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의 수려한 풍광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이곳, COTI 교정에서 개최되는 Luna 하모회 추계연주발표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신수범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계절은 바뀌어 교정 구석구석에는 가을 빛속에 알밤들이 쩍쩍 갈라져 떨어져 있고 감나무엔 여름내 시퍼렇던 감들의 색깔도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동산 아래 연못에서는 금빛, 은빛의 잉어들이 한가로이 가을을 노래하고 있는 좋은 계절입니다.
여러 가지로 바쁘고 힘든 일상의 얽매임 속에서도 하모니카의 아름다운 음율을 통하여 잃어버린 ‘나’를 찾는 Luna 하모회 회원여러분들의 열정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문화와 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공직자’라는 약간은 메마르고 딱딱한 느낌의 직업상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멋진 인생길을 닦아가고 있는 회원여러분이 아름답습니다. 이번 연주발표회가, 은은한 달빛 속에 연인들의 가슴을 저미는 하모니카 소리처럼 우리들의 귓전에 오랫도록 남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