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저는 루꼬의 모임에 성당 데려다 준다는 신신당부를 받고..
양평에를 갔습니다... 울 쥬리아언니와 요셉 오빠가 있으니까..양평이라는 동네가 어느새
너무나 친근감이 생겨서.... 쫓아 나섰지요...
쥬랴언니와 반갑게~만나고...성당도 구경하고..성가대 석두 구경하고...
와~ 언니가 이곳에서 연습하는 구나...보구 왔지요...ㅋㅋㅋ
밤이 되니까..드뎌....양평에 눈이 펑~펑... 쏟아지고...
쥬랴언니와 딸 지민이, 요셉오빠와 예나.. 글구 울딸래미, 땅그지맘...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무척 좋구~~ 그랬는데...
맘이 어두웠습니다.. 첫 눈이 오믄 기뻐야 하는데....
주임 신부님 울 본당 송별미사가 있는 날이라서 무슨 일이 있어두 성당에 가야 했기 때문에...
눈이 내리니까...빙판길이 되구....
루꼬가 양평역까지만 태워 주고, 기차타구 올라가라는 걸...
반은 협박~! 반은 눈물로...우여곡절 끝에... 루꼬를 아침에 깨워서 차를 타려구 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주머니를 막 뒤지더니...
" 어~~!!! 차 키가 없다~!!! "
"@@@@@ 미틴다.....ㅜ.ㅜ"
차키를 찾으러 다시 콘도루 들어가고...시간은 자꾸 흐르고....
간신히 찾아서, 차를 타고 올라오는데, 길이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ㅎㅎ
미끄럽지두 않구...그래서 연습 30분전에 성당에 도착을 하였답니다...
미사시간이 되기 전에..신부님께서...
" 준비한 그 노래... 하지 마요~!!!! "
"헐...신부님, 연습 무쟈게 했는데, 안하는 게 어딨어여?"
"묵상곡 하나만 하세요... 그 노래 하믄... 나 그냥 나갈꺼야~!!! "
이게 웬일입니까~???
송별곡으로 준비한 노래는 우리 신부님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였습니다...
드뎌... 화동이 꽃을 들고..들어가고...
우리는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근데, 제 동생이 눈물을 펑펑 쏟는 바람에...노래를 못 부르는 거였습니다... 목이 메어서..
그 모습을 쳐다 보니...나두 감정이 조절이 않되서..결국은 지휘하믄서...
눈물이 뚝뚝~~ㅜ.ㅜ
에구... 아직 멀었나부네...속으로..생각하구...
신자들과 같이.... 완전 울음 바다가 되었습니다만...
정작 신부님은...ㅋㅋ 눈물을 보이지 않으시더만요...ㅎㅎㅎ
노래가 끝난후...신부님 왈~
" 성가대... 노래연습 많이 했다더니... 왜 케 노래를 못 불러요~???ㅋㅋㅋ "
다덜..갑자기 웃음 바다가 되고....
이렇게...미사는 잘~ 마무리 되었답니다.
연습하기전에 성당 앞에 분식점에서 식사를 하는데... 신부님 예정에두 없이 들어 오셔서는
" 여기 성가대 계산 먼저 해 주세요.... "
하시고 직접 점심을 사 주셨답니다....ㅎㅎㅎ 사목회와 점심 약속 땜시 휘~익 나가셨지만,
마음이 고마웠답니다...ㅎㅎㅎ
우리 신부님... 박촌이라는 성당으로 가십니다..
아무것도 없는... 동네라고 하네요...성당을 세우셔야 하는 힘드신 곳으로 떠나셨습니다..
사목 생활 열심히 하실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이렇게 무사히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또... 참 오묘한 신비를 체험하게 해 주신.....그 분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차키...??? 콘도에 올라 가서 한참 찾았는데, 참 난감하데...그런데...남방 윗주머니에 있더라구...ㅋㅋㅋ
푸하~...ㅋㅋㅋㅋㅋㅋ룰라 뒤집어지겠당..ㅋㅋ
여튼!!1
룰라 한테 말도 못하고 찾아서 내려 온척~~~
인제 다 들켰넹.ㅋㅋㅋㅋ무사귀환했으니 통과지...아니었음..ㅋㅋㅋㅋ
보캅마데카솔이 현대물파스로 변케해 주소서..._(I)_ ..
미카엘의 기도 ...위력을 알기 땜시...안 바를란다...ㅋㅋ
헐...........ㅜ.ㅜ 안내려오길래...을매나 긴장했는지.... 참....내........^^;;;
루꼬...그날 만나서 정말 즐거웠어 시간이 많지않아 좀 아쉬웠지만 다음을 또 기대하자...그리고 얼굴은 상처 흉터 안남게 잘치료하고... 첨만난....울 손자님한테 안부전해줘..!~ ㅎ
신수현이요.. 알았습니다..ㅋㅋㅋ
참 오묘한 신비...주님의 사랑이시지 않을까...사랑하는 분을 떠나 보내고 또 다시 맞이하는 빈맘의 신앙인이 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언제나 가난한 맘으로 살 수 있을까..싶기도 하고...신부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_()_
정말 멋찐 신부님이시군요.. 성가대를 아끼시는 신부님을 둔 성가대는 참으로 행복한데... 마음이쏴아~~ 하셨겠네요 룰라님.. 저대신 루꼬 알밤이나 한대 부탁 드려욤... 아니다 얼굴 다쳤다는데 보캅마데카솔좀 발라주세요.. 바르기전에 미리 물파스로 소독하시구 마데카솔 바르시구..마무리는 HOT 파스를 부쳐주세요.꼭염
저도 그러길 기도 드립니다.
얼굴이 말이 아니여유~~~~ 완존히.....낼이믄 더할텐데.......으이구...몬사러...우케..앞으로 넘어질 수가 있징~?
헉..웃을일이 아니네..죄송해라...
ㅎㅎㅎㅎ 다~지나가리라......ㅠㅠㅠ삶이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입니다....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새 신부님 환영식 해야지요..ㅎㅎㅎㅎ그래저래 사나바유~~~
점심먹구 올라가서 새 신부님 축가연습 하는데......참....기분 묘하더라구요....^^;;;
멋진 신부님과의 헤어짐...무시 아쉬웠겠네요 ....분식점까지 찾아오시는 신부님 흔치 않거든요 .......암튼 룰라가 인덕은 있는 갑다 .......나같은 오라비도 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
이럴땐 무조건~~ "예~~" 그래야 하는 거이 맞지예~~???ㅋㅋㅋ
제가 헤어짐에 눈물흘렸던 신부님은 울 아들과 본명이 같으신 하비에르 신부님 가실 때였습니다. 잘가오,그대...라는 이종철 신부님곡을 목이 메어 울다가 노래도 못부르고...지금 신부님 가실때 어쩌나 지금부터 걱정입니다...ㅜㅜ
오류동본당 신부님도 참 인간적으로 보이시더라....^^
나두 신부님 송별미사 지휘는 첨이었는데...참..당황스럽더라구요...눈물 쏟아지는데....ㅜ.ㅜ
난 속물이 다 됐나벼.....신부님 가고 오는게 그리 맘의 변화가 없네요...그저 가시면 가시는분께 기도를 오시면 오시는분이 여기서 맘편히 계시다 가시길 그저 바라보는거 외에는....전엔 눈물도 많이 흘렸는데...맘이 무뎌져쓰요...신부님과의 개인적인 친분도 삼가하는기 좋은것 같고......
언니 아니예요... 정말 개인적인 친분은 삼가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어떤 본당 신부님은 밤중에 몰래 친분이 있던 신자들을 만나고 가셔서 나쁜 소문도 나고... 신자들이 신부님을 지켜 드려야 하는데... ㅠㅠ
울~쯀!!보배!! 정답....ㅎㅎㅎㅎ
너무 다행입니다... 가시는 신부님 울 신부님 보고프네요..... 박촌엔 저희 성가대 반주자가 그리로 이사갔는데.... 첨들어본 지명이었지요.... 본당에서 반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울 신부님 가시면서 하는 말씀... 앞으로 박촌이라구 부르지 말구 "박촌동"이라구 부르래요...박촌하믄 너무 촌동네 갔다구 싫다나요~???ㅋㅋ
넵 알것습니다... 박촌동....*^^*
멋진 신부님께서 한분 가셨군요... 다음에 오시는 신부님도 좋은 분이 오실 것입니다. 가시는 신부님과 오시는 신분님 모두에게 주님의 축복이 충만하시고 어디서나 사랑받으시는 사제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