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하(끼무릇)
구토 기침 두통 진정 가래 입덧에 효험
▶ 진해작용(기침멎이작용), 거담작용, 구토멈춤작용, 해독작용, 구역질과 토하는 것을 멈추는 약, 진정약, 가래삭임약, 위 안에 물이 고여서 오는 메스꺼움(메슥거림, 위내정수), 임신게우기, 중추성 게우기, 구토, 말라리아, 급성 유선염, 계안(鷄眼), 치통, 급성 및 만성 화농성 중이염, 주혈흡충병인 안티몬 내복으로 인한 중독의 예방과 경감, 진폐증, 거담, 진해, 진정, 입덧, 요독증성 게우기, 기침, 어지럼증, 머리아픔, 가슴활랑거림, 급성 위염, 목구멍이 곪아서 아픈 데, 잠을 이루지 못할 때에 좋은 반하
반하(Pinellia ternata {Thunb.} Breit)는 천남성과 반하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천남성과는 전세계에 약 115속 2,000종 이상이 자라고 있으며 대부분 열대지방에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5속 14종이 분포되어 있다. 반하속은 전세계에 7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2종이 분포되어 있다. 반하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대반하(Pinellia tripartita {Blume} Schott)는 우리나라 경남 거제도 및 부산 등지 및 일본에 분포되어 있다. 덩이줄기는 지름이 약 1cm이며, 잎은 자루가 길고 3개의 작은잎으로 되어 있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모양이 없이 매끄러우며 길이 3~12cm, 폭 1~5cm이다. 높이는 15~30cm이다. 개화기는 5~7월에 피는데 꽃줄기가 잎보다 길게 자라며, 초록색 대롱모양이 꽃턱잎에 싸인 위쪽에 수꽃, 아래에 암꽃이 꽃줄기에 빽빽이 나온다. 꽃줄기의 끝은 꽃턱잎 바깥으로 가늘게 자라나온다. 결실기는 8~9월이다. 장과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고 녹색이며 길이는 4~5mm이다. 산비탈, 냇가의 그늘지고 습한 풀숲이나 나무숲 아래에서 야생한다.
땅 속의 덩이줄기가 의외로 깊게 있어서, 밭 등에 번식하면 뽑을 때 고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이 한창일 때 꽃이 시든다고 해서 한자로 '반하(半夏)'라고 부른다. 비슷한 종류중에 천남성이 있는데, 성분이나 꽃, 잎모양이 거의 비슷하지만 크기가 반하보다 훨씬 더 크다. 그런 이유로 반하를 '소천남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채취]
반하는 7~9월에 채취한다. 흙을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긴후 햇볕에 말리거나 약한 불에 쬐어 말린다.
[성분]
덩이줄기는 정유, 소량의 지방(그 지방산은 약 34%가 고체산이고 66%가 액체산이다), 전분, nicotine, 점액질, aspartic acid, glutamic acid, arginine, β-sitosterol, choline, β-sitosterol, β-D-glucoside, 3,4-dioxybenzaldehyde를 함유한다. 또한 약리 작용이 conine 및 nicotine 과 비슷한 알칼로이드, protoanemonin과 유사한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을 함유한다. 어린 싹은 homogentisic acid 및 그 배당체를 함유한다.
[약리작용]
1, 진해 거담작용
고양이에게 1% 요오드용액을 우측 늑막강에 주사하여 일으킨 해수에 대하여 생약 0.6g/kg의 탕제를 내복시키면 뚜렷한 진해 작용이 있다. 단, codeine 1mg/kg을 내복시켰을 때의 효력보다는 약간 떨어진다. 약효는 5시간 이상 지속되었고 0.5~1g/kg을 정맥 주사해도 뚜렷한 지해 작용이 있었다. 개에게 1g/kg을 내복시켰는데 호흡기의 점액이 더 많이 분비되지 않았고 거담 작용도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토끼의 위에 정제한 반하 분제(粉劑)를 주입하거나 50% ethanol 추출물 및 침제를 복강 내에 주사하면 모두 pilocarpine이 일으키는 타액 분비를 감소시킨다. 또 토끼에게 탕제를 내복시키면 타액이 처음에는 많이 분비되고 후에 감소하여 타액 중의 고형 성분이 증가한다. 따라서 인후통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는데 그 유효 성분은 알칼로이드라는 보고도 있다.
2, rat의 실험성 진폐증에 대한 예방 치료 효과
rat 기관에 석영 가루 40mg의 생리식염수 현탁액 1ml를 주입하여, 진폐증(pneumoconiosis)의 모델을 만든다. 매일 또는 격일로 생강반하를 0.15% 염산으로 추출한 현탁액이나 60% 알코올로 추출한 액체를 1개월 동안 복강 내에 주사하면 진폐증(pneumoconiosis)의 진행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데, 그것은 폐의 건조 중량과 습윤중량이 약간 낮아지고 전체 폐의 collagen 함량이 감소되며 병리적 변화가 비교적 가벼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기에 약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고 늦으면 효과가 낮아진다. 규폐 조직의 이산화규소 함량에 대해서는 뚜렷한 작용은 볼 수 없었다. 95%의 알코올로 추출한 생강반하 제제는 효과가 없었다. 생강반하의 부작용은 주로 체중이 대조군에 비하여 뚜렷이 감소하고 또한 복막의 유착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추출한 '7호 물질'은 실험성 규폐에 대하여 같은 효과가 있었고 복막의 유착도 가벼웠다.
3, 진토(鎭吐) 작용
digitalis tincture를 비둘기에게 정맥 주사하는 최토법을 사용했다. 제반하환(製半夏丸), 제반하(製半夏) 또는 생반하(生半夏)의 유동 엑스제, 강반하(薑半夏) 또는 백반반하(白礬半夏)의 현탁액, 강반하(薑半夏) 또는 생반하(生半夏)의 탕제를 3g/kg씩 매일 2~3회 계속하여 내복시키면 모두 상당한 구토 억제 작용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apomorphine 또는 황산동에 의한 개의 구토에 대하여는 탕제를 위에 주입해도 상당한 구토 억제 작용이 있었다. 또 탕제나 에텔 추출물은 apomorphine 및 digitalis tincture가 일으키는 구토에 대하여 구토 억제작용은 없으나, 황산동에 의한 개의 구토에는 뚜렷한 구토 억제 작용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반하에서 추출한 phytosterol을 고양이에게 내복시키거나 피하 주사하면 소량의 apomorphine 및 황산동에 의한 구토를 예방할 수 있지만 대량의 aapomorphine 및 황산동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었다.
4, 해독작용
반하에 함유되어 있는 glucuronic acid의 유도체에는 현저한 해독 작용이 있으며 strychnine의 마우스에 대한 LD50을 상승시키고 acetylcholine에 대해서도 해독 작용이 있다.
5, 기타작용
20% 에틸 알코올로 제조한 엑스를 마취시킨 개에게 정맥 주사하면 혈압이 단시간 동안 하강하지만, 반복하면 급속하게 내성 현상이 일어난다. 근육 주사에서는 영향이 없었다. 적출한 개구리의 심장 및 토끼의 심장에 대해서는 억제작용이 나타나지만 토끼의 체내 자궁 또는 자궁 누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작용이 없다. 적출한 마우스의 자궁에 소량을 쓰면 흥분되었고 대량을 쓰면 억제되었다. 조직 화학적 연구에 의하면 마우스에게 탕제를 내복시키면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에 약간의 영향이 있으나, 현저하지는 않았다. 반하에서 추출한 일종의 알칼로이드는 화학적 성질과 약리 작용이 nicotine 및 coniine과 비슷하다.
독성
엑스를 마우스에게 복강 내 주사했을 때 LD50DMS 13.142g/kg이다. 토기에게 1일 1마리 당 0.5g을 40일 동안 계속하니 상태는 그대로 양호했고 체중이 증가햇다. 그러나 용량을 2배로 하니 다수의 토기가 설사를 하고 반수의 토끼가 20일 이내에 사망했다. 마우스에게 각종 제제의 현탁액을 내복시키고 사망을 지표로 하였더니 생반하의 독성이 가장 컸으며 표반하(漂半夏: 물에 오래 담가 둔 반하)의 독성이 그 다음이었고 생강침반하(生薑浸半夏: 강반하:薑半夏)와 증반하(蒸半夏)가 또 그 다음이었으며 백반반하(백반반하: 청반하:청반하)의 독성이 제일 적었다. 이상의 4가지를 비둘기의 위에 주입하면 어느 것이나 모두 구토를 일으켰다. guinea pig에게 먹이면 목이 쉬거나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백반반하(白礬半夏)는 이와 같은 부작용은 없었다. 백반(白礬)으로 처리하면 반하(半夏)의 독성이 제거되는 것 같다. 반하의 최토 성분은 물에 용해되지 않거나 잘 용해되지 않으며 가열하면 파괴된다. 반하의 수용성 성분에 초사염을 가하여 침전시킨 물질 중에는 개구리 및 마우스의 골격근에 경련을 일으키는 물질이 들어 있다. 염기성 초산연으로 생기는 침전물에는 개구리의 동공을 산대시키는 물질이 들어 있다. 여과액에는 개구리에게 중추성 마비 및 curare와 같은 근육을 마비시키는 물질이 들어 있다.
[반하 법제법]
1, 생반하(生半夏): 불순물을 잘 가려내고 체로 쳐서 부스러기 등을 제거한다.
2, 법반하(法半夏): 깨끗한 반하를 햇볕을 피하여 찬물에 담가 둔다. 산지, 품질 및 알갱이의 크기에 따라서 침수 일수를 조정한다. 10일 동안 담가서 흰 거품이 나오면 반하 60kg에 백반 1200g을 가하여 하루 지나면 물을 간다. 핥아 보고 약간 저린 느낌이 있으면 꺼내어 잠시 햇볕에 말린다. 따로 감초를 거칠게 갈아서 물을 가하여 달인다. 그 탕액에 석회(石灰) 덩이를 담가서 다시 물을 가하여 섞는다. 석회의 찌꺼기를 제거하고 반하를 넣은 항아리에 부어서 매일 섞어 중심부의 백색이 없어지고 황색이 침투하여 균일한 색이 되면 꺼내어 그늘에서 말린다. 반하 60kg에 백반 1200g, 감초 6kg, 석회(石灰) 덩이 12kg을 사용한다.
3, 강반하(薑半夏): 깨끗한 반하를 골라, 상술한 방법에 의하여 핥아보고 저리는 느낌이 날 때까지 담가 둔다. 따로 생각을 엷게 썰어 달여서 백반(白礬)과 반하를 넣고 액이 침투할 때까지 달인 다음 6할 정도 마를 때까지 그늘에서 말려 다시 쪄서 뜸들이고 썰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반하 60kg에 생강15kg, 백반 7.5kg을 쓰는데 여름에는 8.7kg을 쓴다.
4, 청반하(淸半夏): 깨끗한 반하를 골라 상술한 방법으로 핥아서 저린 느낌이 날 때까지 담그었다가 백반 (白礬)과 물을 가하여 액이 침투할 때까지 달인 다음 6할 정도 마를 때까지 그늘에서 말려, 다시 쪄서 뜸들이고 썰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반하 60kg에 백반 7.5kg(여름에는 8.7kg)을 쓴다.
5, <뇌공포구론>: "반하 150g을 처리하려면 찧은 백개자(白芥子)의 분말 75g과 미초(米酢) 225g을 탁해질 때까지 섞고 반하를 넣어서 3회 씻는다. 점액이 나오는데, 이것을 잘 씻지 않으면 기역(氣逆)과 간기(肝氣)의 팽만을 일으킨다."
6, <도홍경>: "반하를 쓸 때에는 먼저 끓인 맹물에 10회 정도 씻어서 충분히 매끄럽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후를 자극한다."
반하의 다른 이름은 반하[半夏, 지문:地文, 수옥:水玉: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수전[守田, 시고:示姑: 명의별록(名醫別錄)], 양안반하[羊眼半夏: 당본초(唐本草)], 화고[和姑: 본초강목(本草綱目)], 갈자초[蝎子草: 식물명실도고(植物名實圖考)], 지주반하[地珠半夏: 곤명약식조사보고(昆明藥植調査報告)], 마우과[麻芋果: 귀주민간방약집(貴州民間方藥集)], 삼보도[三步跳, 범석자:泛石子: 호남야생식물(湖南野生植物)], 지자고[地鷓鴣, 지자여:地茨茹: 광서중수의약식(廣西中獸醫藥植)], 노황취[老黃嘴, 노화상두:老和尙頭, 야우두:野芋頭, 노괄두:老鴰頭: 강소식약지(江蘇植藥誌)], 착취두자[捉嘴豆子, 지파두:地巴豆: 하북약재(河北藥材)], 무심채근[無心菜根, 천낙성:天落星, 노괄근:老鴰近, 마우자:麻芋子: 산동중약(山東中藥)], 지뇌공[地雷公, 노과산:老瓜蒜, 구우두:狗芋頭: 중약지(中藥誌)], 주반하[珠半夏: 광서중약지(廣西中藥誌)], 열도채[裂刀菜: 요녕경제식물지(遼寧經濟植物誌)], 마초자[麻草子: 안휘(安徽), 토농약개소(土農藥介紹)], 삼엽반하[三葉半夏: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과무웃, 며느리목쟁이, 꿩의무릇, 꿩의밥, 제비구슬, 꿩의물구지 등으로 부른다.
반하는 맛은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성이 있다.
1, <신농본초경>: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2, <명의별록>: "생것은 약간 차며 익은 것은 따뜻하고 독이 있다."
3, <약성론>: "큰독성이 있다."
4, <일화자제가본초>: "목구멍이 아리게 맵다."
5, <의학계원, 주치비요>: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맵고 쓰다고 하였다."
비(脾), 위경(胃經)에 작용한다.
1, <탕액본초>: "족양명경(足陽明經), 족태음경(足太陰經), 족소양경(足少陽經)에 들어간다."
2, <뇌공포제약성해>: "폐, 비, 위경에 들어간다."
3, <신농본초경소>: "족태음(足太陰), 양명(陽明), 소양경(少陽經), 수소음경(手少陰經)에 들어간다."
4, <본초휘언>: "수양명(手陽明), 수태음(手太陰), 수소음경(手少陰經)에 들어간다."
5, <본초재신>: "간, 비, 폐경에 들어간다."
반하는 습사를 없애고 가래를 삭이며 치밀어 오르는 기를 내리고 구토를 멎게 하며 비(痞: 뱃속결릴비)를 없애고 엉기어 있는 사기를 흩어지게 하는 효능이 있다. 습담냉음구토(濕痰冷飮嘔吐), 반위(反胃), 해천담다(咳喘痰多), 포격창만(胞膈脹滿), 담궐두통(痰厥頭痛), 두훈불면(頭暈不眠)을 치료한다. 외용하면 옹종(癰腫)을 제거한다.
1, <신농본초경>: "상한한열(傷寒寒熱), 심하견(心下堅),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두현흉창(頭眩胸脹), 해역(咳逆), 장명(腸鳴)을 다스리며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리고 지한(止汗)한다."
2, <명의별록>: "심복흉격(心腹胸膈)의 담열만결(痰熱滿結), 폐기(肺氣)가 치밀어 올라서 기침을 하고 숨이 찬 증세, 심하급통견비(心下急痛堅痞), 시기구역(時氣嘔逆)을 제거한다. 부스럼을 없애고 낙태시키며 위황(痿黃)을 치료하고 안색을 윤기있게 한다. 생것은 최토(催吐)하고 익은 것(포제한 것)은 설사하게 한다."
3, <약성론>: "담연(痰涎)을 없애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비(脾)를 건강하게 한다. 구토를 멎게 하며 흉중(胸中)의 담만(痰滿)을 없애고 폐기(肺氣)를 내리고 해결(咳結)을 주치한다. 신선한 것을 문질러 바르면 없어지지 않는 옹종(癰腫)을 제거하며 유영(瘤癭)을 제거한다. 기허(氣虛)로 담기(痰氣)가 있는 증상에는 이것을 가하여 사용한다."
4, <일화자제가본초>: "토식반위(吐食反胃), 곽란(霍亂)에 의한 근육의 경직성 경련, 복창냉(腹脹冷), 담학(痰瘧)을 치료한다."
5, <본초도경>: "위냉(胃冷), 구홰(嘔噦)를 다스린다."
6, <의학계원>: "한담(寒痰)이 있고 체한(體寒)으로 음냉(飮冷)하여 폐를 상(傷)한 기침을 치료한다. 위기(胃氣)를 온화하게 한다. 위한(胃寒)을 물러가게 하며 식욕과 소화를 촉진한다. 태양궐(太陽厥), 두통을 치룧ㄴ다. 반하가 아니고는 제거할 수 없다. <주치비요(主治秘要)>에는 위습(胃濕)을 마르게 하고 담(痰)을 제거하며 비위(脾胃)의 원기를 북돋우고 종기를 제거하며 맺힌 것을 흩어 버린다. 흉중(胸中)의 담연(痰涎)을 제거한다고 했다."
7, <주진형>: "미릉골통(眉稜骨痛)을 치료한다."
8, <본초강목>: "복창증(腹脹症), 눈을 감지 못하는 증세, 백탁(白濁), 몽정, 대하를 치료한다."
[복용법]
하루 6g~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을 만들어 복용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주의사항]
모든 혈증(血證) 및 음허조해(陰虛燥咳: 허약 및 건해:乾咳), 진액이 손상되어 구갈증이 있는 환자는 복용하면 안 된다.
1, <신농본초경집주>: "사간(射干)을 사(使)로 한다. 조협(皂莢)을 꺼린다. 웅황(雄黃), 생강(生薑), 건강(乾薑), 진피(秦皮), 구갑(龜甲)을 꺼린다. 오두(烏頭)에 반(反)한다."
2, <약성론>: "양혈(羊血), 해조(海藻), 이당(飴糖)을 꺼린다. 시호(柴胡)를 사(使)로 한다."
3, <장원소>: "모든 혈증(血證) 및 입이 마른 환자는 복용하면 안된다. 임신부는 이를 삼가야 한다. 생강을 쓰면 해가 없다."
4, <의학입문>: "각종 혈증(血證) 및 구갈(口渴)의 증에는 복용하면 안된다."
반하를 '꿩의무릇', '꿩의물구지', '꿩의밥'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실제 꿩은 반하를 잘 캐먹는데 꿩이 보기에는 반하의 뿌리가 사람들이 초콜릿이나 꿀을 달고 맛있게 먹는 것처럼 꿩도 반하를 대단히 좋아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하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한다.
[끼무릇(Pinellia ternata Breit.)
다른 이름: 반하, 과무웃, 며느리목쟁이, 꿩의무릇, 꿩의밥, 제비구슬, 꿩의물구지
식물: 높이 15~30c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덩이줄기에서 1~2개의 잎이 돋아난다. 잎은 3개의 타원형 쪽잎으로 갈라졌다. 풀색의 긴 꼬리가 달린 꽃갓 속에 꽃이삭이 있다.
각지의 들과 밭에서 자란다.
덩이줄기(반하): 덩이줄기를 캐어 물에 씻고 잔뿌리와 겉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초여름에 잎이 스러지므로 '반하'라고 한다.
성분: 덩이줄기에 에테르엑스 약 1%, 정유 0.003~0.013%, β-시토스테롤과 그 배당체, 콜린(0.015%), 트리테르펜 화합물, 글루쿠론산과 그 유도체, 아스파라긴산, 아르기닌, 리진, 오르니틴, 세린, 글리신, 알라닌, 시트롤린, β-아미노버터산, 물에 물리는 배당체, 포도당, 람노오스가 있다. 또한 기름, 회분 1.9%(마그네슘 약 49%, 칼슘 약 15%), 프로토아네모닌과 비슷한 점막자극물질, 휘발성 알칼로이드, 0.002%의 에페드린이 있다.
뿌리껍질에는 아린맛이 있는 호모겐티신산이 있다. 생뿌리는 목 안을 세게 자극하는데 이것은 천남성과 식물의 겉껍질에 들어 있는 싱아산칼슘의 바늘 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뿌리조각을 희염산에 담그면 자극 작용이 없어진다. 요즘 3, 4-디글루코질-벤즈알데히드가 분리되었다. 비당 부분인 3,4-디히드록시-벤주알데히드는 센 아린맛이 있다.
작용: 덩이줄기 달임약을 동물에게 먹이거나 주사할 때 황산구리와 아포모르핀에 의한 게우기를 멈추는 작용이 있다.
신선한 덩이줄기 또는 달임약은 게움멎이작용이 없고 오히려 게우는 작용이 있다. 이것은 예로부터 달여서 써온 것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덩이줄기 달임약은 또한 기침멎이작용이 있다. 이 작용은 휘발성 알칼로이드가 중추신경 특히 기침중추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독성은 약하고 심장, 혈관 계통에 대한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게우기(구토)를 멈추는 성분이 글루쿠론산 유도체 또는 물에 풀리는 배당체 성분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요즘 ι-에페드린이 들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물질로 생각하게 되었다. 아포모르핀으로 게우기를 일으킨 개에게 ι-에페드린을 0.5~1.0mg/kg 먹이면 게우기가 멎는다.
응용: 동의치료에서는 예로부터 게우는 것을 멈추는 약으로 중요하게 써왔다. 그리하여 구역질과 토하는 것을 멈추는 약, 진정약, 가래삭임약으로 위 안에 물이 고여서 오는 메스꺼움(위내정수), 임신게우기, 중추성 게우기, 요독증성 게우기, 기침, 어지럼증, 머리아픔, 가슴활랑거림, 급성 위염, 목구멍이 곪아서 아픈 데, 잠을 이루지 못할 때에 쓴다. 생강과 같이 쓰면 부작용도 적고 치료 효과도 높다.
민간에서는 신선한 덩이줄기와 생강을 짓찧어 즙을 탈모증에 바른다.
끼무릇덩이줄기 달임약(3~6g:200cc): 잘게 썬 덩이줄기에 물을 넣고 2~3시간 끓인 다음 식혀서 거른다.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끼무릇덩이줄기가루: 게움멎이약으로 입덧, 급성 위염과 중독성, 신경성으로 인한 게우기 때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생강반하탕: 잘게 썬 끼무릇덩이줄기 7g과 생강 3g에 물을 넣고 달여서 150ml로 만든다.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끼무릇덩이줄기, 생강 각각 6g과 솔뿌리혹 5g에 물을 넣고 200ml 되게 달여(유동엑스) 하루 3~4번 나누어 먹기도 한다.
생강반하단물약: 끼무릇덩이줄기 350g, 마른 생강 150g, 사탕, 방부약으로 전량 1,000ml.
입덧, 급성 위염 때의 게우기, 멀미 때 한번에 4~6ml씩 하루 3번 먹는다.]
반하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습담, 가벼은 증상인 해수, 면황(面黃), 지체침중(肢體沈重), 기와불수(嗜臥不收), 복부 팽만과 소화불량
더운물로 씻은 천남성과 반하 각 37.5g, 백출 56g을 미세한 분말로 하여 풀로 벽오동씨 크기로 환을 만든다. 50~70알씩을 생강탕으로 충복한다. [소문병기보명집(素問病機保命集)]
2, 습담천급(濕痰喘急) 및 흉통(胸痛)을 멎게 하는 처방
반하를 다소에 관계없이 참기름으로 볶아서 분말로 간다. 죽으로 벽오동씨 크기로 환을 지어 30~50알씩 생강탕으로 충북한다. [단계심법(丹溪心法)]
3, 담음(痰飮)으로 인한 해수(咳嗽)
큰반하 600g을 뜨거운 물에 7회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곱게 가루낸다. 생명주 자루에 넣고 사기 그릇에 담은 맑은 물로 씻어서 찌꺼기를 제거한 다음 반하의 분말을 사기 그릇에 담은 채 햇볕에 쪼이고 밤이슬을 맞히며 매일 새 물로 갈아 주면서 7일 후에 물을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반하의 분말 37.5g에 수비(水飛)한 주사(朱砂)가루 3.75g을 가하여 생강즙으로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70환을 묽은 생강탕으로 식후에 복용한다. [수진방(袖珍方), 진사반하환(辰砂半夏丸)]
4, 심하(心下)에 지음(支飮)이 있는 증상(구토하는 환자는 원래 구갈이 있어 해소시켜야 하는데 위(胃)에 지음(支飮)이 있으면 갈하지 않다)의 치료
반하 1되, 생강 300g에 물을 7되 붓고 1.5되가 되게 달여서 2회로 나누어 온복한다. [금궤요략(金匱要略), 소반하탕(小半夏湯)]
5, 비위허약(脾胃虛弱), 호식산냉(好食酸冷), 한담정적(寒痰停積), 구역오심(嘔逆惡心), 타액에 점성이 많아지는 증상, 만성 구토로 죽이나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증상, 수족역냉(手足逆冷), 목현신중(目眩身重), 상한시기(傷寒時氣), 구토할 기미는 있으나 구토하지 못하는 증상, 혼궤민란(昏憒悶亂), 또는 음주과다, 중한정음(中寒停飮), 후중연성(喉中涎聲), 건홰불지(乾噦不止)등의 치료
백색 부분을 제거한 진피(陳皮), 삶은 반하(半夏) 각 263g을 잘 게 썰어서 거친 가루로 만든다. 반하 11g과 생강 10편(片)을 물 2컵으로 1컵이 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온복한다. 수시로 복용한다. 2회 복용분의 찌꺼기를 다시 달여서 1회 복용한다. [국방(局方), 귤피반하탕(橘皮半夏湯)]
6, 갑작스런 구토, 심하비(心下痞), 위(胃)에 정수(停水)가 있는 증상, 현계(眩悸)의 치료
반하 1되, 생강 300g, 복령 113g을 물 7되로 달여서 1.5되를 취한다. 나누어 데워서 다시 복용한다. [금궤요략(金匱要略), 소반가복령탕(小半加茯苓湯)]
7, 반위구토(反胃嘔吐)
잘 씻은 반하 2되, 인삼 113g, 정제한 벌꿀 1되를 물 1말 2되로 벌꿀과 함께 240회 끓어 오르게 한다. 2.5되가 되게 졸여서 1되를 온복한다. 나머지도 다시 복용한다. [금궤요략(金匱要略), 대반하탕(大半夏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