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榮枯盛衰 영고성쇠
산지: 소청도
규격: 31 × 15 × 18
소장자: 김명식
위 수석은 영화롭고 마르고 성하고 쇠함이라는 뜻으로
개인이나 사회의 성하고 쇠함이 서로 뒤바뀌는 현상을
말합니다
잿빛이 감도는 바탕에 회색이 섞여 있는 모암은
바닷속에서 연한 석질은 염분에 녹고 녹아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동굴 속은 텅텅 비어 있는데 좌측에는
큰 구멍이 하나 있고 우측에는 상하로 두 개의 작은
투와 큰 구멍이 뚫려 있는데 바닥에는 삭다 만 돌갗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좌측 끝에는 끊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겉돌의
모습과 지붕 같은 형상의 절묘한 조화는 모진 세월의
한파를 설명하는듯 합니다
영고성쇠 암은 속돌과 겉돌의 변화, 크림색과 회색의
대화, 과거와 현재의 비밀, 성하고 쇠함의 세상사를
말해줍니다.
내가 만난 인생에서
내가 만난 인연으로
내가 만난 바다에서
내가 만난 강변으로
내가 만난 동산에서
내가 만난 계곡으로
내가 만난 수석에서
상상의 지평을 넓혀갑니다.
수석 해설 장 활 유
첫댓글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낌니다
어떻게 썩고썩어서 쌍투에 상하로 촉이살아있고 멋진 만사형통 입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