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근로자의 날) 오후 6:30
한살림 구서매장에서 모두들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먼저 온 친구들과 함께 매장을 둘러보며 한주간의 안부와 근황들을 도란도란 이야기했어요
한살림매장은 상품이 아닌 물품(상업적 이익보다 건강과 생태계 보전을 먼저 생각하는)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윤추구를 위해 상품을 판매하는것이 아니라 친환경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직거래
*시장에서 사고파는 상품과 구별해 '물품'이라고 부른다
*판매가 아닌 '공급' 구매가 아닌 '이용'이라는 말을 사용
<한살림 물품의 원칙>
지속가능성.친환경성.안전성.기후변화대응
정외숙선생님께서 물품들의 이야기를 해주셔서 한살림의 가치와 신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생산자와 직접 관계를 맺는 지역물류)
서면 사무실(결)로 이동-
정외숙 선생님께서 감사하게 저녁참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함께 도우며 준비한 저녁밥상:)
다시 봐도 아름다운 냉면과 달고 맛나던 참외 고소한 건빵카나페
그리고 와인(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였네요-)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함께 한살림의 영상과 무위당_장일순 을 보았습니다
한살림 다시,밥(관계)
(사람과 사람/사람과 자연/사람과 사회)
쌀 한톨의 무게-생명.세월.농부.평화
세상을 바라보는 잣대(생명중심)
어떻게 바라볼것인가-(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
영상을 보며 간략한 메모들을 적었습니다
(정외숙 선생님과의 대화)
자신의 건강과 가족을 생각하여 처음 한살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번 맨발동무도서관에서의 말씀과 비슷했어요)
나유타카페에 오시는 손님들께 왜 채식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기회가 된다면 물어보곤 합니다
여러부분들이 있지만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예요
나의 선택(소비)-나자신에게 또한 생산자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는 고마움을 발견 하는 것
보이는 것에 그쳐 보이기 전의 모든 과정(또 다른 눈-보배로운 눈)
저는 가끔 혜안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데 선생님께서 보배로운 눈을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환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가치관과 삶을 일치(일상생활)
생활속에서 실천할수 있는 운동(일상에 그대로 옮기기)
점점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것(내 자신이 만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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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타카페에서 일하게 된지 4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 또한 나를 둘러싼 환경과 관계에서 일상들이 많이 바뀌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이번년 초에 읽은 책 '아무튼,비건'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제일 믿는지 아냐?는 질문이 있어요
그건'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였습니다
'참 피곤하게 사네'
'너 혼자 그런다고 변해?'
'세상이 그렇게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에 갇히면 우리는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위한 노력에만 골몰하다가 세상에 조금의 긍정적 영향를 주지 못한 채 삶을 끝내게 될것이다 반면,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근본적인 변화를 깊이 받아들여 일상에서 작게나마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문제를 자각했을때 '최소한 나라도 이 상황에 기여하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 하는 사람들. 변화가 멀어 보여도 그 변화를 믿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책의 부제는 ("당신도 연결되었나요?")입니다
비단 채식.비건뿐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란선생님의 말씀해주신 (지구에 사는 인구5%의 변화)
최철호선생님의 강연 (섬세하고 예민한 삶에서 사회의 불편함들)
내가 생활하고 있는 범위에서 직접 선택하고 실천할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지내서는 안되겠다 싶어 환경설정을 다시 해보자 그래서 명사가 아닌 동사의 형태로 존재하다-!였어요
나유타카페에서 요리를 하면서 재료들이 궁금해졌습니다
어떻게 나에게 왔을까-어떻게 요리하면 좋을까- 손님들께 무엇을 전해드릴수 있을까-
그리고 생각해보니 나는 시골생활의 경험이 없구나(꼭 필요한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경험하고 알아볼수 있을까 근처에 무엇이 없나-?
그렇게 온 배움터에서 하는 수업을 신청해서 청년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주제에 대해 여러방면의 생각들을 나누고
공간의 계신 분들의 생각의 결과 가치관 경험들이 저에게 좋은 영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_나는 내가 먹은것이다
존재 그 자체(내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내자신이 바뀌면서 관계를 맺는것들(선택-연결)
이런 순환들을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대마도 여행에서 지인분과의 식사자리에서 우리 먹는것 귀하게 먹자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저에게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같은 계열사 쓰지 신이치-슬로라이프 또한 추천하는 책입니다)
우린 우리가 먹는것들로 구성되며 먹는습관에서 그사람의 많은 부분을 점쳐볼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내앞에 주어진것을 귀하게 먹는 것
모두가 힘들여 번돈으로 준비한 식사들
물많은 속이 꽉찬 무를 만들기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허리를 굽히는 할머니들
생선을 잡기위해 새벽3면 조업을 나가시는 동네 어르신들
지금 내앞에 주어진 밥상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함께 마주않아 밥을 먹게 된 너에게도
한국의 혹은 세계의 전반적인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남기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는 현대인들이 더 많이 기업형 농업의 유전자 조작 동식물의 위험성과 그와는 반대의 소규모 생산자들의 노고를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해주셨어요
우리가 모든 위험에서 벗어날순 없지만 때론 작은 노력이 누군가를 구하기도 한다고요
매 강의때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몰랐던 부분들도 많았고 알지 못했던 것들 많이 부족했구나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잘 학습해서 소화시켜야 할텐데-(집으로 돌아갈때마다 생각해요)
이번주는 모모의정원에서 보내요-재밌겠다!
모두들 잘 지내고 건강히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