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사동 맛집] "씨스터"의 고소한 육회와 곱창
추운 겨울에 고소한 한우 육회와 소곱창 먹고, 힘냅시다!
01.찾아가는 길
인사동 초입구에서 아래 사진의 장소가 보일 때까지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종로 쪽에서 인사동 쪽으로 초입구 왼쪽 인사동1길 입니다.
왼쪽 골목 안으로 미르광장 이라는 주황색 간판이 잘 보이네요
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한 오늘의 맛집, 씨스터 한우 소곱창이 있습니다.
02.시스터 한우 소곱창 메뉴와 정보
신선한 국내산 최고급 한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간`천엽은 당일 사용분만 판매하므로, 소를 잡지 않는 주말에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가게 내부는 테이블로 되어있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03. 고소~한 육회
가지런하고 깔끔한 밑반찬이 주어지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육회님 등장 하십니다+ㅁ+
육회가 너무 고소하고 배도 아삭하고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녹아요~ 예예~ ㅎ
정말 신선하다는게 저절로 느껴지는 맛~ 제가 거의 다먹었다지요 ㅎ
04. 한우 곱창
두번째로 등장한 양, 대창, 곱창입니다.
25년만에 처음 맛보는 곱창은 생각보다고소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비린맛이 전혀 없었는데 아마 이렇게 소주를 철철 부어주는 것도 효과가 있었겠죠?
집에서도 곱창을 유별나게 좋아하는 사람이 없고 친구들도 곱창을 먹으러 가자는 사람이 없어서
항상 먹어보고 싶으면서도 찔길까봐 직접 찾아가서 사먹지는 않았지요.
그런데 처음 먹어본 곱창이 씨스터에서 먹은 품질 좋은 곱창이어서 그런건지 다른데도 그런건지 잘은 모르지만
비린내도 안나고 쫄깃하고 생각과 달리 부드러워서 앞으로는 친구들 데리고 곱창 집으로 향할 것 같습니다.
감자와 양파 듬뿍 넣어주시고~
감자는밑에 있는 사진처럼 "무기"로 쓰입니다. 이 곳 직원분들이 모두 감자를 무기라고 부르더군요.
은박지가 벗겨질수도 있기에 저렇게 집게로 감자를 잡아서 곱창이 늘어붙지 않도록 저어주는 무기죠.
그리고 감자는 무기로 충분히 사용을 한 다음에 먹어야 잘 익고 맛있습니다.
어서 익어라~~~
이날 유독 우리 테이블의 곱창이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서 옆 테이블의 여성분도 자꾸만 고개를 우리 테이블로 돌리곤 하셨죠.
양이 가장 먼저 익고 곱창과 대창이 좀 더 천천히 익는다고 하니 양 먼저 드셔도 됩니다.
간장양념의 고추와 양파 그리고 부추를 함께 집어서 먹으면 고소하고 상큼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왠만한 우리나라 식당에서는 빠지지 않는 메뉴, 볶음밥!
아무리 배가 불러도 안먹을 수는 없죠ㅎ
곱창에서 나온 기름과 약간의 곱창들을 밥과 함께 볶아야 진정한 볶음밥의 맛을 보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옆테이블에서 새 은박지에 볶음밥을 한 것이고, 저희 테이블은 곱창기름에 밥을 볶았는데
그 맛의 차이를 약간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천당과 지옥의 맛이랄까요?
볶음밥은 고소한 육회보다는 가격이 훨씬 저렴하지만 맛 만큼은 대등한 또 다른 진미입니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자꾸만 손이 가는 정도였으니까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 우리나라 한우 육회와 소곱창 먹고, 힘 냅시다!
ps.
우리테이블의 볶음밥은 카메라 배터리가 다 달아버려서 핸드폰카메라로 찍었습니당^^
첫댓글 참 쉽고 재밌게 쓰셨네요 이잉
감사합니다앙 ㅎㅎ다들 멋지게 잘쓰시니까 저는 재밌게 나가보려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