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쿠싱진단받은지 3일째..트릴로스탄 계속 복용해야 할까요?

[훈샤]

14살 요키 남아, 중성화 수술 2년전쯤(항문탈장과함께),

3일전 쿠싱확진받고 트릴복용중(작년12월 슬개골탈구로 2주정도 약복용/붕대처치)

작년 5,6,7,8월 (4개월)동안 자연식 급여/2013.8 현재 다니는 병원에서 첫 건강검진 받고 고단백,고지방으로 장기에 무리가 갈수있으니 사료로 바꾸는게 좋다해서

내발오리지널과 수제간식으로(최근에 와서 거의 사료1:간식1로 먹였던거 같아요/)

먹다 엊그제 쿠싱확진받고 수제간식 일절끊고 사료와 가끔씩 과일 주는 정도 입니다

1년전 건강검진과 비교해서 콩팥변형이 많이 왔고(신장이 제일 변형이 많이 왔답니다.) 

간크기가 비대, 간수치 올라갔고/ 비장크기 양쪽 살짝 비대하다고 합니다.

심장잡음도 들리고 심장도 살짝 비대하고, 산책시 20분정도 걸으면 헉헉 됩니다.

다행히 췌장쪽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임상증상으로 복부 피부가 탄력이 없고 건조하고 혈관이 비칠정도이고, 음식을 여전히 밝히고

사료먹은뒤 바로 물마시고 오줌도 꽤 싸는 편입니다.(다음다뇨가 눈에 띌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요)

배가 볼록하고 올챙이 배같고 다리도 가는편입니다

현재 다니는 수의사샘이 쿠싱이 의심된다면서 ACTH검사를 권하셨고, 코티졸 농도 30이 나와

부신피질기능항진증 확진을 3일전 받았습니다.

트릴로스탄 60mg 8일치 (kg당 2mg정도) 처방받고 아침,저녁 나뉘어서 먹이고 있어요.

지금 저의 가장 큰 고민이 트릴로스탄을 앞으로 평생 계속 복용할 것인가 

약이 독하다니까 이부분이 더욱더 걱정이 됩니다..

몇년동안 다니던 동물병원이 이전하는 바람에 다른 곳에서 검강검진을 받았는데,

걱정이 되서 전에 다니던 병원 위치를 알아내고 오늘 원장님께 상담받고 왔어요.

결론은 모든 결정은 저에게 달려 있어요. 그래서 더 답답하고 힘듭니다.

원장님 말씀은 보통 코티졸 농도가 25안팍일 경우 긴가민가 할텐데, 30이 나왔다면 쿠싱으로 확진한다고 하시네요/

일단은 병원 두곳에서 모두 쿠싱확진이 나왔으니.. 믿어야겠죠.

쿠싱이면 대부분 병원에서 트릴로스탄을 처방해주고 통상적으로 약을 먹는것이 맞답니다.

헌데 문제는 아이 나이가 11살정도라면 약을 먹어야 겠지만 우리아이는

올해 14살이 됐고, 앞으로 몇년을 더 살길 원하냐고 물으시더군요. 저는 2년정도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약을 먹는다고 해서 임상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도 않을 뿐더러

피부가 연화된 것이 되돌아올려면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거죠.

제가 임상증상보다(현재 큰 문제가 없으니) 앞으로 다른 합병증이 올까 두렵고,(원장님 말씀이 당뇨나 칼슘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면 힘들어진답니다..)

현재 다른 장기들도 좋지않은데 쿠싱의 영향때문인지, 그렇다면 약을 먹으면 다른 부작용은 없는지

등등 물어봤어요.

원장님께서 약의 부작용은 둘째치고(헌데 이부분은 큰걱정 말라고 하셨는데) 약을 먹고도 다른 장기가 더 안좋아질 수도 있고

현재 신장의 변형이 노화로 인한 변형이지 쿠싱인지 확실치 않다고... 위쪽에 석회화(?) 된 것은 쿠싱이 원인이  

확실해 보이는데 다른 장기들은 확실치 않다고.

약 적정량을 찾아도 앞으로 3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받고

또다시 호르몬 변화가 올지 안올지는 모른다고, 그럼 그에 맞춰 복용량을 늘리던지 줄이던지 해야한다고..

결국 적정량으로 평생 가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혈액검사 등 다른 추가적인 검진도 있고 비용도 만만치 않으시다고..

만약 아이가 11살쯤 먹었다면 치료를 권하겠는데, 저희 집 아이 나이가 14살인만큼

쿠싱인지 다른 노화로 인한 건지 원인이 불명확하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약을 먹는다고 해도 뚜렷한 변화가 있지 않다는 거죠..

그럼 확률적으로 어떠냐고 물었지만 이거 또한 답변이 명확하지 애매모호하게 하시네요...

원장님 본인이라면 쿠싱과 심장질환 치료 둘 중 하나라면

심장쪽을 치료하겠다고 하십니다. 심장약은 먹으면 바로 효과를 나타나고 생명과 직접 연결된 거니까요.

헌데 아직 심장초음파를 찍어보지 못해서

정확히 약먹을 정도인지 모르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현재 다니는 병원에서도 심장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먹게 된다면 혈관확장제 정도일꺼라고..

헌데 트릴로스탄 처방받으면서 혈관확장제를 먹을경우 고칼륨이 될 수도 있다고 하셔서

저는 쿠싱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 쿠싱에 집중하기로 했거든요

오늘 이부분에 대해서 물었고, 아이가 산책 20분정도 하면 헥헥거리는데,

원장님은 심장때문에 그런거라네요..

거의 1시간 내내 상담을 받았고 궁금한 것 다 물어봤지만 어느 것 하나 시원한 답변을 못 얻었네요//

그만큼 복합적인 질환이라 정답이 없다고 하십니다...

심장초음파를 받아보고 심장케어를 해야할지.. 원장님께서 심장약 복용시

콩팥에도 안좋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혈액검사상 문제는 없지만 50% 정도 변형이 온거같다고 예상하셨어요)

트릴로스탄을 앞으로 계속 먹여야 할지..

결국 모든 선택은 저에게 달렸는데

제가 바라는 건 아이가 앞으로 몇년을 더 살던(원장님은 2년으로 보시네요)

고통없이 제품에서 떠나길 바랄뿐이예요.

제가 혼자 살던 날보다 아이와 같이 한 세월이 더 길기 때문에 ..

저의 결정이 모든걸 결정한다는 부담때문에 너무 힘들고 속상합니다..

금전적인 문제도 걱정스럽지만 해줄수 있는건 좋은방향으로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혈액검사 차트 올립니다. 초음파 사진도 필요시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검사명		정상범위		2013-08-2520:29:05	2014-08-3015:04:00	16:10:00
-	CBC
	WBC	6 ~ 12 (10x9/L)		5.87(〓)	8.24(〓)	5.34(▼)
	WBC-Lymph(#)	1 ~ 3.6 (10x9/L)		1.69(〓)	1.5(〓)	0.4(▼)
	WBC-Lymph(%)	0 ~ 100 (%)		28.8	19.1(〓)	8.8(〓)
	WBC-Mono(#)	0 ~ 0.5 (10x9/L)		0.5(〓)	0.4(〓)	0.1(〓)
	WBC-Mono(%)	0 ~ 100 (%)		8.6	5.3(〓)	3.6(〓)
	WBC-Gran(#)	3 ~ 10 (10x9/L)			6.3(〓)	4.8(〓)
	WBC-Gran(%)	0 ~ 100 (%)			75.6(〓)	87.6(〓)
	WBC-Eos(%)	~  (%)		1.9	3.4	0.8
	RBC	5.5 ~ 8.5 (10x12/L)		7.47(〓)	8.22(〓)	7.32(〓)
	Hemoglobin[Hb]	15 ~ 20 (g/dL)		16.7(〓)	18.28(〓)	16.46(〓)
	Hematocrit[Hct]	44 ~ 57 (%)		53.2(〓)	56.33(〓)	49.62(〓)
	MCV	60 ~ 77 (fL)		71.2(〓)	69(〓)	68(〓)
	MCH	17 ~ 23 (pg)		22.4(〓)	22.24(〓)	22.5(〓)
	MCHC	31 ~ 36 (g/dL)		31.4(〓)	32.46(〓)	33.18(〓)
	RDW-CV	14 ~ 17 (%)		15(〓)	14.97(〓)	15.03(〓)
	Platelet	200 ~ 460 (10x9/L)		166(▼)	27(▼)	143(▼)
	MPV	6.7 ~ 11.1 (fL)		6.6	8.92(〓)	8.97(〓)
	WBC-Neut(#)	2 ~ 12 (10x9/L)		3.55(〓)
	WBC-Eos(#)	0.1 ~ 1.49 (10x9/L)		0.11(〓)
	WBC-Baso(#)	0 ~ 0.1 (10x9/L)		0.02(〓)
	WBC-Neut(%)	~  (%)		60.5
	WBC-Baso(%)	~  (%)		0.3
	Reticulocyte(#)	0 ~ 60 (10x3/μL)		58.5(〓)
	Reticulocyte(%)	~  (%)		0.8
	PCT	~  (%)		0.11
	PDW-CV	~  (%)		27.8
-	Chemistry
	Cholesterol-Total	110 ~ 320 (mg/dL)			248(〓)
	GGT	0 ~ 7 (U/L)		6(〓)	2(〓)
	TG	10 ~ 100 (mg/dL)			143(▲)
	Albumin	2.7 ~ 3.8 (g/dL)		2.8(〓)	2.7(〓)
	ALKP	23 ~ 212 (U/L)		101(〓)	369(▲)
	ALT	10 ~ 100 (U/L)		38(〓)	36(〓)
	Amylase	500 ~ 1500 (U/L)		386(▼)	1070(〓)
	BUN	7 ~ 27 (mg/dL)		33(▲)	17(〓)
	Ca++	7.9 ~ 12 (mg/dL)		9.5(〓)	10.4(〓)
	Cre	0.5 ~ 1.8 (mg/dL)		0.5(〓)	0.7(〓)
	Globulin	2.5 ~ 4.5 (g/dL)		4.3(〓)	4.3(〓)
	Glucose	77 ~ 125 (mg/dL)		101(〓)	99(〓)
	Lipase	200 ~ 1800 (U/L)		1702(〓)	1441(〓)
	P	2.5 ~ 6.8 (mg/dL)			5.6(〓)
	Bilirubin-Total	0 ~ 0.9 (mg/dL)		0.2(〓)	0.2(〓)
	TP	5.2 ~ 8.2 (g/dL)		7.1(〓)	7(〓)
-	Electrolyte Analysis
	Na+	144 ~ 160 (mmol/L)		158(〓)	157(〓)
	K+	3.5 ~ 5.8 (mmol/L)		4.6(〓)	4.7(〓)
	Cl-	109 ~ 122 (mmol/L)		121(〓)	117(〓)
-	Hormone Analysis
	Baseline Cortisol	0.5 ~ 10 (ul/dL)			0.5(〓)
	Cortisol cushing susp	0.5 ~ 10 (ul/dL)			30(▲)

[도리도리까꿍]

저도 ..저희딸기도 쿠싱진단받았어요..
나이는12살이구요..거기다 당뇨까지..ㅜㅜ
저도 병원원장님께서 님과비슷한말씀을 하셨었어요..
원장님은 설명은 드리되 선택은 보호자가하는거라고.
당뇨까지 있으니 더..조심하시더라구요
신중히 선택잘하시구 화이팅 하세요~~^^힘내세요~!!!!

[훈샤]

답변감사해요..힘드시겠어요.저도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마음을 많이 추수린상태예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