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문화유산의 향기 > 역사유적 > 대전·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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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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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가야산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보원사터 앞으로 흘러내려가는 계곡이 용현계곡인데 이곳 사람들은 ‘강댕이골’이라 부른다. 강댕이골 초입에 벙싯거리는 웃음으로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이 있다. 그동안은 유물보호 이유로 보호각을 씌워 놓아 백제의 미소를 제대로 볼수 없었으나 최근 보호각을 철거해 자연광 아래서 유쾌한 백제의 웃음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산마애삼존불은 부처 세 분을 한 바위 면에 돋을새김해 놓은 모습인데 바위 면을 조금 파고 들어가 부처를 조각하고 그 앞쪽에는 나무로 집을 달아낸 마애석굴 형식이다. 이 부처들은 삼존불의 형식으로 본존불과 좌우의 협시불로 이루어졌는데 가운데의 본존불은 시무외여원인을 한 입상이고 본존불 왼쪽의 협시불은 반가사유상의 모습이며 오른쪽 협시불은 손을 가운데로 모으고 있는 입상의 형태이다.
가운데의 본존불을 석가여래로 보고 왼쪽에 앉아 있는 협시불을 미륵으로 보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오른쪽 협시불은 두 가지의 의견이 있다. 하나는 법화경 교리에 따른 제화갈라보살이라는 견해이고 다른 하나는 관세음보살이라는 견해이다.
본존불의 당당함과 보살상의 세련된 조형감 각, 부처의 얼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쾌활한 인상 등에서 6세기 말이나 7세기 초에 만든 것으로 본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국보이다.
서산마애삼존불상 주변에 있는 보원사터, 개심사, 해미읍성 등을 함께 둘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