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려면 시선을 끌 만한 매력 자본이 필요하다. 특출한 매력 포인트 한 가지만 있어도 승기를 잡는다는 뜻이다. 의미 없이 흐름에 따라가기보다는 남들과 다른 매력 자본으로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
MERCEDES-BENZ G-CLASS
SUV 광풍이다. 완성차회사는 물론 슈퍼카 업체까지 SUV 만들기에 열을 올린다. 저마다 최신 기술을 넣은 모델을 선보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같은 매력을 지닌 차는 보기 드물다. G-클래스는 39년 동안 지켜온 각진 차체가 특징이다.
1월 초 모습을 드러낸 신형 G클래스도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풀 LED 헤드램프와 레이더 센서 등 신기술을 추가했지만 네모반듯한 유리창과 그릴, 동그란 램프, 커다란 휠하우스 같은 특징은 그대로다.
실내는 크게 바뀌었다. 풀 스크린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스티어링휠과 공조장치 버튼은 세련되게 다듬었다. 도어 손잡이나 수직으로 내려오는 대시보드 구성은 예전 G-클래스 모양 그대로다. 전통을 고수하는 디자인은 주행 감각이나 공기역학과는 거리가 멀다. 단점은 있지만 클래식한 디자인 하나만 보고 차를 살 정도로 매력이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