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차의 시작, 정산소종의 산지와 중국차 대기업 브랜드 다원에 다녀왔어요.
정산소종은 다심원 사람들이면 모두 알겠죠?! 소나무 태운 훈연향을 입혀 차를 제조한 이 마을의 이름은 동목촌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풍경에 숨이 막힐 것 같았어요. 에메랄드 빛의 하천이 울창한 차밭과 소나무, 대나무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정산소종이 이런 곳에서 탄생했답니다.
이 마을엔 정말 찻잎이 우리나라의 회양목처럼 지천에 널려있어요.
그리고 더 특별한 건, 동목촌은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도 함부로 들어가기 힘든 마을이예요. 우리같은 외국인이 들어가려면 중국인 보증인이 필요하고, 그마저도 날이 궂으면 못 들어갈 수도 있대요.
그리고 그런 마을에 금준미의 창시자, 양준덕 선생의 차창이 있습니다.
중국다실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입구. 이곳의 팽주는 치파오를 입고 있어요.
윗층의 다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예요. 이곳에서 양준덕 선생님을 직접 만나고, 차를 시음해보았어요.
정통 기법으로 만든 정산소종과 그 탄생지에서 만들어진 금준미를 마셔보았어요.
그 외에도 홍차와 암차의 블랜딩 기법으로 만들어진 차 등등 여러 차를 마셔봤어요.
아래는 양준덕 선생이 직접 개발한 차 유념기입니다.
맨 왼쪽이 양준덕 선생님이예요.
여기에도 당연히 차 재배 시설이 있는데요.
훈연향을 입히기 위한 이런 방들이 6개가 있어요. 바닥을 들춰보면 통기가 되도록 구멍이 나서 아래층에서 소나무 태운 향이 올라옵니다.
마미송이라는, 아래의 소나무 품종을 태워서 훈연향을 입힙니다.
다음은 중국에서 인기있는 흑도자기를 만드는 송대 건요지 우림정을 다녀왔어요.
까만 밤하늘같은 흑유잔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도자기인데요. 일반 상점에서도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이런 가마에서 도자기를 구워냅니다.
다음은 중국에서 차로는 가장 큰 대기업, 무이성에 갔습니다. 무이성은 우리나라의 오설록과 비슷해요. 일반 대중들도 부담없이 즐기면서 품질도 적절하게 맞추어 판매하는 곳이예요.
찻잎의 여린잎 색깔이 연노란빛이라 싱싱하고 예뻐요.
세계에서 품질 보증하는 아래 마크들을 모두 얻은 차입니다.
대기업이니만큼 차가 생성되는 자동화 기계가 크게 발달되어 있어요.
차나무 씨앗뿐만 아니라 가지를 잘라 키우기도 합니다.
무이성에는 차 종류도 매우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원하는 차를 말하고 시음해 볼 수도 있습니다. 기본으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마신다는 대홍포를 마셔보게 해주고, 저희는 수금귀를 마셨습니다.
무이산에서의 즐거웠던 일정을 마치고 오늘 저녁은 하문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