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Movie_1]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2013년 아카데미 수상작!
언론과 평단이 먼저 알아본 최고의 수작!
“격정적으로 치닫는 감성과 지적인 황홀함을 지닌 작품”이라는 찬사와 함께 미국 시사 주간지 TIME이 뽑은2012년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된<안나 카레니나>. 지난 2월 24일에 있었던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하며 단순히 영화 속 의상이 아닌 이를 통해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 작품임을 인정받았다. 비록 수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지만 지난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음악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수준 높은 작품의 완성도를 검증 받았다.
한편 타임지 외에도, 미국의 유력 매체인 The Washington Post, The Seattle Times 에서 매력적인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은 가운데 매년 미국 방송 영화 비평가 협회가 주관하는 2013년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Critics’ Choice Movie Award)에서 미술 감독상, 의상상을 받았다. 또한, 시카고 영화 비평가 협회상(Chicago Movie Cirtics Association Award: CFCA Award)에서 최고 미술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해외 언론과 평단에서 먼저 인정한 <안나 카레니나>는 궁극의 아름다움과 뛰어난 작품 완성도를 지닌 2013년 놓쳐서는 안될 최고의 수작이다.
[About Movie_2]
<오만과 편견> 조 라이트 & <레미제라블> 워킹 타이틀사의 야심작!
탁월한 고전 재해석력, 아카데미가 인정한 제작진이
빚어낸 멜로 영화의 새로운 걸작 탄생을 예고!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을 통해 여주인공의 섬세하고도 농축된 감성을 표현해 내며 아름다운 멜로 영화를 연출해 온 조 라이트 감독. 그는 제인 오스틴, 이안 맥이완(이안 매큐언)과 같은 고금(古今)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소설을 영화화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아름답고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선사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기도 했다. 전작들에 이어 조 라이트 감독이 또 한번 유려한 솜씨를 발휘해 스크린에 옮겨오고 싶었던 작품이 바로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이다. 한편 조 라이트 감독과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하는 워킹 타이틀사. 이미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로 평단의 찬사는 물론 2012년 세계적인 흥행에도 성공한 워킹 타이틀사가 또 한번 야심 차게 고전의 재해석에 도전한 작품이 <안나 카레니나>이다. 이들뿐 아니라 전 작품들에서 이미 환상의 호흡을 맞춰온 프로덕션 디자이너 사라 그린우드, 작곡가 다리오 마리오넬리, 의상 디자이너 재클린 듀런을 비롯해 각색가 톰 스톱파드까지 모두 아카데미 수상 경력에 빛나는 최고의 제작진들이 참여해, 이들이 함께 재탄생시킨 <안나 카레니나>가 고전의 감동을 넘어 멜로 영화의 새로운 걸작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About Movie_3]
세기의 배우들이 탐낸 ‘안나’로 선택된 ‘키이라 나이틀리’
외모, 연기 모두 180도 파격 변신한 ‘주드 로’
금발의 매력적인 외모,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애런 존슨’
안나 카레니나는 사랑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고, 그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을 맞이하는 매력적이고 격정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이유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발레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었고,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안나 카레니나역을 탐냈다. 우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안나 카레니나>(1935)를 연기했던 그레타 가르보는 기차역에서 희뿌연 수증기를 제치고 등장하는 영화사에 기억될 명장면을 완성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귀족 여성을 완벽에 가깝게 묘사하며 예민하고 섬세한 <안나 카레니나>(1948)를 연기한 비비안 리, 아련한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재탄생해 격정적이면서도 차가운 이미지의 <안나 카레니나>(1997)를 연기한 소피 마르소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바톤을 이어 21세기 새롭게 안나 카레니나를 환생시킨 키이라 나이틀리. 그녀는 장르를 불문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단연 최고의 여배우임을 인정받아 왔다. 그녀가 연기한 안나 카레니나는 역대 가장 진취적이고 도발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안나 카레니나를 여성들의 공감과 선망을 받는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변화시켰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의 치명적인 러브스토리를 완성하는데 빠져서는 안될 두 인물 카레닌과 브론스키를 연기한 주드 로와 애런 존슨. 특히 주드 로는 피플지가 선정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섹시남으로 선정될 만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이다. 그런 그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 카레니나의 남편이자 고지식하고 명예욕 높은 고위 관료인 카레닌을 연기하기 위해 180도 변신, 섹시함을 벗어 던지고 완벽한 중년 남성의 이미지로 탈바꿈 했다. 실제 머리를 깎고 액세서리를 최소화해 귀족사회의 존경을 받는 자존심과 힘을 지닌 남성의 외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고, 사랑과 사회적 체면 사이에서 번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뿐 아니라 자신을 떠난 아내에 대한 분노와 그녀를 더 큰 사랑으로 포용하고 용서하려는 내적인 갈등까지 다층적이고 복잡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와 더불어 안나 카레니나와의 사랑의 대칭각을 이루는 인물 브론스키역을 맡은 애런 존슨. 그는 매튜 본 감독의 <킥 애스>부터 올리버 스톤 감독의 <파괴자들> 등 흥행력과 연출력을 겸비한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 받았다. 더욱이2010 엠파이어 어워드 신인상 수상은 물론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내일의 스타’로 지목될 만큼 최근 할리우드의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이다.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 카레니나를 벗어 날 수 없는 유혹의 덫으로 끌어 들이는 치명적 매력을 발산하는 애런 존슨. 특히 아름다운 금발과 빨려들 것 같은 매혹적인 눈빛은 유혹적이고 섬세한 브론스키 역으로 완벽한 외형적인 조건을 이루어, 조 라이트 감독이 인정한 최고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About Movie_4]
세계적 대문호 톨스토이 소설 중 가장 치명적인 스토리
조 라이트 감독의 천재적인 연극식 구성으로 스크린에 부활!
러시아가 사랑한 세계적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1869), [부활](1899)과 함께 [안나 카레니나](1877)는 100년 넘는 세월 동안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이다. 톨스토이가 ‘한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고 요약한 [안나 카레니나]는 그의 어떤 작품보다 치명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뜨겁게 사랑하고 철저하게 파멸에 이른 안나 카레니나의 삶을 통해 인생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끌어내는 위대하고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까지 10여 차례나 TV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리메이크 된 바 있다. 이미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소설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옮겨오는 작업에 성공한 바 있는 조 라이트 감독. <안나 카레니나>를 영화화 하기로 결심하면서 그는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심했다. 한 시대를 뒤흔든 파격적인 사랑의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의 삶을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들과 논의를 계속한 끝에 조 라이트 감독은 일반적인 영화 구성 대신 연극 무대를 착안한 독특한 구성을 생각해 냈다. <안나 카레니나>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870년대의 러시아는 빛의 제국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상 가장 화려함을 자랑하던 때로 극중 안나가 속한 상류 사회가 이를 가장 잘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한 러브 스토리뿐??아니라 당대의 계급, 정치, 도덕적 가치 등을 복합적으로 스토리에 표현해 내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차별적인 무대가 필요했고 끊임없이 변하는 무대를 위해 조 라이트 감독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연극식 구성을 착안했다. 극장 공간에 아이스링크, 무도회장, 오페라 극장, 사교장, 경마장 등 화려한 대규모 세트를 준비하고 극장 전체를 연결시키는 하나의 문 등 구조적으로 미묘한 연결고리를 두어 자연스레 세트의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와 같은 1870년대 러시아 극장 배경의 대규모 세트는 모두 조 라이트 감독의 천재적인 상상력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는 이러한 무대 장치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라 자부했다. 환상적인 영상과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조 라이트 감독은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안나 카레니나>를 창조했을 뿐 아니라 자신만의 새롭고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하며 천재적 연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Production Note_1]
300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한 환상적인 무도회 장면
안무가와 다리오 마리오넬리 음악감독이 만들어낸 최고의 명장면
<안나 카레니나>에서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연극적 구성을 도입한 조 라이트 감독에게도 무도회 장면 연출은 가장 큰 도전이었다. 이 장면에서는 대사 없이 오직 신체의 움직임만으로 스토리를 전달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전을 가능하게 한 것이 안무가 시디 라르비 세르카위(이하 세르카위)와 음악감독 다리오 마리오넬리(이하 마리오넬리)였다. 안무가 세르카위는 전체적인 댄스 시퀀스뿐만 아니라 각자 캐릭터에 맞는 동작들을 개발해 냈다. 그녀는 주연배우들 특유의 바디 랭귀지를 연구해 각 캐릭터들의 동작을 주변 인물들과 연결되도록 하는가 하면 매 장면마다 드라마에 발레적인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왈츠 시퀀스의 경우 기존 왈츠 스타일 보다 팔과 손을 더 많이 사용해 스토리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그녀의 강도 높은 안무를 소화하기 위해 주연 배우들은 전문 무용단과 함께 한달 여 기간 동안 댄스 동작이 자연스레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리허설을 강행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촬영된 무도회 장면에는 3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해 냈다. 특히 조 라이트 감독은 무도회 장면의 엑스트라 모집을 위해 영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을 상대로 공고를 냈고, 수 천명의 지원자들을 일일이 인터뷰해 그들에게 적합한 엑스트라 배역을 정하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애런 존슨이 입을 모아 영화 속 최고의 명 장면으로 손꼽는 무도회 장면은 치밀한 안무와 세심한 연출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톤먼트>로 아카데미 음악상에 빛나는 마리오넬리의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러시아 민요를 자주 들으면서 작곡 영감을 얻기도 했지만, 무도회 장면에서 안나와 브론스키의 감정의 상호작용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보다 현대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하였다. 특히 왈츠와 마주르카 시퀀스에서는 초현실적인 느낌을 더해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 조 라이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마리오넬리의 감각적인 음악과 세르카위의 역동적이면서도 극적인 동작들이 어울러낸 <안나 카레니나>의 무도회 장면은 관객들에게 백 마디 대사보다 더 큰 긴장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_2]
2013 영국, 미국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 재클린 듀런
샤넬, 톰포드 등 명품으로 선보이는 화려한 의상 퍼레이드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을 통해 시각적 연출에 있어 탁월한 재능과 뛰어난 아름다움을 선보였던 조 라이트 감독. 특히 그에게 영화 속 의상은 단순히 의상을 넘어 캐릭터를 설명하고 스토리를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그의 정교하고 철저한 작업에 최고의 파트너를 이룬 사람은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에 빛나는 재클린 듀런이다. 이미 앞선 두 작품에서 조 라이트 감독뿐 아니라 키이라 나이틀리와도 호흡을 맞췄던 그녀는 이번 <안나 카레니나>에서 이들과 궁극의 호흡을 자랑한다. 조 라이트 감독은 재클린 듀런에게 <안나 카레니나>가 187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안나의 모든 의상이 1950년대 풍을 띠면서도 영화 속 당대의 실루엣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이전의 다른 <안나 카레니나> 보다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감독의 특별 주문이었던 것. 재클린 듀런은 극중 안나의 이미지가 매우 고급스럽고, 프랑스 옷을 입은 러시아 귀족으로 설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 패션의 대가 발렌시아가와 디올의 작품들을 참고해 <안나 카레니나>의 의상 컨셉을 잡아나갔다. 재클린 듀런은 조 라이트의 탁월한 감각에 대해 다시 한번 놀라며 “감독님의 생각이 정말 기발했어요. 1950년대 의상이 복고풍을 띠는데, 1870년 대 이후 패션 사진들을 보면서 80년이 지난 1950년대 의상과 1870년대 의상이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점을 발견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영화 속 안나 카레니나의 의상은 스커트는 1870년대 모양을 고수하면서 드레스 상의 부분을 1950년대 스타일로 디자인하였다. 영화 속 안나의 실크 회색 자켓을 비롯해 티룸에서 입은 크림색 드레스,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의 붉은색 드레스, 경마장에서의 푸른 드레스 등이 그 예이다. 그 중에도 영화 속 안나의 의상 컨셉을 가장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흑옥색 태피터 복이다. 1950년대의 상의는 비대칭 여밈 장식과 태피터 목 장식이 달려 있고, 1870년대의 하의는 고혹적인 스타일의 스커트를 아래로 길게 뻗어 화려하고 우아한 ‘안나’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연출되도록 했다.
한편 영화 속 안나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완성시켜 준 것은 의상뿐 아니라 샤넬, 디올, 톰포드에 이르는 최고의 명품들로, 19세기 러시아 제국의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사교계의 꽃으로 불렸던 안나 카레니나 의 극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세계적인 명품을 총동원하였다. 특히 샤넬의 뮤즈이기도 한 키이라 나이틀리는 무도회 장면 촬영 당시 샤넬로부터 200만 달러 상당의 스파클링 다이아몬드 쥬얼리를 협찬 받아 치명적인 매력의 안나 카레니나를 완벽한 의상으로 표현해냈다.
[Production Note_3]
애너모픽 렌즈부터 명품 디올 스타킹까지
<안나 카레니나>만의 촬영 노하우
연극식 구성을 위해 극장 대규모 세트로 진행된 <안나 카레니나>의 촬영현장에서 조 라이트 감독의 까다로운 촬영 스타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어톤먼트>등으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촬영감독 시머스 맥가비 뿐이었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장면이 극장 세트에서 촬영되었는데 오히려 이러한 설정이 영화의 미쟝센을 살리고 장면들의 응집성을 높이는 데 더욱 도움이 되었다고 전한다. <안나 카레니나>는 대부분을 애너모픽 렌즈(anamorphic lens)로 촬영했다. 이는 대형 장면을 좌우 방향으로 1/2로 압축해주기 때문에 거대한 세트 촬영에서 보다 디테일하고 농축된 장면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이 뿐 아니라 시머스 맥가비는 <어톤먼트>에 이어 다시 한번 자신의 카메라 렌즈를 디올 스타킹으로 감쌌다. <어톤먼트>에서 여주인공이 처음 사랑에 빠진 행복한 시기를 표현하기 위해 보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장면 연출을 위해 처음으로 사용했던 데 이어,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주인공 안나를 더욱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스타킹으로 렌즈를 감싸면, 셀룰로이드 필름처럼 보이면서 화사해 보이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인물의 피부가 더 빛나 보인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런 유사한 효과를 내기 위해 넷 필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시머스 맥가비는 이 방법은 멀리에서 바라보는 아득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장면의 날카로움이 사라지고 마치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장면이 뭉개져 이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는 <어톤먼트>에 이어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조 라이트 감독과 또 한번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인물을 아름답고 신비롭게 표현함과 동시에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 캐릭터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는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였다.
[Production Note_4]
연극식 구성 위한 100 여 개 대규모 세트와 러시아 로케이션의 완벽 조화!
영화 사상 최초로 도입한 연극식 구성을 위해 조 라이트 감독과 제작진은 총 4개의 스테이지와 100여개의 대규모 세트를 제작했다. 무도회장, 아이스링크장, 경마장, 기차역과 같은 대규모 세트뿐 아니라, 카레닌 저택, 그랜드 호텔 등 규모와 쓰임에 따라 각 무대를 나누어 사용했다. 그 결과 <안나 카레니나>는 240개의 씬과 83개의 대사씬을 12주에 걸쳐 촬영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극장의 문을 열고 나가면 펼쳐지는 설원의 절경, 안나와 브론스키가 사랑을 나누는 숲 속 소풍씬 등은 영국과 러시아 곳곳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월트셔와 햄프셔에 걸쳐 위치하고, 선사시대 유적인 스톤헨지로도 유명한 솔즈베리 평원은 300마일에 달하는 크기로 이곳에서 촬영된 안나와 브론스키의 소풍씬은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더욱 아름답고 목가적인 분위기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 지방 외관씬과 풍경씬은 러시아 키렐리아 공화국 오네가 호수의 외딴 섬인 키시 섬에서 이루어 졌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만큼 80여 개의 역사적인 목재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 아름다운 장소인 동시에 촬영 팀에게는 3일에 걸쳐 비행기와 기차, 그리고 자동차를 오간 살인적인 이동 거리, 혹한으로 인한 장비 및 피부 손상까지 최악의 촬영지였다, 그러나 <안나 카레니나>의 배경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진행된 세트와 로케이션 촬영은 영화 속에 조화롭게 녹아 들어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1870년대 러시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