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상당수가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됩니다. 아래는 췌장암의 조기 증상, 증후, 및 진단을 위해 환자 진료에 특히 유의해야할 기본적인 사항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특히 유의해야 할 조기 증상 및 증후]
췌장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모호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들에게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갑자기 발생한 당뇨병: 특별한 원인 없이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는 경우, 특히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없을 때는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기존 당뇨병의 갑작스러운 악화: 당뇨병을 가진 환자가 갑자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기존 치료에 반응이 감소하는 경우, 췌장암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3.
체중감소: 원인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감소가 나타나는 것은 췌장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4.
모호한 통증: 상복부 또는 등의 통증이 지속적이고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경우,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통증은 주로 식사 후 악화되며, 등이 아플 때는 췌장의 위치 때문에 방사통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5.
소화 장애: 소화가 잘 안되고, 식욕부진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검사 및 조기 진단 방법
혈액 검사 - 종양 표지자 검사 (CA 19-9): 췌장암의 종양 표지자 중 하나인 CA 19-9 검사는 진단에 도움이 되지만, 조기 발견의 민감도는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CA 19-9 수치는 암이 진행된 후에야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선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검사이며, 췌장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정확도가 CT나 MRI에 비해 낮아 조기 진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초음파는 췌장 머리와 꼬리부위의 종양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복부 CT 촬영: 췌장암의 진단 및 병기 평가에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초음파나 임상 증상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 조기 진단 및 정확한 평가를 위해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 초음파 (EUS): 고해상도의 초음파를 통해 췌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췌장암의 조기 발견 및 조직 검사를 위해 이용될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 (MRI) 및 MRCP: 췌관이나 담관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췌장암 진단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CT와 함께 췌장의 세밀한 구조를 볼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3. 기타 참고할 수 있는 위험 요인 및 증상
황달: 췌장 두부에 발생한 암이 담관을 압박해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 및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며 소변이 진해지고, 대변이 창백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양증: 황달로 인해 피부 가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유전적 변이가 있는 경우 조기 진단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췌장암은 증상이 모호하고 초기 진단이 어렵지만, 갑작스러운 당뇨병의 발생이나 악화,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지속되는 상복부나 등의 통증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osted by yourdo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