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서는 잠복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완벽하다고 느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그렇기 때문에 어설픈 찬스에서 공격하여 사냥감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처하는 인간들은 목적을 쟁취하면서 인내의 한계를 느끼거나 좌절의 구렁텅이에 빠져 고통스러워한다. 일상에서 기다리고 참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의 갈림길도 끝까지 참고 버티는 자만이 월계관을 쓴다. 기다림은 더 멀리 보게 하고 어둠 속에서도 눈동자를 빛나게 한다. 때로는 작은 소리에도 귀가 열린다. 기다리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잊었던 것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