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方便品(35), 우담화를 보기보다 더 어렵다 - 게송
2-62. 사 리 불 아 잊 지 마 오, 불 자 들 을 내 가 보 매 불 도 굳 게 구 하 는 자, 천 억 만 억 무 량 일 새 모 든 이 가 공 경 하 여, 부 처 도 량 찾 는 것 은 옛 적 부 터 방 편 설 법, 들 어 왔 기 때 문 이 요
이 몸 부 처 이 를 알 고, 지 체 없 이 생 각 할 새 여 래 께 서 이 세 상 에, 오 신 까 닭 무 엇 인 가 부 처 님 들 깨 친 지 혜, 설 법 하 기 위 함 이 니 바 로 지 금 이 시 간 이, 지 혜 설 할 그 때 구 나
舍利弗當知 我見佛子等 志求佛道者 無量千萬億 咸以恭敬心 皆來至佛所 曾從諸佛聞 方便所說法 我卽作是念 <如來所以出 爲說佛慧故 今正是其時>
【풀 이】 ●志458 뜻 지, 뜻할지 ●曾從諸佛聞 方便所說法 <(불도를 구하고자 굳게 마음먹고 있는 불자들은) 오랜 옛적부터 모든 부처님들로부터 방편설법을 들어왔다.> *曾593 일찍 증(일찌기, 이전에, 지금까지), 거듭(할) 증(다시 덧포개서) ●如來所以出 爲說佛慧故 <여래가 이 세간에 몸을 드러낸 까닭이 무엇인가. 부처님들이 깨친 지혜를 중생들에게 설하기 위해서다> 게송의 이 구절은 「2-29」의<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에 바탕을 두고 있다. 즉,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몸을 드러내신 까닭은 佛知見을 중생들에게 開示悟入하기 위한 <一大事因緣>때문이라는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여기서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무량무수한 불자들이 佛道를 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 그 첫째고, 그 무량무수 불자들은 옛적부터 공경심에 가득 찬 마음으로 여러 부처님들이 펼친 방편설법을 귀담아 들어 왔음을 알게 된 것이 그 둘째다. 이것은 또 부처님께서 一乘法을 설해도 되겠다는, 나아가 설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된 두 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이 게송을 평문으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사리불이여, 내가 하는 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불도를 추구하고자 하는 불자들이 무량하여 천억에 이르고 만억에 이른다는 사실을 나는 알았습니다. 또 그들 모두가 마음 가득 공경심을 지니고 옛적부터 도량에서 모든 부처님들부터 방편으로 설하시는 법을 귀담아 들어왔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부처가 이 세간에 몸을 드러내는 까닭은 여래가 깨친 지혜를 설하기 위해서이니, 지금이 바로 그 때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63. 사 리 불 아 잠 시 라 도, 내 가 한 말 잊 지 마 오 지 닌 근 기 하 찮 아 서, 좁 쌀 지 혜 밝 히 는 자 겉 모 습 에 집 착 하 고, 교 만 한 맘 가 득 하 여 이 가 르 침 듣 고 서 도, 믿 음 갖 지 못 한 다 오
이 제 이 몸 기 꺼 웁 게, 망 설 일 바 하 나 없 소 보 살 성 취 모 두 에 게, 온 갖 방 편 뒤 로 하 고 애 오 라 지 무 상 도 를, 거 침 없 이 설 했 던 바 그 보 살 들 이 법 듣 고, 의 심 한 점 없 었 다 오 천 이 백 명 아 라 한 도, 빠 짐 없 이 성 불 하 소
舍利弗當知 鈍根小智人 着相憍慢者 不能信是法 今我喜無畏 於諸菩薩中 正直捨方便 但說無上道 菩薩聞是法 疑網皆已除 千二百羅漢 悉亦當作佛
【풀 이】 ●좁쌀 같은 근기를 지닌 자는 相에 집착하고 교만하여 반드시 보살이 되어야 한다는 일불승의 가르침을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더라. 그러나 보살도를 성취한 불자들은 방편을 사용하지 않고 일불승의 가르침을 바로 설명해도 금방 알아듣더라. 이제 일불승의 의미를 알았으니 천 이백 아라한 여러 분들도 모두 틀림없이 성불하게 되리라. ●無畏 <아무 거리낄 것 없다> 혹은 <어떤 두려움도 없다> ●着相憍慢者 <相에 집착하고 있는 교만한 자들> *驕1381 씩씩할 교, 교만할 교, *憍489 교만할 교, *嬌336 아리따울 교(요염, 嬌態), *矯881 바로잡을 교(矯正), *橋645 다리 교 ●於諸菩薩中 <보살의 경지에 이른 모든 사람에게> *諸菩薩中 <보살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모든 사람> 여기서 <中>은 <꿰뚫다, 합격하다>라는 의미다.
2-64. 삼 세 간 의 모 든 부 처, 설 법 하 신 전 범 따 라 이 몸 또 한 그 와 같 이, 무 분 별 법 설 하 리 라 모 든 부 처 몸 드 러 내, 이 세 상 에 오 신 대 도 무 량 겁 에 한 번 이 니, 만 나 뵙 기 어 렵 다 오
이 세 간 에 몸 드 러 내, 바 로 앞 에 있 음 에 도 이 가 르 침 설 법 하 기, 어 렵 기 는 꼭 같 다 오 무 수 겁 이 지 나 도 록, 이 법 듣 기 어 려 웁 고 이 가 르 침 듣 는 대 도, 이 해 하 기 쉽 지 않 소
비 유 컨 대 우 담 화 라, 모 든 중 생 애 락 하 나 때 가 되 야 한 번 피 니, 천 지 간 에 희 유 할 새 이 가 르 침 듣 고 나 서, 벅 찬 마 음 못 가 누 고 큰 기 쁨 을 참 지 못 해, 한 마 디 만 하 더 라 도 삼 세 부 처 모 두 에 게, 공 양 올 린 것 이 라 오
이 런 사 람 진 정 으 로 이 세 상 에 희 유 할 새 우 담 화 를 보 기 보 다 어 려 웁 기 더 하 다 오
如三世諸佛 說法之儀式 我今亦如是 說無分別法 諸佛興出世 顯遠値遇難 正使出于世 說是法復難 無量無數劫 聞是法亦難 能聽是法者 斯人亦復難 譬如優曇華 一切皆愛樂 天人所希有 時時乃一出 聞法歡喜讚 乃至發一言 則爲已供養 一切三世佛 是人甚希有 過於優曇華
【풀 이】 ●儀式은 <典範>과 같은 의미. 영어로 <textbook> 혹은 <manual> 정도가 될 것이다. *儀118 거동 의(기거, 동작, 언행의 범절), 법 의(법도), 본보기 의 *式431 법 식(규칙, 본보기), 꼴 식(일정한 형태) ●說無分別法 <(二乘이다, 三乘이다) 구별하지 않고 일승법을 설하다> *無分別法 (불사)諸法實相의 도리, 一乘法 ●顯1358 밝을 현, 나타날 현, 드러날(낼) 현 ●遠1233 멀 원(거리, 시간, 遼遠), 여기서는 <멀고 먼 오랜 세월> ●正使는 假使(가사, 즉 가령)의 반대. ●譬如優曇華 <비유컨대 우담화와 같다> ●時時乃一出 <때가 무르익어야 딱 한번 모습을 드러낸다> ●過於優曇華 <우담화가 핀 것을 보기보다 더 어렵다(희유하다)> *過 지날 과(超過), 예전 과(과거), 잘못할 과(과오를 범함) 허물 과, 나무랄 과 ●希(405) 드물 희, 바랄 희 *稀909 드물 희(希와 同), 묽을 희
●이 게송을 평문으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과거부처님들이 설법하셨고, 현재부처님들이 설법하시고, 미래부처님들이 설법하실 방식 그대로 나 또한 지금 二乘이다, 三乘이다, 어떤 구별도 두지 않고 一乘法(=無分別法)을 설하고자 합니다. 모든 부처님은 아득한 세월을 두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니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 뵙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 몸은 부처로서 세상에 몸을 드러내 여러분 앞에 있으나 준비가 전혀 안 된 중생들에게 이 가르침을 설하는 것 또한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무량무수한 겁을 거치면서 이 가르침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기도 또한 어렵지만, 혹시 이 가르침을 능히 귀담아 듣는 사람이 있다하더라도 그 사람이 이 가르침을 제대로 알아듣는 것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우담화와 같습니다. 우담화는 누구나 사랑하고 즐기는 꽃이지만 하늘에서나 世間에서나 희유한 꽃입니다. 때가 무르익어야 딱 한번 피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가르침을 듣고 벅찬 기쁨을 가눌 길이 없어 한 마디 찬탄의 말이라도 입에서 자신도 몰래 나온다면 이는 三世의 부처님 모두에게 이미 공양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를 만난다는 것은 우담화를 보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