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보이차 교목은 장뇌나무 군락지에서 '장뇌나무(녹나무)'와 함께 자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뇌나무의 향이 흡착되어 보이차에서 장뇌향이 납니다
그래서 보이차 향을 장향(樟香)이라고 합니다
청장향 담장향 야장향
동정호의 벽라춘이 과일나무와 함께 심어져서 과일향이 나는 것과 같은 거지요
장뇌나무의 학명은 cinnamomum camphora로
식물학적으로는 '녹나무'라고 합니다
길이가 40m 둘레가 4m 수령이 천년이 넘는 것도 있으며
중국 운남 야생 보이차 산지에 수령 800년 이상 된 차나무 군락지에는
어김없이 장뇌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특유의 향이 강해서 벌레들이 접근을 막아 살충제 방충제로도 쓰였고
방부효과가 강해 옛날에는 목관이나 배를 만드는 귀한 재목이었습니다
중국 동남아시아등의 남방에서 잘 자라는 나무로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장뇌나무를 수증기로 쪄서 정유한 것을 '장뇌'(樟腦)라고 하는데
천연향료로 매우 귀하게 여겼고
신경치료제, 흥분제, 강심제 등의 치료제로 썼습니다
또한, 장뇌나무 잎은 그냥 끓여서 차로 마시기도 하는데
항암효과가 뛰어 나다고 합니다
실제로 녹나무 잎(녹나무 잎차)을 판매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호랑이 연고(tiger balm)'라고 하는 바세린 연고처럼 생긴 약을 기억하실겁니다
20 년대에 중국에서 개발되어 유명해졌는데 그 약에 들어 있는 성분 중의 하나가
독특한 향이 나는 장뇌나무의 성분입니다 (물론, 박하 성분도 들어있지만)
보이차 장뇌향과 장뇌나무에 대한 식물학적 궁금증이 여기까지 오게 했네요
.....
보이차!
최초 등장했을 때의 모호한 신비감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타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이웃 중에 보이차가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차를 쉽게 널리 보급해야 하는 역활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차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오래되고 희귀하고 비싼 것만 좋은 차일까요?
몇 년된 무슨 차 마셔봤네
보이차를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좋은 차 마셔서 몸에는 유익할지 모르겠지만
정신건강은 아니겠구나 싶습니다.
카페 게시글
약이되는 나무
문둥병에 쓰는 장뇌
길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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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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