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요5:30-40, 딤후3:14-17 어느 장로님이 나이가 많아서 죽음에 이르게 됐습니다. 임종을 앞두고 그 장로님은 죽음이 무척 두려웠습니다. 견딜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여 급히 목사님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고백하기를 ‘목사님, 30년 동안을 교회에 다녔지만 한 번도 설교 말씀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은 놀라 매주 예배드린 장로님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열심히 설교를 듣는 것 같던데요’라고 말하자, 장로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설교가 시작되면 내 사업을 생각했고, 예배 끝나고 할 오후의 일들을 생각했습니다.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설교 말씀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가슴을 쥐어 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그게 무섭고 두렵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거나 읽을 때 이 같은 모습으로 성경 말씀을 대하면 소귀에 경을 읽는 것처럼 아무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히4:12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했는데, 말씀을 믿음으로 받고 진지하게 받을 때,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의 말씀, 생명의 말씀으로 다가 옵니다. 오늘 성서주일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생명의 말씀”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생명의 말씀은,
1.구주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해 영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말씀자체에 영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 믿도록 가르치고, 그 믿음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고 영생에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많이 읽어도 믿지 않는 다면 영생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없습니다. 복음서 본문 요5:38 에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의 보내신 자를 믿지 아니함이니라.”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중심에 영생 얻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 39-40절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했습니다. 성경은 영생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기에 믿지 않으면 유익이 없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혼인잔치에 오라는 초청장을 읽기만 하고, 잔치에 참석치 않았다면 잔치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께서 구주되심을 믿지 않고 배척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구주가 되심을 믿게 하는 증거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 자신의 증거가 있습니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없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해 증거 하는 것이다.’ ‘내 심판은 의롭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등 주님 자신의 증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혼자 증인이 되어서 자기에 대하여 증거 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바르고 한 점 흠이 없다고 해도 자기 스스로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는 것은 두, 세 증인이 없이는 어떤 법정에서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본문 31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거하면 내 증거는 참되지 아니하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증거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실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변화산 기도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본문 37-38절에서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거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용을 보지 못하였으며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의 보내신 자를 믿지 아니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요1서5:10에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관하여 증거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 아무도 하나님의 얼굴을 본 사람이 없되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이미 증거를 보여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성령님의 증거가 있습니다. 늘 기도에 힘쓰던 안나에게 성령께서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게 역사 하셨고, 예언도 하게 하셨습니다. 경건히 주의 오심을 기다리던 시므온에게도 주님을 알아 볼 수 있게 하셨고,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진리를 깨달아 믿도록 우리 마음 가운데 역사 하시고,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여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역사 하십니다. 성령께서 사도들과 초대교회 사역자들에게 예수님을 밝히 증거 하도록 도우셨습니다. *천사들의 증거가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 될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눅2장에 보면 예수님 탄생 때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온 백성에게 미칠 구주 탄생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주님이 무덤에 묻혀 무덤을 찾아 온 여인들에게 천사는 ‘왜 산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고 말하며, 갈릴리로 가라하며 부활의 소식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승천 하실 때도 천사는 ‘하늘로 올라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증거 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증거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본문 33절에서 세례 요한의 증거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앞서 나타나 예수님의 길과 터를 닦는 선구자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이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하여 수차례 증언한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1:19-20, 26, 29, 35-36). 세례 요한 역시 성령의 감동으로 증거 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예수님에 대한 증거들을 믿음으로 받아 영이 살고 구원에 이르기를 소망합니다.
2.참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자라가게 합니다. 서신서 본문 딤후3:14-15에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했습니다. 디모데후서는 A.D. 67년경 로마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에베소에서 목회하는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박해로 인해 고난과 역경이 있지만 네가 어려서부터 배우고 지켜 온 성경말씀 가운데 굳게 서서 믿음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에게서 성경말씀을 배웠고, 청년시절에는 바울을 만나 바울에게서 성경 말씀에 대해서 배웠기 때문에 성경 말씀에 대한 지식과 지혜가 남달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도 바울의 신임을 받았고, 바울의 뒤를 이어 에베소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훌륭한 목회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성경을 많이 배우고, 읽고, 묵상하면서 성경 말씀에 대한 지식과 지혜가 뛰어나야 하고, 그 말씀이 명하는 대로 지켜 행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한 회사에서 20년 동안 일했습니다. 지금 과장입니다. 과장 된지도 10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부장인사를 하는데 겨우 과장 된지 3년 밖에 안 된 사람을 부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과장 된지 10년이나 된 사람이 화가 나 사장에게 따졌습니다. ‘아니 사장님, 저는 이 회사에서 근무한지 20년입니다. 그리고 과장이 된지도 10년입니다. 부장이 되면 내가 돼야지 어째서 3년 밖에 안 된 사람입니까?’ 그때 사장이 그 과장에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당신은 과장 1년을 그냥 열 번 반복한 것뿐이요. 그러므로 당신이 과장이 된 것은 10년이 아니고 1년뿐이요’라고 답변했다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오래 믿었다고 할지라도 성경을 가까이 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살지 않으면 변화가 없고 재 자리 걸음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한 믿음이라면 오래 믿은 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루, 하루가 변해야 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야 하는데, 그 변화가 없다면, 새로움이 없다면, 10년 믿고 20년 믿었다고 해도, 모태 신앙으로 평생을 믿었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자가 많다.’(마19:30)고 말씀 하셨습니다. 주님 앞에서 받는 칭찬과 상급은 얼마나 오래 믿었느냐로 얻는 것이 아니고, 말씀 안에서 얼마나 변화되고 새로워졌느냐로 얻게 됩니다. 지금도 공산권과 이교 권에서는 성경을 가지지 못하게 하여 제대로 성경을 구할 수가 없는 곳이 많지만, 우리는 여러 종류의 번역서들을 대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성경을 듣고, 배우고, 읽고, 묵상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 모두 성경을 가까이 함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참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날마다 장성한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3.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합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육체로 되어 있습니다. 영이 잘되려면 성삼위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되어야 합니다. 거듭나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호흡처럼 기도로 교통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경건한 삶과, 영의 양식인 말씀을 맛있게 먹어야 영이 강건하게 됩니다. 또한 혼은 마음과 정서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마음을 주님 은혜로 단장을 하고, 독서와 사색 등 정서에 도움이 되는 여러 활동 등을 통해 성결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단장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육신이 건강해야 되는데, 육의 건강을 위해 좋은 공기와 물과 음식을 취하고, 운동을 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일이 영혼이 잘되게 하는 일로 영혼이 잘 될 때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마음과 몸이 아무리 건강해도 영혼이 생명에서 떠나 하나님의 형상을 잃게 되면 실상은 죽은 자와 같습니다. 성경은 우리 영의 양식이 될 뿐 아니라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는데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부모가 자녀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 보다 성경을 물려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와싱톤의 어머니가 그렇게 했습니다. 워싱턴이 인디언들과 싸울 때에 언제나 선두에 서서 지휘했습니다. 인디언 추장은 부하들에게 지시하기를 선두에서 지휘하는 워싱턴을 집중사격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인디언들이 아무리 워싱턴을 향하여 집중 사격을 하도 그는 화살 하나 맞지 않고 무사하였습니다. 결국 추장이 항복하고 워싱턴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신입니까? 사람입니까?" "나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나의 어머니가 지금도 나를 위하여 매일같이 기도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합니다. 미국에서 제일 존경받는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가 그랬고, 미국 최대의 부자 록펠러의 어머니가 그랬습니다. 독립운동가 김구(金九) 선생의 어머니는 교회 권사님이셨습니다. 믿음이 독실한 그의 어머니는 그가 어릴 때부터 늘 두 가지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너는 커서도 절대로 교회를 떠나서는 안 된다. 둘째 무슨 일을 당하든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순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김구 선생은 '교회를 떠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성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어머니의 신앙을 본받아서 그는 민족의 지도자로서 훌륭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슈바이처(Schweitzer, Albert) 박사의 회고록을 보면 "나는 유년 시절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서 교회에 나가서 예배에 참석함으로 경건을 배우게 되었다"는 고백이 있습니다. 그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고 믿음을 갖게 된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자녀를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자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교회에 나와서 함께 예배드리고, 그 자녀로 하여금 믿음을 갖게 함으로서 자녀의 삶에 경건과 의가 나타나게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것을 먹게 하며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좋은 유산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는 생명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자녀에게 가르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오늘 성서주일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생명의 말씀”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생명의 말씀은, ★.구주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해 영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참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자라가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합니다. 아멘.<‘23. 12. 09. 호현낙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