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회상독서 – 오베라는 남자
회상독서
- 오베라는 남자가 컴퓨터가 아닌 컴퓨터를 사러 가다.
오베는 59살이다. 오베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몰아가는 성격이다. 그래서 지금 전자 제품 점의 직원을 몰아가면서 화를 내고 있다. 직원이 아이패드가 좋다고 권해주었지만 오베가 원하는 것은 오직 컴퓨터였다. 직원은 당황해서 오베를 다른 직원에게 떠맡겼다. 그리고는 자신은 점심을 먹으러 가야한다고 하면서 나가려고 하자, 오베는 점심을 잘 먹으라고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그 전자 제품 점을 나왔다.
(3주전) 오베라는 남자가 동네를 시찰하다.
오베와 고양이가 처음으로 만난 것은 6시 5분 전이었을 것이다. 고양이는 오베를 보자마자 까무러칠 정도로 싫어했고, 그 것은 오베도 마찬가지였다. 오베는 보통 그것보다 10분 더 일찍 일어났다. 그는 자면종이 울리지 않아서 늦잠을 잤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자명종을 사용한 저기 없었다. 오베는 매일 아침마다 커피를 내려 마셨다. 그런데 매일 내리는 커피의 양은 같았다. 오베는 커피가 제대로 우려 나는 동안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지나다니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오베는 역시나 이럴 줄 알았다고 생각했다. 고양이는 주택들 사이에 난 길 한가운데에 무덤덤한 표정을 지으면서 앉아있었다. 꼬리는 절반이 잘려 나갔고 귀는 하나뿐이었다. 털은 여기저기 빠진 것이 누가 손으로 한 움큼 잡아 뽑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딱히 인상적인 모양새는 아니었다. 오베가 고양이에게 쿵쾅거리면서 가자 고양이는 일어서서 오베를 빤히 바라보았다. 오베는 갑자기 고양이에게 꺼지라고 으르렁 거렸다. 그러자 고양이는 너무나도 놀라서 뒤로 펄쩍 뛰었다.
오베는 걸어가다가 금속 표지판을 퍽 찼다. 오래 되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점검하는 것이다. 오베는 꼼꼼한 사람이었다.
감상문
나는 오늘 ‘오베라는 남자’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원래 엄마가 읽던 책인데 재미있어 보여서 이 책을 내가 읽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과연 이 책이 회상독서를 할 때 기억이 잘 날까 걱정을 했지만 막상 회상독서를 하니 기억이 잘 났다. 아마도 긴장을 하고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사실 보면 안 되는데 작가의 말을 찾으면서 이 책을 읽다가 보니 뒤에 있나 싶어서 뒤를 찾아보다가 결과를 보고 말았다. 결과는 (이미 읽었지만,) 오베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웃들이 장례식장에 모두 온 이야기다. 솔직하게 말하면 마지막 내용은 그 청년 바보의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또 나는 이 책에서 나오는 고양이가 내용에서는 귀가 하나 밖에 없고, 꼬리가 잘려 있다고 나와 있었는데, 그림을 보니 귀도 귀 두 개이고 꼬리도 길어보였다. 이것을 보고 나는 이야기에서 저런 실수가 없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