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쓰는 것은 우리 지역의 캠프가 처음으로 실시된 특이한 캠프도 아니고, 프로그램이 다른 곳에 비해 뛰어나서도 아니다. 특수학급을 운영하다 보면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한 학급에 학생 수 3~4명의 경우는 적은 인원으로 할 수 있는 개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에는 적은 인원이 장점인 반면, 다수의 인원이 함께 하여 할 프로그램의 운영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
3년 전 연합 운동회로 작은 불씨 지펴 |
구리·남양주지역의 특수학급 교사들이 연합캠프를 만들게 된 것은 지금부터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지역은 특수학교는 없고 특수학급만이 유·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되어 있다. |
무산된 운동회 대신 연합캠프 추진 | ||||||
|
행정적 절차 등 보완한 제2회 캠프 |
2006년이 되고, 각자의 학교에서 각 학교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데리고 교육과정을 꾸려가며, 1년을 거의 마무리해 갈 무렵 10월경에 특수교육 교과 연구회의 중학부 교사들이 다시 모였다. 안건은 작년과 같은 연합캠프, 회의 결과 각 학교의 교내행사를 다 피할 수 있는 11월 9일~10일에 하기로 날짜를 확정 지었다. |
다음 해 다시 연합체육대회를 계획하였으나 예정일에 비가 와 연기하게 되었다. 2주일간의 준비를 하였던 체육대회가 무산되어 대책회의를 소집한 결과, 준비한 것이 아깝기도 하고 지금까지 준비한 것에 조금만 더 프로그램을 만들면 캠프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 속에 1박 2일 일정의 캠프를 준비하였다. |
장소 선정에 난항을 겪다 |
두 번째로 장소 선정, 올해 우리 학교에서 수련회를 다녀온 강화도의 ‘바다의 별’이란 샬레시오회의 수녀님들이 하시는 캠프장이 너무 좋아 전화로 예약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동수단을 알아보니 전세버스가 1대에 80만원을 달라고 하였다. 버스비용만으로 전체 예산의 50%가 나가야 했다. 결국 2주 정도를 남겨두고 예약을 취소했다. 예약을 추진했던 교과연구회 중학교 분과장 선생님은 수련원 원장 수녀님께 야단도 많이 맞았다. |
아이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었던 계기 |
이 캠프를 진행은 모든 사항들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교육청 지원예산은 한 개 학교를 지정해서 예산을 내려 주었고, 각 학교의 특수학급 운영비를 모아 사용하기 때문에 각 학교의 법인카드가 물품을 구입할 때 수시로 필요하지만 마음대로 가지고 나올 수 없고 개인카드의 사용이나 현금의 사용은 처리해야 할 서류가 복잡하여 물품 구입을 위하여 몇 번씩 오가야 했다. 또한 캠프 예비 모임에서 요주의 학생들에 관하여 사전 연수를 했지만, 평소 교출이 잦은 학생 한 명이 전체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잠시 캠프장을 벗어나서 모든 교사들이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