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벤다는 뜻으로, 공정한 일의 처리를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리는 일을 비유한 것이다.
삼국시대 초, 제갈량(諸葛亮)의 제1차 북벌(北伐) 때의 일이다. 제걀량은 조조(曺操)의 위(魏)나라 군사를 계획을 다 세워 놓았는데, 한 가지 문제는 군량 수송로인 가정(街亭) 지역을 방비하는 일이었다. 그 때 제갈량의 절친한 친구인 마량(馬良)의 동생인 마속(馬謖)이 그 일을 맡겠다고 자원하였다.
마속은 우수한 장수였으나, 조조군의 장수는 지략이 뛰어난 사마의(司馬懿)였다. 제갈량이 망설이자 마속이 말하였다. "만일 패하면 제 목을 베신다 하여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이에 제갈량은 마속에게 중책을 맡겼다. 그런데 이 싸움에서 마속은 제갈량의 지시를 어기고 자기 생각대로 산꼭대기에 진을 쳤다가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마속이 한중(漢中)으로 돌아오자,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베었다. "지금은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요한 때입니다. 이라한 때 마속같은 훌륭한 장수를 처형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까운 일입니다" 이런 말로 주위에서 마속의 처형을 말리자, 제갈량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손무(孫武)가 싸웠다 하면 승리를 거둔 것은 군율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런 전쟁터에서 내가 개인적인 정 때문에 군율을 무시한다면 어떻게 적을 평정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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