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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정보 스티가 플래티넘 설명글 살펴 보기
Oscar 추천 0 조회 553 21.07.13 19:32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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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탑이 상당히 찰져보이네요.

    가격이 좀 나가지만, 좋은 성능으로 스티가 러버의 새로운 도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21.07.14 10:37

    가격 때문에 론칭이 늦어졌네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론칭하고 싶어서 무려 한달 간 스웨덴 스티가, 북경 스티가를 왔다 갔다 하며 온라인 회의를 해 봤지만, 스티가의 가격 방어전이 아주 튼튼합니다.
    결국 출시 가격은 해외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높네요.
    스티가의 전략을 이해하지 못 하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이해될 날이 오겠죠.

  • 21.07.13 20:45

    같은러버에서 스펀지 2.0과 맥스 이런 두께차이로인한 장단점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작성자 21.07.14 10:12

    아, 답이 늦었습니다.

    러버의 두께는 탑시트와 스폰지를 합쳐서 총 4mm 내로 하도록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제조사가 대략 3.8mm 내외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용적인 이유인데요, 선수들이 암암리에 진행하는 부스팅으로 인해 러버의 스폰지가 부풀어 올라서 실격이 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에 유럽 대부분의 회사가 차용하고 있던 러버의 포뮬러는 탑시트의 총 두께는 1.6, 그리고 스폰지의 총 두께는 2.2 정도였습니다. 탑시트의 경우는 표층 0.8mm, 그리고 칼럼의 두께가 역시 0.8mm로 합쳐서 전부 1.6mm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스폰지의 경우 최대로 취할 수 있는 두께가 2.2mm입니다.

    그런데 일본 회사들은 조금 더 안전하도록 1.6mm에 스폰지를 2.1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성향상 스폰지가 부풀어 오르고, 또 제품간 편차가 있더라도 절대로 4.0mm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0.3mm의 여유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스폰지의 두께가 두꺼우면 두꺼울 수록 최대치의 파워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더 높아집니다. 반면 공이 스폰지를 뚫고 목판 표면까지 딱 때리도록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더 어려워지죠.

  • 작성자 21.07.14 10:16

    즉 일반인의 경우 유럽 러버 기준 2.2 스폰지, 일본 러버 기준 2.1 스폰지가 평균적으로 최적이거나 혹은 조금 부담되는 두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얇은 러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인들에게 2.0mm나 1.9mm 스폰지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죠.

    질문 내용이 사실 이 내용인데, 제가 좀 설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만, 정확하게 말하면 스폰지 두께가 두꺼우면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치는 올라가는데, 최대치 이하의 구질에서 부담이 더 많이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이 힘이 줄어드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스타일상 강한 한방으로 경기를 제압하고 싶어 하고, 또 최대한의 힘으로 넣었는데 그 공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조금 못 견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유럽 사람들에 비해서 그렇다는 얘기인데요, 유럽은 한방으로 끝을 내겠다는 방식도 조금 약하고 어떻게든 랠리를 이어가는 경기를 하려는 경향이 좀 강합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항상 연질 러버가 한국보다 많이 판매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의 소재로 조금 더 말씀 드리면요, 이런 식으로 러버를 만드는 것이 표준이었는데, 그것을 벗어나는

  • 작성자 21.07.14 10:23

    러버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타사의 경우는 제외하고 넥시와 티바의 예를 말씀 드리면 넥시가 먼저 0.8 mm 표층 + 0.8mm 칼럼의 구조를 벗어나서 표층 0.6mm+ 0.8mm 칼럼의 러버를 차용했고, 그 뒤를 이어 티바사에서도 아우르스 프라임 등의 러버에서 표층 0.7mm + 칼럼 0.7mm 의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기존의 2.0mm 나 2.1mm의 스폰지보다 더 두꺼운 스폰지를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죠.

    지금 글의 주제가 되는 플래티넘 러버의 경우 표층 0.7mm + 칼럼 0.7mm 구조로 예상되는데요, 이것은 카리스와 MX-K에 차용된 표층 0.6mm+ 0.8mm 칼럼 구조에 대해 일본과 독일 회사가 넥시의 독창적 소유권을 인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해당 구조로 일본과 독일에서 러버가 나오지 않고 있죠.

    MX-K의 예를 들면 일반적인 러버 반응을 예상하면 0.6mm+ 0.8mm 의 탑시트에 스폰지는 2.1mm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인 정도의 러버일 듯 합니다. 실제로 테스트 과정에서 유럽 선수들은 해당 두께를 가장 선호했고, 저 역시 2.1mm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스폰지 두께를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있었죠.

  • 작성자 21.07.14 10:29

    그래서 최초에는 0.6mm+ 0.8mm 의 표층에 2.1mm의 스폰지를 차용한 러버만 판매하고, 2.3mm 의 러버는 제작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유리한 것이 2.1mm의 두께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힘이 구현되는 데다가 러버 전체의 무게도 매우 가볍기 때문에 특별한 홍보 없이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타사 러버와 동일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한번 익숙해 지면 다른 러버로 옮겨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 등에서 해당 러버의 완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나 테스트 과정에서 2.3mm 를 선호하는 한국 선수들의 요청이 있었고, 결국 2.3mm의 러버를 선수용으로 소수 제작하게 되었죠.

    스티가의 플래티넘은 MX-K가 겪었던 과정을 건너뛰어 곧바로 2.2mm 스폰지를 일반 판매용 맥스 러버로 적용한 것 같습니다. 2.3mm가 아닌 2.2mm인 만큼 조금 덜 부담스러운 두께라고 여겼을 수도 있고, 얇아진 탑시트의 두께를 스폰지로 보상하는 것을 최초부터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 작성자 21.07.14 10:32

    여기까지는 각 제작사의 제작 뒷얘기 정도가 될 것 같구요, 일반 동호인들의 입장에서 2.0 mm의 두께는 충분히 두꺼운 두께라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이 두께의 러버 선호가 없는 상황입니다. 생체인들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장비에 있어서만큼은 선수들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공의 컨트롤을 조금 더 쉽게 가져가고 싶다, 강한 한방보다는 연결이 더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라켓 끝까지 딱 하고 때리고 나가는 강타 드라이브를 조금 더 쉽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맥스를 굳이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됩니다.

    최근에 허리 통증으로 탁구를 거의 못 치고 있습니다만, 제 경우에도 2.3mm가 아닌 2.1mm 두께의 MX-K 러버로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해 왔고 2.3mm로 가면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해 봤습니다.

    원리적으로 설명 드리면 단단한 경질 스폰지의 두께가 두껍다는 것은 전체 두께를 찌그러 뜨려 공이 스폰지에 파묻히기가 그만큼 더 어렵다는 얘기이고, 더 많은 힘으로 때려야 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얇은 스폰지는 그 힘이 덜 필요하죠.

    여기까지 설명 드렸습니다.

  • 21.07.14 14:33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1.07.14 10:34

    수치는 너무 믿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칼리브라는 일본 회사, 현재의 플래티넘은 독일 회사여서 두 회사간 제품 비교 자체가 쉽지 않죠.
    아마도 해당 수치는 상당히 주관적으로 해석해서 적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칼리브라에 비하면 엄청나게 더 힘과 회전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 21.07.14 00:05

    글의 맨 상단 이미지가 너무 멋집니다.
    오스카님이 백핸드 거실때 '쪽,쪽' 소리나는게 기가막힙니다.

  • 작성자 21.07.14 10:34

    감사합니다.
    요즘 허리 통증으로 탁구를 못 쳐서 기본기만 남아 있네요.

  • 21.07.14 06:22

    칼럼의 길이가.점점 짧아지는게 경향인가봅니다^^;

  • 작성자 21.07.14 10:35

    장단점이 있어요.
    스티가의 경우는 타사 러버와 다른 독특함을 무기로 내세우기에 이 방법이 가장 좋은 선택지였을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넥시는 0.8mm + 0.8mm 구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 21.07.14 09:22

    새로운 러버가 나오면 또 내껀가하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끌어올릴수 있다는 설명이 확~ 다가오네요.

  • 작성자 21.07.14 10:36

    평범한 상황에서는 크게 장점이 없다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
    어려운 상황에서 뾱 하고 끌어 올릴 때 엄청나게 많은 회전이 걸린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 21.07.14 15:56

    고가의 좋은 러버가 필요했는데 잘지켜보겠습니다!

    테너지를 대체할 시상품이 필요하거든요..^^

  • 작성자 21.07.14 16:00

    부디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 21.07.14 16:15

    사용기 자세히보고
    추천해주시면
    중단된 월례대회가
    재개되면 시상품러버로
    바꾸는걸 적극고려하겠습니다!

    한국탁구발전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21.07.14 16:11

    감사합니다 ☺️

  • 21.07.14 19:45

    스티카 언젠가 써보고 싶은데ㅡ현재 라켓도 많아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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