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면접고사 시행 여부 및 방식 총정리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의 경우엔 금년도 입시에서도 면접 고사를 진행합니다. 단, 면접 고사의 경우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영상을 녹화한 뒤 기한 안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면접 질문은 고려대학교 인재발굴처에 사전 공지될 예정이며, 답변 영상 제출 기한은 8월 24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8월 27일 목요일 오후 5시까지이며, 고려대학교 인재발굴처 홈페이지에 마련된 업로드 시스템에 제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무엇보다도 파격적인 변경 사항은, 고려대학교는 금년도 입시에서 면접 고사를 만점 혹은 0점 (불합격), 즉 Pass/Fail 방식으로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평가 기준은 주어지지 않았으나, 아이코 컨설팅 담당자가 현재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며, 차후에 다시 인사드릴 게시글에서 다룰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12년 특례의 경우 디자인조형학부 지원자에 한하여 면접 고사를 시행합니다.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역시, 고려대학교와 같이 금년도 입시에서도 면접 고사를 시행하며, 고려대학교와 비슷하게 기한 내 비대면 동영상 업로드 + Pass/Fail (100점 / 0점) 방식으로 평가합니다. 연세대학교 역시 연세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업로드 기간은 8월 26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8월 28일 금요일 오후 5시까지이며, 따라서 고려대학교보다 기한으로 따지면 하루 짧으며, 고려대학교와 겹치는 기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양교 면접고사 대상자가 된 경우엔 고려대학교 면접 질문 공지 때부터 연세대학교 면접 질문 공지 때까지 최대한 고려대학교 면접 영상 촬영 관련 준비를 성실히 해 두는 것이 관건이겠습니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12년 특례 어떤 학과/학부에서도 면접 고사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도 위의 연세대학교 및 고려대학교와 동일하게 비대면 녹화 영상 업로드 + Pass/Fail 방식으로 면접 고사 진행합니다. 업로드 기간은 아직 공지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이 사항은, 성균관대학교는 의예과에 한해 기존과 동일하게 대면 면접을 시행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3년 특례의 경우 1차 합격자에 한해 전부, 그리고 12년특례의 경우 의예과/스포츠과학과 지원자 중 1차 합격자에 한해 면접 고사를 시행해왔습니다. 따라서, 전형 명시 없이 '단, 의예과는 기존과 동일하게 대면 면접 시행'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았을 때, 3년 특례 및 12년 특례 의예과 지원자 모두에 대해 대면 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의 경우엔 면접고사 관련한 변경 사항을 아직 예고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기존 면접고사 방침을 우선 본 게시글에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3년 특례의 경우엔 1차 합격자 전부, 그리고 12년 특례의 경우엔 의과대학 1차 합격자 전부에 한해 8월 중으로 면접 고사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단, 타 대학에서 이미 예고한 변경 사항들에 반응하여 한양대학교에서도 대면 면접 고사 전면 폐지 혹은 일부 학과 (의예과 등)에 한해 면접 고사를 대면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는 및 이화여자대학교는 원래 3년 특례 및 12년 특례에서 면접 고사를 시행하지 않았으므로 본 면접 고사 관련 컨텐츠에서의 해당 사항은 전혀 없습니다.
두 대학의 차이점은, 서강대학교는 3년 특례 및 12년 특례를 일괄 서류평가 100%로 진행하는 반면, 이화여자대학교의 경우 3년 특례는 필답고사 (지필 시험) 100%, 12년 특례는 서류 평가 100%로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중앙대학교
중앙대학교의 경우 위의 서강대학교와 비슷하게, 3년 특례 및 12년 특례 모두에서 서류 평가 100%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 차이점은 의학부 신입생을 선발할 때에는 3년 특례 및 12년 특례를 가리지 않고 심층 면접 고사를 시행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강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혼합한 방식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중앙대학교는 한양대학교와 동일하게 아직 별다른 변경 사항을 예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 게시글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20 재외국민 특별전형 비대면 면접 고사 유의 사항 및 팁
1. 블라인드 면접 관련 사항
기존에는 재외국민 3년 특례 실시 학교 중에서는 연세대학교에서 대표적으로 블라인드 면접 방식을 엄격히 적용하였습니다. 즉, 면접고사 응시자인 재외국민 학생분들께서는 본인이 지원하는 학과나 이름 등 개인 정보를 절대 공개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작년까지 차질 없이 시행되었던 대면 면접의 면접장에서도, 무작위로 배정된 조에서 임의로 숫자를 배정받으며, 자신의 이름이나 수험번호 대신 해당 신분으로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예시: 3조 4번 응시자). 따라서, 면접관들도 지원자가 어떤 학과에 지원하며, 어떤 국가에서 수학하였는지 등의 정보를 전혀 모르는 채로 면접을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변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예: '어디에서 공부했어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라는 질문에 대해 답할 때) 자신이 수학했던 도시를 가급적이면 밝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올해부터는 전반적으로 블라인드 제도를 엄격히 시행하게 되어, 어느 대학 면접에 응시하든 자신의 출신 고교를 나타낼 수 있는 복장 (예: 민족사관고등학교 계량 한복) 등을 착용해서는 안 되며, 부모 등 친인척의 실명이나 직업 등을 노출해서는 안 됩니다.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1)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중국 북경 XX구에 있는 국제학교에서의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
-> 아버지의 직업명을 노출한 것은 물론, 자신이 수학하였던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였으므로 면접평가에서 0점이 주어질 것입니다.
2) 아버지의 해외 발령으로 인해 어린 시절 중국 북경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 아버지의 직업명을 노출하지 않았으나, 수학하였던 도시를 노출하였기 때문에 학교에 따라 0점 처리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3) 아버지의 해외 발령으로 인해 어린 시절 해외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
-> 아무런 문제가 없는 발언입니다.
2. 동작 및 자세 관련 사항
재외국민 학생분들 및 학부모님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바로는, 기본적으로 평가자는 지원자의 답변의 질을 평가하며, 자세나 목소리 크기 등을 직접적으로 점수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훈련받은 노련한 평가 인원이라도, 결국에는 감정이 있는 인간이며, 어쩔 수 없이 자세가 올바르고, 손/발동작 등이 거슬리지 않는 지원자에게 더욱 호감이 가기 마련입니다.
면접고사 특성상 근본적으로 평가 주체의 '마음에 들어야' 더욱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다들 인지하고 계씰 것입니다. 안정감 있는 자세와, 면접관이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하지 않은 제스쳐를 겸비하신다면 면접 고사에서 더욱 나은 결과를 쟁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Pass/Fail 식으로 면접이 진행되는 것은 맞으나, 사소한 부분에서도 점수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최종 점수가 100점 혹은 0점으로 평가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 이면에는 면접 평가 인원들이 자체적인 기준을 활용하여 책정한 '진짜 점수'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IB 과목에서 7점 만점을 받은 모든 학생이 동일한 세부 Mark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AP에서 똑같이 5점을 받았다고 해서 맞힌 문제의 개수가 같지는 않다는 사실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단, 기본적으로 비대면 면접 특성상 영상을 업로드하기 때문에 책상 밑에서 벌어지는 행동에 대해서는 직·간접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발동작, 그리고 책상 아래에서 발생하는 손동작의 경우엔 문제가 없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면접 영상을 녹화하시는 재외국민 졸업생분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파악됩니다만, 따라서 자세를 자동으로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등받이가 있는 의자의 등판에 등을 기대고 면접 답변을 녹화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등판에 등을 기대고 있다는 것이 너무 눈에 띄면 이 역시 평가 과정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등받이가 작아서 등을 덮지 못 하여 전면에서 눈에 띄지 않는 의자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3. 언어 관련 사항
영상을 녹화하는 장비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영상에 녹음되는 목소리는 실제 재외국민 졸업생분께서 말씀하신 목소리보다는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락 가수의 콘서트 영상을 볼 때에도, 맨 앞줄에서 영상을 촬영하며 (영상 촬영이 허가되었다는 가정 하에) 공연을 감상한 관객은 공연 당시에는 귀에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공연 소리가 크다 느꼈을 수도 있지만, 귀가 후 영상을 볼 때에는 소리가 크다고 느끼지 못 하는 상황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목소리 크기가 너무 작거나 발음이 부정확하다면 지원자가 의도했던 내용이 원활히 전달되지 않을 위험이 존재합니다. 면접관들도 재외국민 특벌 전형 지원자의 역량을 최대한 파악하고 싶어 하나, 목소리가 너무 작거나 발음이 너무 좋지 않다면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점 유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발음이나 목소리 크기 등을 가급적이면 평가하지 말라고 교육받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이러한 문제가 너무 심각하여 답변 내용을 아예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억지로 점수를 부여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정말 많은 응시자들을 평가해야 하는 면접관 특성상, 영상을 다시 돌려서 재생 속도를 낮추거나 음량을 키우는 등의 답변 내용 이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지도 미지수입니다.
또한, 프로페셔널하고 정중한 태도를 내비치기 위해 문어체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요, ~예요 등의 구어체보다는, ~합니다, ~입니다, ~됩니다 등 '다'로 발언을 마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불가피하게 구어체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경우가 있을 수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구어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 영상 녹화헤 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따라서, 크고 또렷한 목소리, 그리고 최대한 정확한 발음으로 영상 녹화에 임하시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윤리/도덕 관련 사항
면접 고사 특성상 지원자 개개인의 사상이나 가치관 등을 나타낼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혹은 급부상하는 윤리적, 도덕적 문제에 대한 지원자의 견해를 나름의 근거를 들어 답변하도록 하는 경우 역시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고려대학교는 30초에서 1분 사이의 영상 제출을 요구할 것이며, 연세대학교에서는 답변 영상 길이에 대해 언급한 바 없습니다. 따라서, 고려대학교의 경우엔 정말 짧은 답변으로도 지원자를 파악할 수 있는, 즉 지원지의 가치관이나 사상, 다짐 등을 직접적으로 나타낼 것을 유도하는 질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저희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지원자 본인의 개성을 십분 나타내고 독창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태도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으나, 비윤리적인, 혹은 논란의 여지가 많은 답변은 가급적이면 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즉, 지원자 본인의 장점과 개성을 최대한 드러내며 어필하면서도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지 않는 내용을 담아내는 것이 관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