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를 원료로 해 우리는 포도주, 포도쥬스 ,포도잼, 포도젤리등을 해먹는다. 이중 포도주와 포도 쥬스는 건강음료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포도에든 폴리페놀이 포도주, 포도 쥬스에도 넉넉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포도주(와인)는 적포도주와 백포도주로 분류된다. 적포도주는 포도 껍질을 벗기지 않고 발효시킨 것이다. 이와는 달리 껍질을 벗긴 포도나 청포도, 백포도를 발효시킨 것이 백포도주이다. 일반적으로 백포도주보다 적포도주가 건강에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주 약효의 근원인 폴리페놀이 껍질과 씨에 많기 때문이다. 적포도주는 노인 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3∼4잔의 적포도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1/4수준에 그쳤다.
포도주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곡식을 원료로 하는 술은 산성 식품이다. 포도주 외의 다른 술들은 식사와 함께 마시면 술맛은 물론 밥맛도 없어진다. 그래서 주당들은 술과 식사를 함께하지 않는다. 포도주를 마시면 음식 맛이 좋아지고 식욕이 높아져 식사를 더 많이 하게 된다. 불고기를 먹을 때 맥주,소주 대신 포도주를 마시면 먹는 양이 50% 정도 늘어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포도주가 건강에 좋은 술인 것은 분명하나 부정적인 면도 있다. 포도주도 알코올이므로 많이 먹으면 다른 술과 같이 고혈압, 비만, 간 질환, 알코올 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적포도주는 간혹 일부 예민한 사람에게 편두통을 일으킨다. 포도주에 이산화황이 잔류할 경우 천식이 발생 할 수도 있다.(자료 :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박 태 균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