고추는 천근성 식물이기 때문에 깊이 심지 않는다. 모종의 포토흙을 약간 덮을 정도로만 심고, 대신 바람이 흔들리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해 주어야 한다.
1. 지난 4월에 뚫어 놓은 구멍에 물을 채운다. 전부 채우고 나면 처음 물을 채운쪽의 구멍은 물이 모두 스며들어 있다. 거기에 고추모종을 올려 놓는다.
2. 금년부터 무경운 농법을 적용하고, 잡초매트를 온 밭에 깔았기 때문에 밭이랑에서 흘을 떠서 이용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미리 양동이 2개의 흙을 준비한다. 양동이의 흙을 모종삽으로 떠서 모종을 고정함과 동시에 비닐틈을 막아주어 수분이 상실되지 않도록 한다.
3. 모종 3~4개마다 Y자형 지주대를 꼽아 준다. 아직 모종이 어리기 때문에 여기에 Y자형 지주대에 일자형 고추지주대를 결합시킬 필요는 없다.
4. 두둑의 이쪽 끝과 저쪽 끝에 철말뚝을 박고, 거기에서부터 끈을 연결하여 지주대를 고정한다. 지주대만 고정하면 나중에 잡아당기는 장력때문에 허술하게 된다. 그러므로 땅에 말뚝을 박고, 끈을 거기서부터 연결하면 짱짱하고, 튼튼하게 고정된다.
5. 1차 고추끈을 연결하였으면, 거기에 고추모종을 고정해야 한다. 나는 시중에 파는 끈고정기를 이용하였다.
6. 이제 처음 2주간은 비료를 주어서는 안된다. 물만 잘 주어 뿌리가 두둑에 활착되도록 해야 한다.
7. 참, 나는 점적호스를 비닐멀칭 안에 넣었기 때문에 스프링클러를 돌릴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