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젼에서만 보던 그 밥을 오늘 했습니다.
노명주님 댁 단호박들이 저희집으로 시집들을 왔거든요.크기가 많이 크지 않은 이쁜이들로 4개가 와서 2개는 가게 직원들 주고 2개는 집에 가지고 와서 이간희님 영양찰밥 레시피대로 ....단호박 따로 찌고 꼭지가 어딘지 몰라 헤매다가 아무데나 잘라 뚜껑 만들고...밥은 찰쌀과 맵쌀을 섞어 인삼 믹서기에 갈고 전복도 잘라 넣고 은행도 넣고 팥도 넣고....(여기서 실패: 정신이 반은 나가있었는지...팥을 그대로 넣고 밥을 했습니다...)팥이 물러지지 않아 다시 할수도 없고 밭솥 뚜껑 열어놓고 젓가락으로 일일이 팥만 건졌습니다.저 혼자만 먹을거면 그냥 먹겠는데...울 서방님 어쩌구 저쩌구 할까봐....
암튼 단호박 쪘는데..넘 맛있어요....찌면서 익었나 보려구 자꾸 열어 보구 숟가락으로 끍어먹어보고 꼭지 부분의 살은 다 먹었습니다..밤맛이에요..아주 맛있는....
찐 호박에 밥 넣어 놓고 왔으니 끝날 시간 맞추어 딸에게 불 켜놓라고 하면 되요...그러면 10시에 끝내고 들어가 ...맛있겠죠.....
전 사실 단호박 한번도 안 먹어본 편식쟁이 인데 전음방 식구들이 얼마나 맛있다구 하시는지 궁금했거든요...근데 참 맛있네요.저 어쩌면 단호박 팬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노명주님! 감사 합니다...저희가 그냥 공짜로 먹는건 아니지만 사먹어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런마음 있잖아요..공짜로 먹어도 기분 나쁜 마음있고..사먹어도 넘넘 고마운 그런 마음...다들 아시죠?
좋은 밤 되세요...
첫댓글 사 드시면서 고맙다고하시니 지는 넘~넘~고맙습니다ㅎㅎ 맛있는요리 많이해드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더운데 영양밥으로 영양보충 하시네요 그 호박 정말 맛있어요 저도 급 배송 받아서 주말에 단호박 식혜 해가지고 강원도 휴양림에서 시댁식구들 모임에 가지고 갔는데 다들 예쁘고 고소한 맛에 반해서 점수 두둑하니 따가지고 왔답니다 전 단호박을 좋아해서 집에 떨어지지않게 비치해두고 먹어요 그런데 회인골 호박은 더 고소하고 분도 많이나더라구요 .. 미선님도 그 호박 다먹으면 아마 왕호박팬으로 변할것 같네요
이러구 저러구 단호박 영양 찰밥은 다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