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 세 번 끝에 더디어 동악산 정상에 서다~
때 : 2024년 12월 19일 목 백 년
곳 : 전남 동악산(735m)
날씨 : 맑음
산행길 : 도림사주차장~도림사~동악산, 배넘이재 삼거리~신선대 삼거리~신선대~동악산정상
청계동삼거리~중봉삼거리~배넘이재~5철교~4철교~도림사~원점회귀
산행거리 : 약 7,6km
am 10:31
마역에서 8시 출발한차는 오다가 휴게소에서 2 번쉬고 이곳 도림사 주차장에 2시간 30여분 걸려서 도착을 한다.
그리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 조각상이 무엇을 말을 해 주는지는 모른다 그냥 예사롭지 안 해서 그냥 찍었다. 반쪽은 정상인데 반쪽은 정상이 아니다. 우리의 삶이 어쩜 이런 지도 모르겠다. 모든 허물을 감추고 좋은 것만 보여주며 사는 게 아닌지~
이곳 청류동 계곡에는 여러 형태의 한문글이 돌에 새겨져 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동악산 정상을 중심으로 그려진 지도
도림사는 패스하고 오르니 동악산으로 향하는 등산로 안내표시가 적혀있다.
청류동 계곡 바위 위에는 이런 글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am 11:10
산행시작 30여분 지나니 동악산과 배넘이재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1,5km 남은 동학산 정상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제부터는 조금씩 힘이 들어가는 계단도 있고 가파른 산행길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또 오르니 이정표가 동악산 정상에 가는 길이 400m 줄어들었다고 적혀있다.
민경 씨와 봉경씨와 창수씨 그리고 봉경씨와 함께온 선이씨 그리고 나 5명이 정상을 향해 오르다가 민경씨 봉경 씨는 선이 씨를 우리에게 부탁을 하며 내려가고 이제 3명이 정상을 향하여 한 발 두 발 발길을 옮긴다.
계단으로 오르는 건 싫다 그냥 자연의 길로 오르는 게 좋은데 이렇게 기다랗게 계단을 올라야 한다.
산악인들 중 무릎이 좋지 않은 분들에겐 계단은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전망대에 도착하여 배넘이재가 있는 곳으로 눈길을 돌린다. 앞에 보이는 계곡으로 우리는 하산을 할 것이다.
am11:59
산행시작 1시간 10여분 도림사 주차장에서 계속 게곡으로 오르다가 더디어 산능선에 올라섰다. 동악산 정상까지는 600m 남아있다. 험하고 가파른 길이 이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이제는 지금까지 온 것보다는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길이 험난하다.
잠시 소나무 사이로 왼쪽 봉우리가 정상이 아닌지 생각한다.
동악산과 신선바위로 가는 3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바로 동악산으로 가는 길은 500m 남았지만 우리는 신선바위로 가기로 한다. 사실 동악산은 이번으로 3번째 온다 앞서 첫 번째 11년 7월 26일 녹색산악회에서 왔었는데 날씨가 너무 덥다고 길상골로 형제봉으로 가다가 백 하여 공룡능선을 타고 물놀이를 하고 놀다가 정상을 밟지 못했다. 두 번째는 백 년에서 18년 8월 30일에 이곳 위 정상 300m 남은 지점에서 까지 갔었는데 갑자기 천둥이치고 소나기가 내려서 모두들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을 하는 바람에 오르지 못했서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이번에는 날씨도 보고 겨울이라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무사히 꼭 정상을 밟고 집으로 갈 것이다.
오늘은 시간도 넉넉하고 산친구들이 힘이 되어서 신선대로 정상을 밟기로 한다. 이제 이곳으로 향하는 산친구들은 5명이다.
돌너덜을 지나고 눈앞에 신선들이 놀았던 바위가 보인다.
험난한 바위계곡을 지나고~
pm 12:16
더디어 신선들이 노닐던 바위에 도착하여 사방을 둘러본다.
산그리메가 유달리 예쁘다.
먼저 신선대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신선대 바위틈에서 신선들이 심어놓은 소나무가 겨우겨우 힘겹게 생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밥을 빨리 먹지 않으면 몸이 쓰러질 것 같다며 신선대에서 두 분은 점심상을 차리고 먹는다. 우리는 선이 씨가 가지고 온 사과로 목을 축이고 정상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동악산 정상까지는 300여 미터 남아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한다.
지리산 능선에는 눈이 보인다.
pm 12:56
정상 40여 미터 밑 전망대에서 먼저 점령한 산친구들이 점심을 나누고 있었다. 우리도 합류를 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집이 차려져 있다. 아 배고프다~!
산악회 친구들의 배낭을 보면 남자는 술병과 안 주고 그리고 여성은 역시나 여성답게 먹을거리가 많이 나온다. 자기 것만 가지고 오는 게 아니라 남이 먹을 것도 챙긴다. 모성이 풍부해서 그런가 나는 점심을 잘 먹을 필요를 느끼지 않기에 대충 팥빵 2개, 겨울에는 작은 컵라면이면 충분하다. 나는 오랜만에 컵라면을 준비하였다. 떠거운 물을 붓고 3분만 기다리면 점심은 완성이다.
점심을 먹고 전망대에서 몇 장의 사진을 남긴다.
pm 13:23
정상에 도착을 하여 인증 사진을 남긴다.
pm 13:27
4분여 깜짝 사진을 남기고 배넘이재로 향한다. 먼저 온 산친구들은 올라온곳으로 우너점 회귀를 했지만 우리 3명은 배넘이재로 해서 도림사주차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산행 종점 시간은 4시까지 이니까 2시간 30분이 남아있다. 갈 길은 4,7km다.
앞으로 지나갈 산의 능선이 차렷하고 일렬로 서있다.
사진은 지나온 과거 시간을 잘 조명해 주는 귀중한 자료다. "산행과 여행은 사진으로 말한다."
올라온 길보다는 이곳 배넘이재로 가는 하산길이 더 아름다운 것만 같다.
급경사의 게단길 조심조심 또 조심~!
금경사 계단을 내려와서 뒤 돌아본 동악산정의 모습이다.
동악산 정상을 배경 삼아 701봉에서~
701봉 두 편의 동악산 정상의 모습이다.~
귀신 바위를 지나고~
pm 13:57
동악산과 배넘이재 딱 중간지점의 이정표 앞에서~
pm 14:23
배넘이재에 도착을 한다. 이곳 동악산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다소 오차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잘 맞는 편이었다. 산행 때 이정표는 밤배의 등대와도 같은 존재라서 각 지자체에서는 좀 세밀한 이정표를 세워 주시면 감사하겠다. 어느 산에서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이정표가 있어서 산행길에서 실망을 많이 한 적이 더러 있었다. 이제 도림사 까지는 거리는 2,6km 남았고 시간은 시간은 1시간 37분 남았다. 이 정도의 페이스 대로 간다면 줄곳 내리막 길이라서 제시간에 도착을 할 것 같다. 그래도 나는 함께한 분들에게 빨리 내려가자고 독촉을 하였다.
처음 만나서 산행을 함께한 선이 씨가 긴장도 풀리고 부끄러움도 풀리고 이제 오손도손 얘기도 나누며 산꾼이 되어 가는 것 같아 보인다. 나도 건강을 위하여 산행을 시작하다가 사진을 찍고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하였다. 힘이 들어서 그렇지 정말 자연은 고귀하고 오묘하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그만큼 노력을 해야 비로소 얻어지는 거다고 늘 나는 생각한다.
청류동계곡 제4 철교 위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pm 14:57
토닥토닥 걷는 길이라고 써인 이곳은 삼거리이다. 동악산, 배넘이재, 도림사로 향하는 길이다.
이 삼거리에서 도림사 까지는 0,9km 남았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늘 산행을 안 한 사람이 오늘 우리를 따라다니느라 고생을 하였다. 시간 때문에 빨리빨리 오라고 독촉을 했어니 인정 사장도 없는 사람이라고 좀 섭섭했을 거다.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올 만에 가방을 벗고 마음 푹 놓고 사진을 남긴다.
물계적도 찍어보고~
누군가가 올려놓은 공든 탑도 찍어보고~
도림사는 잠깐 들르고 일주문만~
24년 12월 19일 겨울의 모습
11년 7월 26일 여름의 모습~
18년 8월 30일의 모습~
주차장 다 와서 어느 카페의 유리창의 크리스마스 풍경~
우리는 마침표를 찍었다. 오늘 함께한 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내년에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이 늘 되시고 즐거운 산행도 무탈한 산행도 하시길 빌겠습니다. 지게꾼의 사진 이야기도 계속 이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