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이 ‘길거리 음식’의 메카로 승승장구 중이다.
명동에 포진된 길거리 음식 종류만 해도 어림잡아 50여 개.
한식, 양식, 중식을 아우르는 건 기본,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재료의 음식들이 눈과 코를 사로잡는다.
수많은 길거리 음식 중 가장 ‘핫’하다는 메뉴 10개를 꼽아봤다.
▶가격 : 3,500원
수많은 요우커들로 발 디딜 틈 조차 없던 물방울떡 코너.
정말 물방울같이 영롱한 자태를 자랑한다. 식감은 보통 떡과 비슷하다.
다른 길거리 메뉴들이 중복되는 데 반해 물방울떡을 판매하는 푸드코트는 한 곳.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볼 만하다.
▶가격 : 3,000원
명동 길거리 음식의 터줏대감 수제 떡갈비. 방송에도 수없이 나올 만큼 인기메뉴다.
지금은 명동뿐 아니라 서울 번화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식. 가격 대비 맛이 일품이다.
소시지와 떡갈비 단 두 가지 재료로 구성됐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
▶가격 : 야끼소바 3,000원 / 삼겹살 야끼소바 4,000원
야끼소바와 삼겹살 야끼소바로 구성돼 있다. ‘야끼소바’는 튀김 국수를 뜻하지만,
실상은 ‘볶음’에 더 가깝다. 컵 국수 형태로 먹을 수 있는데 소스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데리야끼.
양이 많지는 않으니 참고할 것.
▶가격 : 3,000원
최근 등장한 삼겹살 야채말이.
그 자리에서 직화로 구워주는 형태로 겉면에 두툼한 삼겹살이 식감을 자극한다.
보통, 매운맛 두 가지로 치즈를 추가하면 1,000원이 더 추가된다.
한 입에 넣기에는 사이즈가 상당하니 참작해서 먹을 것을 권한다.
▶가격 : 2,000원
명동의 길거리 음식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는 씨앗 계란빵.
씨앗 호떡에 이은 씨앗 시리즈 2탄으로 보인다. 흔히들 아는 계란빵 형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메뉴답게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손님 중 9할이 외국인.
▶가격 : 3,000원
1년 전부터 길거리 음식 인기 메뉴로 주목받고 있는 문꼬치.
문어를 꼬치에 끼우는 형태로 단순하기 그지없지만 간편하게 먹기에 좋다.
최근에는 문어뿐만 아니라 소라, 쭈꾸미 등 한층 진화된 형태를 자랑한다.
소스는 초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칠리소스.
▶가격 : 4,000원
제목은 냉면구이지만 사실 케밥 형태에 가깝다.
튀긴 냉면피가 겉으로 둘러싸여 있고 안에는 소시지를 메인으로 야채와 옥수수, 케첩 소스가
버무려져 있다. '와사삭' 식감이 매력적이지만 어디선가 맛본 듯. 신선하긴 하다.
▶가격 : 견과류 5,000원 / 초콜릿 7,000원
인사동 명물 실타래떡이 명동까지 진출했다.
궁중 다과로 알려진 실타래떡을 대중화시킨 먹거리. 견과류와 초콜릿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떡 제조과정을 투명한 케이지 밖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손님 끌기에 최적이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줄 서서 기다리는 ‘인기’ 메뉴.
▶가격 : 4,000원
마약푸드로 불리는 그 ‘누텔라’가 정말 듬뿍 들어 있는 크레페. 바나나,
콘프레이크 등 맛있을 수밖에 없는 재료들로 꽉 차 있다. 주 손님대는 여성.
포털사이트에 ‘명동 누텔라 바나나 크레페’만 쳐봐도 그 인기를 알 수 있다.
들고 다니면서 먹기에도 좋다.
▶가격 : 5,000원
최근 명동 길거리 음식 중 가장 ‘핫’하다는 꽃게튀김.
길거리 푸드코트 세 곳 중 한 곳은 꽃게튀김이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꽃게를 튀기는 단순한 형태지만 신선한 맛에 손님들이 몰리는 듯하다.
통으로 튀기기 때문에 바삭한 식감이 예술이며 간장양념과 매운양념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한입에 넣기에도 안성맞춤.
# 명동 ‘길거리 음식’ 탐방 노하우
1. 손님 많다고 피하지 마라. 골목길만 돌아서면 똑같은 메뉴가 있다.
2. 10시 마감 시간을 노려라! 1+1은 기본, ‘덤’이 두둑.
3. 현금만 가능. 카드는 잠시 넣어두길.
4. 일회용 용기가 있다고는 하나 꼭 ‘손’을 쓰게 된다. 물티슈 챙기기.
5. 내국인보다는 관광객들을 위한 메뉴가 많다. 초이스 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