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료기업 노보노디스크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시죠?
당뇨병, 비만관리, 생화학무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총 500조에 달하는 거대 기업의 주가가 20% 폭락했습니다.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노보노디스크의 실험용 체중감량 약물인 카그리세마의 후기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자사의 비만치료 신약 후보인 카그리세마가 환자의 체중을 22.7%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CNBC가 집계한 전문가 예측치 25%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앞서 시장은 카그리세마가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되면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임상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투매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카그리세마가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 문제로,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고 현재 GLP-1 약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일라이릴리는 노보노디스크의 다소 부진한 임상결과에 장 초반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사용처 확대 소식을 발표하며 투심을 확대시켰습니다.
CNBC에 따르면 젭바운드는 비만과 중증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는 젭바운드가 기존 비만 치료 외에 새로운 사용처로 승인된 첫 사례입니다.
일라이릴리는 미국 내 약 8000만명이 OSA를 겪고 있으며 이 중 약 2000만명이 중증도 이상의 상태를 보인다고 전했는데, 아직 전체 사례의 85%가 미진단 상태로 남아 있는 만큼 치료 기회 확대와 보험 적용 가능성 증자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