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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매력은 스쳐 흐르는 길 위에도 있지만 하룻밤 머무는 곳에도 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숙소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 한복판에서 발로 구석구석을 뒤져 사람과 이야기와 자연을 들보로 삼은 낭만적인 숙소들만 골라냈다. Sin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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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의 미학이 살아 있는 디자인 펜션 제주락
올레길 7코스, 범섬이 내려다보이는 풍경 어딘가에 제주락이 있다. 펜션의 어떤 객실에서도 서귀포해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돌담을 활용한 외관은 펜션 주변을 둘러싼 서귀포의 자연과 하나를 이루는 듯 자연스럽다. 구조와 디자인 콘셉트를 달리한 총 5개의 객실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가격 주중 10만원, 금·토·일 12만원 ●위치 서귀포시 법환동 1540 ●문의 064-738-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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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세심함이 돋보이는 돌담에 꽃 머무는 집
론리 플래닛의 창시자인 토니 휠러가 다녀간 집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의 배낭여행객들이 애용하는 호스텔닷컴에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98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집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제주도를 찾은 젊은 외국인 손님들이 유독 많이 보인다. 주택을 개조한 다른 곳들과 달리 처음부터 게스트하우스를 목표로 설계하고 지은 집이라 구석구석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인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넓은 초록 잔디 마당과 발을 담그고 놀 수 있는 간이 연못, 대평 바다가 액자 속 그림처럼 눈에 쏙 들어오는 건축 구조는 1층의 매력 포인트. 도미토리가 있는 건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미니 갤러리로 꾸민 점도 재미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가로 혹은 세로로 길쭉하게 만든 창들 덕분에 바깥 풍광을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어 낭만적이다.
냉장고, 정수기, 전자레인지, 다리미 등이 구비된 2층의 공용 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여행서적이 잔뜩 꽂혀 있는 서재. 베란다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독서에 탐닉하기 딱 좋은 분위기다. 식빵, 샐러드, 시리얼, 요플레, 삶은 달걀, 우유와 주스가 제공되는 알찬 조식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가격 도미토리 2만2000원, 2인용 가족실 70,000원 ●위치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903-4 ●문의 064-738-8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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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자연을 들보로 삼다 롯데 아트빌라스
겐고 쿠마, 도미니크 페로, 승효상 등 유명 건축가 5명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빚어낸 리조트. 건축가의 시그너처 스타일과 제주도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을 믹스한 ‘작품’이다. 언덕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각기 다른 콘셉트의 집들이 모인 거대한 아트 전시장처럼 보인다. 숙박을 하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지만 멤버스 라운지와 레스토랑, 카페는 외부에 개방되어 있으니 이를 빌미로(?) 구경이 가능하다.
●가격 미정 ●위치 서귀포시 산록남로 1241-170 ●문의 064-731-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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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며 바람 소리 듣기 좋은 곳 티벳풍경 게스트하우스
대평포구 앞 아늑한 대평리마을에 위치한 티벳풍경 게스트하우스는 아시아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의 집결지다. 25년간 세상 곳곳을 누빈 골수 여행자 주인장과 배낭 하나로 어떻게 행복할까 궁금해서 결혼했다는 안주인이 만들어냈다. 주인장 부부가 세계를 돌며 수집한 소품 덕에 공간은 이국적이고 온기가 있다.
●가격 도미토리 1인당 2만원. ●위치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789-1 ●문의 070-4234-5836
첫댓글 이~~~~~~~뻐
와 ~~~~~ 돌담에 꽃 머무는 집이....축하 드려요...^^
이거 모두 우리 꽃님들 덕분이지요~~
역시~~돌담
내눈에는 돌담이 제일 낫네요~~ 나만 그런가?? ㅋㅋ
오랫만입니다. 올 여름 일정은?
아름다운 게스트하우스로 손색이 없는 공간~~~
찬미랑 올 여름은 못오시나요?
8월30일~31일 소장단회의로 서귀포갈 때 일정을 맞추려고 하는데~~~ 찬미는 개학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