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 기가 막힌 일을 당했습니다. 저희 집 안방의 강화마루 중앙 쪽에 문제가 있어서 원래 설치 업체인 뉴라인데코 최 대리님이 집에 왔습니다. 붙박이장이 되어 있어서 수정이 어렵겠지만 다시 시공하는데 다음날 8시 30분쯤에 오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약속을 믿고 나가려는데 웬 아저씨와 좀 전에 최 대리님과 함께 왔던 남자가 왔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최대리님이 보내서 온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란 분... 우드 엔 락이라는 충주의 업체인데 설치와 a/s 담당이라더군요. 그러면서 1안은 재시공인데 재시공하면 걸레 받이를 뜯어서 다시 해야하는데 물이 스며 들 수 있고 내부 샷시 틀이 그라인드에 긁힐 수 있고 밑에 댄 샷시 구조틀도 작업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등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얘기하더군요. 수정은 이렇게 문제가 많다는 식의 얘기 말이에요.
그러더니 당신이 고쳐볼테니 마음에 드는지 안드는지 보고 결정하시고 문제가 많더라도(아주 강조함) 수정하시려면 하세요. 그런데 강화마루 자재가 있느니 없느니의 얘기를 하더군요. 마루를 파서 색을 입히면서 맘에 드냐고 하는데 안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희집은 전에 강화 마루 들뜸 현상 때문에 거실과 현관 입구 벽쪽 및 문틀 쪽, 그리고 작은 방 쪽도 재 시공을 했는데 그런 얘기 없이 이렇게 공사를 잘했다고 했어요. 그러니 어떻게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설명을 해달라고 얘기하니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답답해서 그럼 이 쪽 시공하던 분은 몸이 좀 크신 분인데 그런 말씀 안하시고 공사를 이렇게 해 주셨는데 그 분이 해 줄 수 있냐고 아니까 그에 대한 답은 안하고 수정이든 지금 보수한 것이든 맘에 드는 쪽의 선택을 하라고 얘기하는 거에요.
저번에 할 때 그런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말 없이 시공을 잘 해 주었는데 이번에 이런 식으로 사실상의 겁(?)을 주면 누가 재시공하라고 하겠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우드 엔 락은 강화마루 설치 업체 a/s 업체랍니다. 처음 재시공했던 그 분은 뉴라인 데코 에서 원래 일하는 분이고요.
백차장님하고 뉴라인데코 최대리님에게 항의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a/s업체가 얘기하면 누가 재시공을 선택하겠냐고요. 그리고 만약 우드 엔 락이 a/s 업체로 우리집을 시공하지 말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오늘 아침 마루 작업을 했습니다. 뉴라인테코 소속 직원 분이 설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40분 밖에 안 걸리더군요. 시공만 2시간 이상 걸리고 설사 시공 하더라도 틀이나 다른부분에 엄청난 문제 같은 것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위 업체 대표의 말은 말도 안되는 얘기였지요. 어제 최대리님도 그러더군요 . 그 분의 말은 말도 안된다고요...아니면 우드 엔 락 업체의 시공 능력이 그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지요. 또는 번거로우니까 입주자에게 포기하게 만들 의도를 가졌던지...아무튼 정말 기분 좋지 않은 저녁이었습니다.
저는 절대로 우드 엔 락에게는 a/s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이 어떻든 저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겁먹고 흥분하게 한 어제였습니다. 뉴라인 데코 강화마루의 최대리님과도 시공시간에 대한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사람을 놀리는 것도 아니고...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어떻게 우드 엔 락 대표가 바로 우리집을 방문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