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이야기]
얼마전부터 혼란스럽고 복잡했던 것들이 일거에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또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불필요한 생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뜻하지 않은 실수들이 나옵니다.
서브 리시브, 볼의 회전, 볼의 파워, 볼의 속도 등을 모두 이겨내야 하는 숙제가 갑자기 한꺼번에 밀려든다는~
서브가 게임 승패를 좌우한다고. 어떤 분은 40%라고 하고, 다른 어떤 분은 70%라고 하고. 어찌됐건 리시브가 관건. 따라서 리시브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꽝입니다.
허리 통증 때문에 드라이브는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요즘 드라이브 맛에 푹 빠졌습니다. 허리를 많이 쓰지 않고도 가볍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고나 할까요?
드라이브 맛을 느끼게 된 동기는 서브 리시브를 하면서 입니다. 그래서 전진 드라이브에 루프 드라이브를 섞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지오관장께 잘못된 점을 지적받고 교정받고 또 옳은 자세가 됐다는 확인을 받음. 그러면서 볼의 회전에 관한 이해도 깊어졌습니다.
볼의 파워와 속도는 줄이려고 합니다. 지금보다 안정적이 되려면 오히려 정확도를 높여 에러를 줄이는 게 맞다는 생각. 보다 정확하게, 보다 간결하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오관장께 물었습니다. "요번 추석 때 7부 되는 분과 게임하면서 한 세트를 11대0으로 이겼는데 어쩌다 우연이겠죠?" 하고. 그러자 지오관장님의 명쾌한 직답. "에러가 줄은 거죠."
오늘(일요일) 오후에 7부 두 분과 게임을 가졌는데, 7부 수준 이상이라고 여겨지는 매운 두 강자들. "고수 맛 좀 보겠습니다." 하며 게임 요청을 했고, 게임이 끝난 후, "아주 맛있었습니다!"라며 나의 감회를 토로했습니다. 물론 두 게임 모두 졌습니다만.ㅋ
근래 레슨은 세 번에 걸쳐 '불규칙' 레슨이 있었고 이를 통해서 스텝 밟기에 또 눈이 떠졌습니다. 배울 게 참 많다는 생각이~^^
kjm / 2024.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