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국제.. 드디어 수업 시작하였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반편성 시험, 방재강의, 은행계좌 설명회, 반편성 발표, 교과서 배부 등을 하느라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가장 첫번째 날 반편성시험을 통해 총 11반에 배정됩니다.
A-1,2 B-1,2,3 C-1,2,3, D-1,2
그리고 단 번에 건너뛰어서 H클래스...
A클래스는 히라나가 가타카나 부터 시작하는 완전한 초급클래스이고
위로 갈수록 앞 부분의 간단한 기초부분들을 조금씩 건너뛰거나 빠르게 지나가는 클래스들입니다.
참고로 EJU대비 강의를 들으려면 D-2 반 부터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D반과 H반 사이에는 E,F,G반들이 있지만 이 반들은 이번 신입생이 아닌 작년부터 계속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들어가는 반이라고 합니다.
H클래스는 이미 어느정도 일본어 실력이 갖춰져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최고 반이며
제가 오리엔테이션에서 봤을 당시에는 신입생 이백여명 중에 5명정도가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에 가기 전부터 첫 날 레벨테스트를 보는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입시를 준지하려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높은 클래스에 들어가 좀 더 빨리 일본어도 공부하고
EJU를 대비하는 강의도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편성 레벨테스트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처음 부분에서는 히라가나, 가타카나와 간단한 단어를 히라가나로
쓰는 문제들이라 손쉽게 풀 수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문장에 알맞은 동사 넣기(여기까지도 그런대로 쉬웠습니다),
문법에 맞추어 알맞게 변형시키기, 장문독해, 작문하기 등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 제 실력으로는 손대기가 힘들었네요 ㅜ
일본어를 그래도 어느정도 하신 분이라면 뒷부분도 잘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시험 도중에 한 명씩 호명되면 교실 밖의 복도나 빈 공간에서 일본어 선생님과 일대일 면접을 보게 됩니다.
이 면접도 오늘이 날짜, 요일, 밥은 먹었는지, 일본에 언제 왔는지, 휴일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등을 물어보고
여러가지 그림들을 보여주며 상황에 대하여 설명해 보라고 하는 식(헌 신발과 새 신발을 보여주면 후루이 데쓰네, 아따라시이 데쓰네라고 말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여 면접도 중간중가 말문이 막혀가며 어찌저찌 끝내고,
높은 반에 들어간다는 희망을 버리게 되었지요.
결국 저는 B반에 배정되었고, 2주간의 기간동안 수업 이해도, 태도 등을 보고 반 이동을 다시 한다고는 하기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마저도 그리 쉽지는 않아보여요 ㅜ)
반편성 후에 강의 중에 은행계좌 설명회는 정말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는 6개월이상 체류기간이 되지 않으면
계좌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우체국 통장을 만들게 되는데 우리학교는 도쿄UFJ은행과 서로 합의가 돼있어
바로 통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신청 후 우편으로 통장과 카드가 날라올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만..
우리 학교 입구 부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타카다노바바역에서 매우 가까워
전철로 이동이 매우 편하고
도쿄파트너 신주쿠관에서 지내시는 분이라면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에
기숙사 고민 하실 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아쉽게도 학교내에 자전거를 세워 놓을 장소가 없기 때문에
자전거 통학은 학교에서 금하고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 도로입니다.
도쿄신주쿠관에서 지내시는 분이라면
매일 아침
자전거가 지나가고 있는 방향에서
아침에 뚜벅뚜벅 걸어오시게 됩니다.
걸어 오는 길에 세븐일레븐이 있기 때문에
매일 점심을 그 곳에서 사들고 오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건강과 몸을 생각하신다면 집에서 손수 요리한
도시락을 들고 오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내에 정수기와 전자레인지도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업은 매일 아침 아홉시반부터 시작합니다.
아홉시반에 시작 종이 끝나기 전에 자리에 앉으면 그 후로는 지각으로 처리됩니다.
수업내에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수업시작 후 25분이 지난 후 들어오게 되면
그 시간은 결석으로 처리됩니다.
그리고 지각 두 번을 하면 결석을 한 번 한 것으로 처리됩니다.
동경국제어학교는 출석률을 매우 강조하며
몸이 아프거나 사정이 있어 못오게 되는 경우에도 안타깝게도 결석으로 처리한다고 하네요.
저는 아침 일찍 가장 먼저 도착하여 나름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사진에는 아무도 찍히지 않았지만 저 책상들이 모두 차게되며
제가 배정된 B반 같은 경우는 대만과 한국인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다른 여러나라 사람도 있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대만과 한국으로만 나뉘어져 조금은 신기했습니다.
아무래도 반배정시 국가를 분류하는 것도 신경쓰신것 같습니다.
수업은 2교시를 한 번에 묶어서 진행합니다.
9:30~11:00
11:15~12:45
13:35~15:05
이런 식으로 한번에 한시간 반의 수업을 쉬지 않고 진행하게 되는데
조금은 타이트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만큼 일본어 실력을 쑥쑥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오늘의 숙제입니다.
선생님꼐서 숙제를 칠판에 붙여주시면
쉬는 시간에 그것을 휴대폰카메라로 찍고
집에서 구멍이 뚫린 A4용지에 작성한 후
다음 날 아침 제출하고 나중에 돌려 받아
바인더에 하나하나 보관하는 식입니다.
교실 앞 복도입니다.
저 앞으로 정수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어 식사를 할 때는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수업이 끝나고 난 후에 찍었기 때문에
텅 비어있지만
쉬는 시간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게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옆 공간에 화장실이 있는데
각 층마다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크지 않아 매 쉬는 시간마다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게 됩니다.
1층에 있는 교직원 화장실도 점심시간을 제외한 쉬는 시간에 개방을 하여
최대한 불편을 줄여주고는 있지만
매 시간 붐뷔는 화장실을 쓰자니 상당히 불편하긴 합니다.
자습실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자습실이 어딜지 궁금하곤 했는데
이렇게 복도에 책상을 떡하니 두고 자습실이라고 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복도에서 앉아 공부한다면 주위에서 지나다니는 소리와 말소리 때문에
집중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각 교실들이 수업 후 다른 강의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자습이 하고 싶다면
자신이 공부했던 강의실에서 충분히 자습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는 아침 8시부터 열고 자습은 저녁 6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사이 시간 동안 학교에서 실컷 공부 할 수 있습니다
모두 열심히! 공부합시다!
학교 뒷문으로 나오면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는 학생들은 매 쉬는 시간 이곳으 내려옵니다.
타카다노바바역에서 오는 학생들이라면 아마도 뒷문을 통해 등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뒷문을 통해 학교로 들어가면 학교를 지키는 수위분께서 항상 계시기 때문에
언제나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고는 합니다.
후문에 걸려있는 여러 학교 행사들과 학생들의 사진입니다.
이것들을 보면서 올 한해 학교생활이 매우 기대되기도 하고
저자신도 저곳에서 웃는 얼굴로 걸리는 것을 상상하곤 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지만
1층에 졸업생들의 진학 상황을 붙여놓은 것이 있더군요
제가 본 것이 올해에 진학한 모든 학생들의 리스트를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대학 진학자 중 국립대에 진학한 사람이 딱 3명 뿐이더라구요.
그것을 보고 조금은 충격받았고
국립대가 이렇게 쉽지 않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도
다시 한 번 마음 먹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동경국제대학부속일본어학교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는 전일제 어학교를 원하신다면
우리 학교로 오시기를 추천드리며
저는 이만 밤 아홉시에 기다리고 있는
반찬,도시락 반값세일 쟁탈전을 준비하러 물러가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첫댓글 자세한 후기 너무 감사해요^^ 열공하셔서 내년 학교게시판에 국립대 입학예정자로 이름 올려져 있길 바랄게요~
꼼꼼후기 정말 감사합니다~~~동경국제부속일본어학교 전일제 학교로 수업양이 많습니다. 학교생활만 열심히 한다면 꼭 좋은 결과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전일제 어학교도 있었군요ㅎㅎ 후기글 잘 보고 갑니다 같이 홧팅해여~!
와 전일제 어학교도 있네요. 국립대를 목표로!! 열심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