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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가 노화의 갈림길], [70대에 행복한 고령자]
두 권의 저자는 일본의 현역 고령자 전문 정신과 전문의, 와다 히데끼(和田秀樹)입니다.
"노력하면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70대는 인생 100년 시대의 황금기 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나 약간 살진 사람이 나이 들어도 사망률이 낮다"
이외에도
새겨들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길을 벗어날 수 없지만 사는 날까지 최대한 노화를 늦추고 인간답게 살다가 멋지게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매 한가지일 것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먹어가니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게 건강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됩니다.
돈이나 명예도 중요하지만 건강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칠십에 거의 다다르고 보니
뭐가 그리 급한지 이 땅을 먼저 떠난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오늘도 부산의 한 친구가 이 땅을 떠났다는 부고를 전해 옵니다.
아무리 평균수명이 83세이고 흔히들 백세 시대라고 하지만 가는 날은 알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이러다보니 자연적으로 하루하루를 젊고 건강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보내고 싶은 욕구가 일어납니다.
바람직한 노년의 길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젊게 사는 노인이 되고 싶은 요즘의 내 일상을 살펴봅니다.
먼저
"백수가 과로사 한다."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현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매일 아침 국선도 체조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신문 사설 읽기와 일본어 공부는 빼놓지 않는 일과입니다.
곧 이어 자전거를 타고 집 근처 테니스장으로 향합니다.
자전거와 테니스 둘 다 근 사십년이 넘었습니다. 덕분에 다리 근육이 튼튼하고 혈색도 좋아 내 나이보다 훨씬 적게 봐줍니다.
내 건강검진을 담당하는 의사선생님은 가장 모범적으로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늘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한창 일하고 공부할 때에도 이 아침운동은 쉬지 않았습니다. 그 많았던 스트레스를 다 이기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운동을 쉬지않은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공부를 소홀히 하지않고 있습니다. 책상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이 제일 행복합니다.
다방면의 독서와 일본어 공부, 그리고 전공인 경영학은 배움의 기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두 권의 에세이를 내고 여러 권의 전공서를 낸 바 있습니다.
또한 꾸준히 연마해 가면
언제올지 모를 강의요청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장래에는 일본 현지에 다시 가서 유창한 일본어로 강의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텃밭 농사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해도 상추, 땅콩을 중심으로 텃밭에서 땀을 흘립니다.
고향 땅에도 손이 덜 가는 작물을 중심으로 파종을 마쳤습니다. 이제 제법 농기계도 다룰 줄 알아 농사꾼의 모습이 나옵니다.
매년 농사를 지어보지만 재미도 있고 그 무엇보다 생산한 농산물을 이웃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자연의 이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덤입니다.
그 다음이 정열적인 취미생활 입니다.
요즘 가장 열정적으로 배우고 있는 것이 '민요와 장구' 입니다.
그 전부터 끼가 발동하여 혼자서도 민요와 판소리까지 흥얼거렸습니다.
사십대 초반에 국립국악원의 문을 두드려서 정식으로 민요와 장구 그리고 판소리를 배운 바 있습니다.
직장과 학업에 충실하느라 은퇴 이후로 미뤄놨는데 다시 채를 잡았습니다.
벌써 3년 째가 됩니다.
우리가락을 장구장단에 맞추어 신나게 부르면 저절로 신바람이 납니다.
고음처리도 이제 제법 매끄럽게 잘 나와 진짜 소리꾼으로 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얼~쑤 좋~습니다.
또 한가지 취미가 댄싱 입니다.
사십대 중반, 은행 지점장 시절에 어느 선배가 꼭 댄스를 배워놓으라고 강권을 해서 학원문을 두드렸습니다.
노후의 보험이니 빨리 들어두면 좋다는 부탁과 함께.
꽤 오랜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짬을 내서 내 딴에는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지르박, 부루스, 도로토 등 사교댄스가 그렇게 어려운지 미쳐 몰랐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제대로 리드하려면 적어도 3~5년 아니 10년은 걸린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주위에 성질이 급한 사람은 문화센터에서 한 일 년 배우다가 안되니까 때려치우는 경우를 허다하게 봅니다.
내 경우는 이제
깔딱 고개를 넘어 숙달이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하고 춰도 자신이 있습니다.
요즘은 댄스스포츠로 폭을 넖혀 고차원의 댄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자이브, 룸바, 탱고, 왈츠 등입니다.
아직도 왈츠, 탱고, 차자차, 폭스 등은 돈을 내고 배우고 있습니다. 학문이 끝이 없듯이 댄싱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험료가 꽤 들어 갑니다. 그래도 노후에 이만한 운동과 즐거움이 곁들인 취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댄스라 하면 불륜을 떠올리며 무조건 금기시 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분이 많습니다만 이젠 아닙니다.
문화센터나 복지관에서 늘 만원사례라고 하니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아직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문을 두드려서 소원을 푸실 것을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참 좋습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특히 노년에는.
그 다음으로 즐기는 운동 얘기입니다.
위에서 잠간 언급한 테니스와 더불어 골프 입니다.
아침 테니스와 골프는 수십년간 해오고 있는데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스포츠 입니다. 둘 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골프는 최근 비용이 좀 드는게 흠이긴 합니다만. 대신에 스크린골프를 치면서 골프욕구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습니다.
테니스는 좀 과격해서 무릎, 어깨 등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만 비용에 비해 운동 가성비가 높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매일 두세 게임을 빡시게 친다고 하니 주위 사람들이 무리라고 말립니다. 하지만 너무 재미있고 무엇보다 온갖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어서 다소 피곤하지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젊을 때부터 꾸준하게 해 왔다면 7,8십까지 계속해도 된다는 노인의학 전공 의사들의 얘기가 있으니 안심입니다.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 고고할 계획입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얘기가 있습니다.
어디에나 다 있는 '그놈' 말입니다.
어떤 동호회 모임에도 정도를 벗어난 못된 언행을 하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인간과는 가급적 상대를 하지않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7십이 넘었다면 이런 인간하고는 재빨리 담을 쌓아야 좋다고 합니다. 일리가 있는 얘기로 들립니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악기연주 입니다.
프랑스의 중산층 범위 안에는 '악기연주'가 하나 꼭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만큼 문화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증거이리라 생각이 듭니다.
내 경우, 많은 악기 가운데 즐겁게 연주하는 것으로 3가지 악기 즉,색소폰, 기타, 오카리나가 있습니다.
색소폰 연주는 폐활량을 늘려주는 복식호흡이 되어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 배우기가 좀 힘들어서 그렇지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앉으면 시간이 절로 지나갑니다.
혼자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각종 교육이나 강연 시에 지루함을 없애주는 악기이기도 합니다.
기타는 책상에서 책을 보는 사이사이 연주하면 효과가 만점입니다.
일본어와 같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과 같이 실력이 참 더디게 늡니다. 꾸준하게 하는 것이 제일 관건입니다. 매사가 다 그렇지만.
오카리나는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악기입니다. 청아한 소리가 너무 좋아 시작했는데 교회 특송이나 각종 강연 시에 요긴하게 써먹고 있습니다.
악기에 잼뱅인 사람도 금방 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이 많은 것들을 다 한다고 하니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은퇴이후 집에만 들어앉아 TV만 보고 빈둥거리며 지내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노년에는 "잘 놀아야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약간의 돈이 들어가지만 찾아보면 얼마든지 큰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재미있게 노는 일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아침운동을 좀 빡시게 했더니 기분좋은 피로가 엄습해 샤워 후 잠시 짧은 수면을 취했습니다.
이제 일본어 공부를 끝내고 오후에는 민요와 장구, 왈츠와 탱고 등 댄스스포츠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 신나는 시간입니다.
운동, 취미생활, 텃밭 가꾸기, 공부 등으로 하루가 채워지니 세월이 참 빨리 갑니다. 가만히 있어도 노년의 시계는 빨리 간다는데 말입니다.
이제 충분한 연금에다가 노인에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다는 북유럽의 노인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지금처럼만 계속 혼자서도 고물고물 잘 놀 수 있다면.
남은 세월은 내 노하우를 이웃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댓가를 바라지 않고.
[모셔온 글]
□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 8가지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노인들에게는 크게 봐서 공통점이 아주 많다. 그 공통점이 그들이 활기 있게 사는 이유가 될 것이다.
같은 노년기를 살면서 더 젊게 살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주신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그들의 일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 대부분은 또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그들의 일상을 정리하는 이 글은 우리 모두가 깊이 숙지하고 실행하는데 중요한 길잡이가 될 수도 있다.
1. 첫째
젊게 사는 노인들은 그 성격적 바탕이 긍정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과 자신의 처지에 대해 매우 정직하다.
따라서 자기의 육체적 나이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노인으로서의 자기의 처지나 위치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이를 긍정한다.
2. 둘째
젊게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은 노욕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유롭고 활기를 가질 수 있다. 그 무엇에도 집착하거나 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그들은 큰 자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 상당한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3. 셋째
젊게 사는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경제에서 독립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단단한 자신감과 모든 일에서 당당할 수 있는 것은 돈이 있기 때문이다.
먹는 것 입는 것까지 아껴가며 노후를 준비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런 면에서 그들은 지혜로운 사람들이기도 하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를 안 것이다.
돈이 없으면 마음은 굴뚝같지만 결코 젊고 활기 있게 살 수는 없다.
4. 넷째
젊게 사는 노인들은 거의 모두가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5. 다섯째
젊게 사는 노인들은 자기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자기 정체성과 가치관이 분명한 사람들이 바로 젊게 사는 노인들이다.
정신이 건강한 만큼 몸도 건강하다.
그것이 젊게 사는 비결이다.
6. 여섯째
자기의 노년기를 젊고 활기 있게 사는 사람들의 큰 공통점의 하나가 읽기에 치중하는 삶이다.
계속적으로 카톡의 글을 주고받으며 신문이나 책을 읽는다는 것은 뇌 활동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노년기에 가장 무서운 질병의 하나가 치매다 치매는 한 가정을 거덜 내는 무서운 재앙이다.
7. 일곱째
계속적인 운동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에게 알맞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운동은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자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이 ‘걷기’다.
노인들이 무리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걷기다.
8. 여덟째
세상을 진지하게 사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자기만이 꼭 지키며 사는 삶의 철학을 지닌다.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한계를 알고 더 근본적인 것에 귀의하고 의지하는 것이다.
인간이 자기의 한계와 부족함을 깨 닫는다는 것 자체가 심오한 것이며 신비한 일이기도 하다. 젊게 사는 노인들의 상당수는 신앙인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겸손하고 오만하지 않으며 남을 편안하게 하는 심성을 가지고 있으며 젊게 사는 노인은 자기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삶의 철학으로 반드시 실행하며 사는 그 무엇인가 하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신앙처럼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퍼온 글
비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테니스를 즐기고 있는 모습
첫댓글
댕큐입니다.
멋진 6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교수님의 멋진 일상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같이 즐겁게 노년의 길을 걸어 가십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