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우리나라 영화계에 전해진 낭보~^^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등 4개 부문의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는 소식.
그동안 대한민국의 문화가 한류 바람을 타고 전세계에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넘사벽이었던 <아카데미>까지 정복하리라곤 미처 몰랐었던 터라 도대체 무얼 어떻게 만들었길래? 하면서 영화관으로 달려갔었다.
가족 전원이 백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粉)네 가족이 중심이 되어 장남 기우(최우식 粉)가 친구의 소개로 부잣집 박사장(이선균 粉)네 과외 교사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그 후 아버지는 운전기사로 엄마는 가사도우미, 누나까지 학력 위조를 통해 가정교사로 채용되는데 그들의 순발력과 기민한 행동, 거짓의 현란한 연기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살기위해서 의기투합 하는 이들은 마침내 가족 전원의 고정 수입원으로 확장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 먼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던 문광(이정은 粉)과 아무도 모르게 데리고 들어와 지하에서 지내던 문광의 남편까지 잔인하게 내쳐야만 하는 가난한자들의 치열한 사다리 싸움이 전개된다.
기택네 가족의 거짓말과 과욕은 마침내 치명적인 파국으로 치닫고 마는데...이 영화는 가난한 기택이 부자사람인 박사장에 기생하는 구도라기 보다는 피차 부자 사람에 얹혀 살아야 하는 기택과 문광이 살기위해서 서로 밀쳐내며 싸우는 모습이 굵은 줄거리를 이어가며 영화 전반을 어둡고 씁쓸하게 만들고 있었다.
또하나 박사장의 예민한 후각을 통해 운전기사에게서 나는 냄새를 마치 넘볼 수 없는 신분의 차이로 설정한 것이 독특했다. 그리고 그 냄새를 못견뎌하는 박사장은 결국 파국의 현장에서 기택에게 살해 당하게 되는데 과연 이러한 설정을 어떤 뜻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아카데미는 이러한 플롯을 얼마나 높이 샀던 것일까?
각본상까지 거머쥐게 된 이유가 몹시 궁금해진다.
어느 날 글로벌 IT 기업의 사장인 박사장이 젊고 아름답지만 자기 판단력이라고는 없는 사모님 연교(조여정 粉)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갔다가 사정이 생겨서 갑자기 돌아오게 되고
오는 도중에 아들이 먹고싶어 한다며 '짜파구리' 를 끓여 놔달라고 전화로 도우미에게 부탁을 한다.
이 음식 짜파구리~^^ ㅎ~
그냥 분식집에서 파는 '짜파게티'가 아니고 <짜파구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해서 끓이고 쇠고기 안심이나 살치살을 구워 얹어먹는 고급진 분식.
영화속 먹방 장면을 보자면
조여정이 짜파구리를 먹는 장면
청와대 주방에서도 아카데미상 수상자들을 초청해서 기념 축하파티 때 영부인께서 끓여내셨다는...그런데 마침 그 날, 첫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던 날이어서 구설수에 올랐다죠? ㅋ~ (청와대에서 홍보용 자료로 파안대소하는 영부인 사진을 배포까지?)
자~ 그럼 우리도 그 <짜파구리>를 한 번 만들어보자구요.
비록 어둡고 보고나오면 기분이 몹시 언짢은 영화지만 소품을 탓할 필요는 뭐가 있겠어요?
맛있게 만들어 보기로 해요.
'재료 및 만드는 과정'
짜파게티(농심 제품), 파, 마늘, 약간의 채소, 쇠고기 안심,
물이 끓으면 건더기 스프를 넣고 3분정도 더 끓인 뒤
국물을 적당히 덜어낸다 그리고 분말스프, 쯔유 기름 스프를 넣고 잘 저어 버무린다
파, 편마늘을 올리브 유에 노릇하게 볶는다.
일단 단단한 야채 먼저 볶아 살짝 익히고
나머지 다 털어넣고 잘 익혀서
스프를 넣어 버무린 국수에 볶은 건더기를 얹는다. 끝.
한 번 먹어보아요~♡
<'짜파구리' 메뉴가 알려지면서 이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매출이 급상승, 대박이 났다고 합니다>
첫댓글 저는 아직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보지 못했습니다. 문화생활은 전혀 하지 못한 채 원시인처럼 살아가고 있지요. 다만 호반마리아님이 올린 사진을 보니 군침이 도는군요. 학교 다닐 때 영어 교과서에 있던 글 '스톤 수프' 생각이 떠오릅니다. .
호반 음식점개업준비를 준비하시니
못하는게 없으셔
다ㅡ
공부를 잘하면요
머리도 손도 눈도 흭흭
잘돌아갑니다
요리도 잘하시지 그림도잘그리시지
운동도 잘하시지
매너도1등이지
아차 애교도 잘하시지?
애교는 모릅니다
잘봤어요
호반님 출근하니 술래가 숨을데가없네
이런이런~ 먹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칭찬이 쏟아지네요. 과찬입니다~! 호반 식당 문 열면 와서 일단 한번 잡솨봐요~~~ ㅎㅎ~
안그래도 바리스타 자격증 도전해서 실버 카페 열어놓고 커피나 팔아볼까 합니다. 우선 자격증 부터 따놓고...ㅋ~
그런데 이눔의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야지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