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사도행전 2장 14-16절『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때가 제 삼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성령이 임하시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므로, 유대인들이 제자들에게 술취했다고 말을 했다. 그런데, 베드로는 술취한 것이 아니라 요엘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 시기를 거쳐, 말라기 시대까지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통해 전했던 말씀이 심판과 구원이다. 제일 먼저 기록된 요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날을 선포하셨기에 당시 듣는 자들에게 큰 두려움이 있었겠지만 동시에 회복과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위로받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마음을 다하여 돌아오라고 말씀하셨고,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메뚜기 재앙 이후에는『하나님의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시겠다』는 은혜의 말씀으로 위로를 해 주셨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시며 은혜를 통한 구원을 약속해 주셨다.『하나님의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시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약속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성취되었다.
사도 베드로가 오순절 설교에 요엘 선지서에 기록된 예언을 인용하며 설교했는데, 이 때는 모인 무리들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직후였다. 예언이 분명히 성취되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여전히 임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영이 세상 어두운 곳에 임하고 『회개하고 돌아오라,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고 부르신다. 그런데 아직 끝나지 않은 메뚜기 재앙, 여호와의 날이 있다. 여호와의 날이 심판의 날이 되지 않고 구원의 날이 되도록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오도록 말씀하고 있다. 회개하여 돌이키는 자를 하나님이 은혜로 받아주신다.
요엘 2장 28-30절『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하나님은 회개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부어 주신다. 본문에는 성령이 임하시면『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노인들은 꿈을 꾸며 젊은이들은 이상을 볼 것이라』고 하셨다. 자녀들이 장래를 말하는 것에 대해서, 자녀란 하나님을 떠난 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 장래 그리스도로 인해서 구원을 받게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노인들 즉,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을 갖게되는 것이며, 젊은 이들, 이제 막 그리스도에 대한 비전을 갖게된 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알게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성령이 회개하는 자에게 역사하셔서 알게해 주신다. 오직 하나님께 회개하는 자만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 회개는 옛사람이 죽는 것이다.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사도행전 2장 17-19절『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아포 투 프뉴마토스 무)을 모든 육체(사르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
말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이후를 살아가는 시대를 의미한다. 내 영은 성령을 의미하며, 모든 육체에 부어준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자에게 성령세례를 주어 부활생명을 준다는 말씀이다. 부활생명을 받은 자가 영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이룬 자가 된다.
하나님께서 제자들의 방언을 통해 영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이루시겠다는 말씀이다. 프뉴마토스(πνεύματός)는 성령을 의미한다. 성령세례를 받는 것은 죽은 영을 부활시켜, 거듭나게 해 주신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세례의식으로 표현되는데, 거듭나는 것은 하늘로부터 태어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이다. 영적으로 거듭난 자들은 놀라운 능력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아포 투 프뉴마토스 무 ἀπὸ τοῦ πνεύματός』는 나의 그 영으로부터 부어질 것이다 라는 의미다. 성령세례를 받아서 부활생명을 가진 자에게 많은 은사를 부어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은사는 예언과 환상 등을 의미한다. 성령세례를 받은 자들은 이렇게 표적이 나타난다. 사르카는 육신을 의미한다. 사르키는 육신이지만 육으로부터 나타나는 종교심을 의미한다. 그 종교심에 성령으로부터 나타나는 은사를 부어주어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토 우라노(τῷ οὐρανῷ)는 영적인 하늘을 의미한다. 테스 게스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의미한다. 즉 영적인 하늘에서는 표적으로 인해서 예언과 기사들이 일어나고, 혼란이 가증된다는 것이다. 피와 불과 연기는 전쟁을 상징하는 것이다. 영적인 하늘은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옛사람과 새사람의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그들의 입으로 하는 거짓말이 난무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이스라엘 사회는 극도로 혼란에 빠졌다. 정치적으로는 로마에 대항하는 열심당원들로 인해서 전쟁의 분위기로 치닫고, 종교적으로도 유대주의자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므로, 예수님의 제자들은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신 후 제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한 것이다. 영적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예수님께 성취하신 것은 심판(십자가의 죽음)과 부활(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인 부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회개하여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을 믿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자에게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어 주셔서 죽었던 영을 살려주시겠다는 것이다. 오늘날 현재적 부활을 전하면 당장 핍박이 몰려오게 된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도전이 되는 것이다.
복음은 십자가에서 죽음과 부활이 핵심이다. 육의 몸이 죽고, 영적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영의 몸으로 살아나는 것이 부활이다. 부활은 이전의 몸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변화되는 몸인 것이다. 이것이 큰 권능이요 기사이며 표적인 것이다.
사도행전 2장 20절『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주의 영화로운 날은 주님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는 것을 의미한다.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를 의미하는 것이다.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는 말은 표면적으로는 역시 전쟁과 같은 세상에서의 혼란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면적으로는 심령 속의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등장하는 것이다. 새사람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성도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