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화, 그물, 진주, 집주인 비유
마태복음 13장 44절『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이 말에 대해서 사람들은 자기의 모든 것을 팔아서 천국을 살 수 있다고 오해할 수 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왜 비유로 말씀하시는가 질문했을 때,『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라고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는 감추고, 어떤 사람에게는 알려주시기 위함이다. 비밀이 감추어진 대상에 대해서 마태복음 13장 14-15절에서『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의 비밀을 깨닫는 자는 바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는 세리와 죄인들이 그에 해당하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자기의 의를 드러내려고 하므로 천국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는 자가 된다. 천국의 비밀을 깨달은 자 중에서 사도바울 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는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빛 가운데서 만났다. 그리고 셋째 하늘에 직접 올라가 하나님으로부터 비밀을 들었다.
그 비밀은 바로 사도행전 26장 17-18절에서 말하는 내용들이다.『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사도바울은 이 말은 에베소서 3장 6절에서 다시 설명한다.『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사도바울은 로마서 11장 25-26절에서도 이 비밀을 말한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이 말은 이사야 49장 6절에서 언급된 바가 있다.『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천하만민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모든 민족이 이스라엘을 보고 배우라는 뜻이다. 이방인을 구원받게 하는 것은 이미 창세 전에 정한 하나님의 비밀인 것이다. 그래서 이 비밀을 시행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먼저 택하셨다. 하나님께서 환상과 계시를 통해서 사도 베드로에게 사도행전 10장 11-16절에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특히 10장 12-13절에서『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이방인에게 먼저 부활신앙인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여기서도 천국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시다. 천국이 보화와 같다고 했으므로 부활이 보화인 것이다. 그런데 보화가 밭에 감추어져 있다. 밭은 마음 밭이다. 밭은 헬라어로『아그로스』다. 경작된 땅과 경작되지 않은 땅이 있다. 경작된 밭은 율법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한 자이고, 경작되지 않은 밭은 율법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지 못하는 자들이다.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여기에서 사람은 하나님을 의미한다. 성도가 율법 속에서 부활의 그리스도를 발견한 것이 너무 기쁜 것이다. 성도의 심령 옛성전이 있는데, 이를 팔아서(십자가에서 죽고), 보화(새성전)을 사는 것이다. 숨겨둔다는 말은 보화는 심령 깊은 곳에 세워지는 새성전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다.
진주도 마찬가지로 부활을 상징한다.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부활을 얻을 수 있으므로, 진주로 비유되었다. 마찬가지로,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 중에서 좋은 물고기는 현재적 부활을 믿어, 심령 속에 새성전(새사람)이 세워지는 것을 의미하고, 못된 물고기는 죽어야 할 옛성전을 의미한다. 그래서 좋은 물고기는 바구니에 담고, 못된 물고기는 버려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