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팔도 지방흡입한지 3주가 됐네요..
붓기가 좀 빠지는 듯하다가.. 다시 더 붓는거 같아요.. 팔꿈치 근처에도 약간 얼룩덜룩한 분홍자국이 아직 남아있구요~
아직 팔꿈치도 부어있어요.. 왼쪽팔이 붓기가 더 안빠지네요.. 오른팔을 더 써서그런건지..
지금은 예전의 제 팔보다 좀 더 통통한 정도? 인것같아요..
앞쪽흉터 두개는 벌써 예전에 딱지가 떨어졌고.. 뒷쪽은 왼쪽은 무사히 떨어졌고.. 오른쪽은 아직 딱지가 붙어있어요.
수술 바로 직후에도 흉터가 오른쪽이 더 컸는데 그래서 아무는데 시간이 더 걸리나봐요.
입이 근질근질해서 이번주에 친구 한명한테 허벅지지흡사실을 털어놨더니 이렇게 시원할수가 없네요.. ㅋㅋ
그리고 나서 한번 일어나보라고 해서 보더니 ... 진짜 치마가 커진거 같다고 얘기하네요~^^
그동안 말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나 몰라요^^
그리고 지방흡입 후 얼마 안되어서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되었거든요.. ㅡㅡ
근데.. 다시 만나게 됐어요 ㅋㅋㅋ
어쨌든... 지방흡입 한 뒤로는 첨 만나는거였는데..
그때 팔이 좀 짧은 티를 입고 있었는데..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다가 상처가 만져졌나봐요.. (차 안이었어요..)
갑자기... 거짓말은 하기 싫고.. 그렇다고 그냥 얘기하자니 창피하기도 해서.. 잠깐... 좀 잠깐 고민하다가..
연기를 시작했어요..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해서요.. ㅋㅋ)
현재 저의 팔 상태는 겨드랑이 주위로 많이 뭉쳐있어서 군데군데 딱딱한 멍울이 있거든요..
첨엔.. 상처가 만져졌다가.. 몽우리가 만져지니까.. 왜그러냐고 묻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망설이는 척! 하면서 얘기했지요..
얼마전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 순환기계쪽이 안좋은거 같다고.. 검사함 해보자고 해서 조직검사랑 이런거 했다고..
그래서.. 절개하느라 상처도 나고 ... (이렇게 말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 완전히 놀랬지요..근데
저도 놀랬어요 ㅋㅋ 찔끔 흘리긴 했지만.. )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결과 얼마전에 들었는데 별로 안좋은거 같다고 말을 흘렸더니.. ... 분위기가...
상상되시나요? ㅋㅋㅋ 하여튼.. 딥따 뜸들이면서 천천히 얘기했어요... 뭐라고 할지 생각이 안나서이기도 했지만
남자친구는... 다르게 느꼈겠지요? 고민하는걸로? ㅋㅋ
눈물이 그렁그렁 해서는... 걱정스런 얼굴로 쳐다보는데.. .. 재밌기도 했지만 넘 심각하게 보니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앗.. 장난이야~ 그랬더니.. 잠깐 정신을 못차리는지 .. 장난이라는 말을 자기 생각해서 하는말로 알아들었나봐요 ㅋㅋ
그래서 다시.. 뻥이야~ 그랬어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다행이라고.. 그리고 나서.. 그럼 그 상처는 왜그런거냐고..
이실직고 했지요.. 넘 충격을 줘서 그런가.. 뭐 별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요즘 그런거 많이 하잖아~ 그러면서..
그리고.. 앞으로는 그런장난 치면.. 혼난다고... 그랬어요 ㅠㅜ
팔 언저리에 손이 올때마다.. 혹시 상처가 만져지거나.. 뭉친거 알까봐 얼마나 조심스러웠는데.. 이제 그런걱정은 안해도 될거같아요.
저 너무 못됐나요? ㅋㅋ
순간 그런 장난이 갑자기 떠올라서 해봤는데... 지방흡입한거 커밍아웃하면서 시트콤 에피소드 하나 찍은 느낌이에요 ㅋㅋ
관리 받으러 가야하는데.. 이번주에도 워크샵땜에 못가고.. 담주에도 바쁠것같아 걱정이에요~
관리 받아야 뭉침이 더 빨리 풀어지는것 같은데.. 그져? ㅠㅜ
오늘은 후기보단.. 이 얘기 하구싶어서 글올려요 ㅋㅋ
첫댓글 ㅎㅎㅎㅎ
ㅋㅋㅋ
후기 읽으면서... 헉~ 하다, 아~ 하다, 가슴을 몇번을 쓸어내렸는지 몰라요 ^^ 친구에게, 그리고 남친에게 비밀을 모조리 다 말씀하셔서 시원하시고, 홀가분하셨겠어요 !! 이제, 난나님의 변신에 모두들 놀랄 날도 머지 않았네요. 그나저나, 병원에 자주 오셔서 후관리도 받으시면 좋으실텐데.. 가까운 곳에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자주 못 뵈니깐 ~ 아쉬워용 ~ !!!
급한 일 끝나시고, 여유 생기시면 병원에 자주자주 오셔서 관리 마니~~ 받으시와요 !! 올 여름을 맞아.. 살빼기 대작전은 잘되고 있는거죠? 카페에 잊지 않고, 소식 남겨주시지만, 직접 궁금한 것도 많답니다 !! 그러니, 어서 방문해 주시와요 !! 사진도 넘 궁금해요 ~
웃었네요...ㅎㅎㅎ
흉이나 딱지가 오래 가나봐요?
조직검사 헐,, ㅋ
ㅋㅋ ㅋ아
ㅋㅋㅋ
다시 만나셨다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