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하면 삼계탕(17일자 A3면)이지만
염소, 오리, 장어, 추어 등 이색 보양식을 찾는 한인들도 많다.
초복인 17일 오전 이색 보양식을 취급하는 한인 식당들은
평소보다 많게는 2배 이상 늘어나는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장어는 불포화지방산, 칼슘, 단백질 등이 골고루 함유돼
기력 회복에 좋고 풍부한 비타민A·E가 눈의 피로와 노화도 예방해준다.
자연산 민물장어요리를 선보이는 달빛소나타 식당은 복날을 맞아
‘장어탕(12.99달러)’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김종희 대표는 “뼈째 갈아 끓여내 칼슘 등 장어의 영양이 고스란히 한 그릇에 담겼다”면서
“10인분 이상 대량으로 주문해 여름 내내 집에서 곰국처럼 드시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대나무, 찹쌀, 오리, 낙지를 함께
넣은 오리백숙(4~5인분 기준 59.99달러)도 맛볼 수 있다.
지방함량이 적고, 부드럽고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염소고기는
허약해진 기를 보충해줘 임산부와 노인,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에게 두루 좋다.
“복날이 되면 염소탕을 찾는 손님이 평소의 1.5배 정도로 늘어나지만,
평소에도 병원에서 퇴원한 분이나 몸살기운이 있으신 분들이
꾸준히 찾는 인기보양메뉴”라는 게 허가네 식당 허경 대표의 설명이다.
허가네는 염소를 5시간 이상 푹 삶아 배추, 양파 등 갖은 야채를 곁들어 끓여내는 구수한
염소탕을 13달러에 내놓고 있다. 3~4인 가족이 함께 끓이면서 먹을 수 있는 염소전골은 39달러.
칼칼하고 구수한 추어탕도 보양식으로 훌륭하다.
추어탕에 가득한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은 더위로 잃은 입맛과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
스틸스 서울관은 “추어탕은 염소탕과 함께 병원 퇴원 후
많은 분들이 원기회복용으로 포장해가는 인기 보양 메뉴”라고 소개했다.
서울관은 삼계탕, 추어탕, 염소탕을 모두 취급하는데,
요즘에는 삼계탕 외의 보양식을 즐기는 손님들이 많아 삼계탕과
다른 보양식을 찾는 손님의 비율이 반반 정도 된다고 한다.
서울관의 추어탕과 염소탕은 모두 18.99달러.
캐나다 한국일보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17 Jul 2018
첫댓글 보양식이라면 못먹는것 없읍니다, 뱀탕, 곰 발바닥, 해구신....몬도가네 인생
그러나 가려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