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1일 ·
[강화군 송해면 북한 괴소음 주민간담회]
다른 일정을 미루고 급히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강화도 송해면 일대에서 발생 중인 북한의 대남 확성기 도발 때문입니다. 현장을 둘러보고, 마을 회관에 계신 주민분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강화도 송해면은 북한과 불과 1.8Km에 떨어져 있습니다. 다른 접경지와 달리 남북 사이에 바다가 위치해 중간에 장애물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측 대북 확성기 방송과 이에 대응하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민간지역까지 넘어오는 지역입니다.
주민들께선 지난 7월부터 계속된 대북 확성기·북측 괴소음 방송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셨습니다.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로 어린아이가 자다가 경기를 일으키는 일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당장 이번 추석 연휴만이라도 마음 편히 지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간담회 직후 주민들의 입장을 국방부와 합참에 전달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만이라도 대북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강구해달라는 요청에, 국방부는 민감한 사항이라 오늘 중 답변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다시 한번 국방부 측에 신속한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진행 과정을 주민들과 상시 공유하고, 국방부 측 답변이 오는대로 이를 공유하겠습니다.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