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Ando Tadao)작품을 모방(아니라고 우겨도 사실임)한 한국계 일본건축가
(재일교포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음)이타미 준이 설계한 "바람 뮤지엄" "물 뮤지엄" "돌 뮤지엄"이
제주 핀크스C.C 근처 "Biotopia" 비오토피아(단독주택 세대들과 타운하우스 여러 동으로 이루어진 주거단지) 내에 있습니다.
각각 컨셉을 가진 작은 뮤지엄입니다.
모두 같은 사업자의 소유였다는데 경영이 어려워 얼마전에 SK그룹에서 모두 인수했다고 합니다.
입주자가 아니면 잘 들여보내주지 않았었는데 식당에 간다고 하면 통과가 되니 기회되시면 꼭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 자연속의 작은 뮤지엄들은 입주자들의 산책로에 있기 때문에... ㅠ.ㅠ
이번에 가보니 인근에 지난 9월에 문을 연 "방주교회"도 이타미 준의 작품이라 하는데
노아의 방주 그대로 물가운데 배 모양으로 지은 작고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특정 종교 선전의 의도는 전혀 없으니 단지 건축 작품으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핀크스C.C에 있는 포도호텔도 같은 사람의 작품입니다. 아주 작은 규모의 호텔인데 참 이쁩니다.
차 한잔 마시면 호텔 내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물 뮤지엄입니다. 멀리서 찍을 상황이 되지 않아서 전체를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하늘이 둥그렇게 열려 나오시마의 베네세하우스와 같이 돌맹이가 깔린 중정의 물 위로 하늘이 비치고,
눈이 오면 눈, 비가 오면 비가 그대로 쏟아져 내리는- 자연과 공존하는 구조물이라
작지만 귀합니다.
바람 뮤지엄입니다. 이 건축물도 나오시마 근처 마을에서 본 타다오와 제임스 터럴(스티븐홀과
이름을 잠시 착각)의 합작품과 거의 비슷했습니다.(빛이 새어나오는 방법은 달랐지만)
안에 들어가니 심플한 외부와 달리 가지런하게 붙인 검은 나무 틈새로 각도에 따라
부드럽게 빛이 새어들어와 그 예기치 못한 광명에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왔습니다.
마지막 두 사진은 근처 수초 위로 놓아진 산책로입니다.
방주교회입니다. 이 곳도 물 속에 돌맹이를 깔았네요.
물은 씻을 수 있는 역할로 인해 깨끗해짐의 상징으로서 종교적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듭니다. 실제 많은 종교가 의식 때 물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월요일 빼고 오후 1시~3시까지 개방한다고 안내 붙어 있습니다.
제주시 조천읍 교례리에 있는 제주 돌박물관입니다.
박물관과 갤러리, 야외 돌공원들이 엄청 넓고 덩치가 산 만큼 크긴한데
소프트웨어가 좀 거시기해서....^^
마지막 사진은 별명이 "금동 미륵보살 반가상"으로 10억짜리 돌이랍니다.
첫댓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멋진 곳이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