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독선운영 등의 문제로 비정상적으로 운영돼왔던 전남복싱연맹이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0일 전남도체육회 이상회에서 `관리단체'로 지정·운영돼오던 전남복싱연맹이 9개월만에 관리단체 지정·해제됐다. 지난 2005년 12월 선수 훈련비 횡령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남도체육회의 직접 관리·감독을 받는 `불운'을 겪어야했던 전남복싱연맹은 새로운 수장이 등장하지 않아 1년여동안 활동에 제약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남양건설(주) 유허종 대표이사(48)가 전남복싱연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됐다. 전남복싱연맹을 맡게 된 유 회장은 2007년도 연맹 출연금으로 2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연맹 정상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경기력 향상 및 기반 조성을 통한 재도약을 내세우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유 회장은 “그동안 전남복싱연맹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신 여러분들의 머슴 및 동량으로서 일하겠다는 초심을 결코 잃지 않겠다”며 “복싱인들의 명예와 복지를 위하고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정책에 있어 투명한 연맹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허종 회장은 고흥군 남양면 출신으로서, 망주초등학교 후원회장을 거쳐 현재는 남양중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오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정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