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리고 14회 동창생 여러분!!.
오늘 이리고 14회 총동창회 정기총기를 위해서 익산지역, 전주지역, 그리고 재경지역에서 각자가 하여야 할 바쁜 일이 많았을 텐데도 서울의 중심지인 종로3가에 위치한 전주골 숯불갈비집에 적극적으로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3년간 총회장으로 돌아 볼 때에 코로나 19 로 인하여 많은 동창 친구들을 자주 만나보고 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카카오톡으로 안부를 전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거리 두기로 서로를 그리워 하기만 하는 아쉬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격동의 2022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희망의 2023년 새해가 어김없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1971년 1월
이리고등학교를 졸업 한지가 어느덧 51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리고등학교 학창시절에는 이리시의 명문고등학교 학생으로 공부만 잘 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던 생각이 납니다. 몇개월전에 작고하신 이리고 1회 정남용 선배 선생님으로 부터 수학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남아서 수학과외 공부받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영어는 중학교 때 부터 집에서 형님의 반강제적인 학습으로 영어를 읽고, 쓰고, 외우도록 강요 받아서, 결국 군대생활 중 미국 군사학교 교육연수 와 한미 을지포커스 군사훈련 통역장교를 맡아 영어통역도 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은 둘째 형님의 욕심대로 학창시절의 이리시 시공관 뒤에 있는 태권도 창무관이라는 체육관에서 체력단련을 하여 3사관학교 생도시절에 동기생 태권도 교육 과 임관후에는 군부대 태권도 선수들을 양성해 보기도 하였던 추억도 있습니다.
이리고 2학년 때 쯤에는 정연조 친구가 섬진강 지역으로 일명 "무전여행"이라는 것을 가자고 하여 처음으로 집을 떠나, 여행을 해 보았던 일 등이 오늘 날에는 아름다운 이리고등학교 재학생 추억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지나간 51년의 과거가 엊그제 같이 흘러갔고, 연령은 70세가 되니, 머리는 백발이 되었지만 염색하고 다니며, 걸음걸이가 부자연 스럽고, 신체의 모든 기능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낌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동창 친구들의 대화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건강 이야기, 노후의 삶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우리들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80세 혹은 90세의 미래도 내일과 같이 곧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리고 14회 동창친구 여러분~!!
앞으로 다가올 80세, 90세 시대에도 건강하게 노년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 갑시다. 이리고 14회 동창친구들의
모임이 있을 때 자주 만나서, 대화 나누며, 외롭지 않게 지냅시다. 그것이 건강에도 좋고 외로움을 잊을 수 있습니다.
건강하다는 건 뭘까요? 100미터 달리기를 15초 안에 달리면 건강할까요? 아닙니다. 아프지 않으면 건강한 겁니다. 행복하다는 건 뭘까요? 돈이 100억 있으면 행복한가요? 권력이 있으면 행복한가요? 아닙니다. 괴롭지 않으면 행복한 겁니다.
슬프고 외롭고 밉고 원망스럽고 화나고 짜증나는건, 다 행복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마음이 병들지 않고 아프지 않은 사람!! 바로! 그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노년에 가장 필요한 것은 허물없이 만날수 있는 보석같은 친구들과 건강이 최고의 재산입니다. 황혼에 멋진 삶은 건강입니다. 천하를 잃어도 건강은 잃지 맙시다.
마즈막으로 지난 3년 동안 부족한 제가 이리고등학교 14회 총동창회장으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코로나 19 라는 역병을 핑계로 부족함과 소홀함이 있었던 점을 혜량바라오며, 그동안 수고하신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