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위한 10개의 기둥세우기.
그중 하나로 진행된
GA302a 발간을 후원모금 운동 모금 결과입니다.
11월 4일 현재까지
학교 구성원 275만원,
교사회 145만원,
기타 9,115,656원,
총 13,315,656원 후원받았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후원이 일단락 된 듯하여 보고드립니다.
이중 7백만원 가량이 푸른씨앗 출판사에 전달했고
나머지 차액 6백만원은
이번 일을 기획한 장발위와 합의하여
처음에 기획한 의도대로
우리 학교의 이익과 상관없는 곳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차후 보고 드리겠습니다.)
내역입니다(아주 아마추어적이지만.,)
파란 건 수입. 검정색은 지출입니다.
검정색 지출이 발생한 부분은
학교 기금위 분들이 후원해 주셨었어요.
그런데 이 일을 시작할 때
학교 분들의 개인적 후원 외에
'학교 재정에 손 벌리지 않고 일 해 보겠다' 가
저희의 의향이었어요.
근데 기금위 분들이
품팔고 반찬 만들어 판 소중한 돈이기도 하고
(어느 돈이라고 안 그렇겠냐만은...^^;;)
보기에 따라 애매한 상황이기도 해서
기금위에 전화통화로 사정을 알리고
다시 기금위 통장을 담당하시는
오선희(강윤 어머니)님께 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알리기를 거부한 어떤 분이
올 초 10주년 계획을 짤 때
제게 큰 돈을 기부할 것을 약조하셨어요.
이건 학교에 필요한 물건이나 작품등을 구입할 때 썼으면 좋겠다 하신 돈이어서
그분과 통화 후 학교를 위해 쓰도록 다른 통장으로
이체해 놓았습니다.
올 해, 혹은 내년 초에 사용하게 될 때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에 학교 구성원 분들,
교사회,
그리고 무등의 이름을 아는,
혹은 발도르프 이름을 전혀 모르는
많은 세상 분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받은 생일 선물을 잘 쓰는 것을 넘어
이 시대와 사회,
지역과 개인에게 필요한 정신이 무엇인가 찾고
구현(육화)하는데 힘쓰는 교육을 해보겠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세상으로부터 무엇을 가져오고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이기적 욕망을 넘어
세상에 어떤 좋은 것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가
되겠습니다.
첫댓글 세상에 어떤 좋은 것을 줄 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라 주책맞게 잠시 뭉클해졌습니다.
큰 후원금들이 보여 많이 놀랐습니다.
외부 후원자분들인 것에 더 놀랍니다.
사랑이 이렇게 나누어지나 봅니다.
잔잔하게, 더불어 함께 살자고.
따뜻한 마음 가지신 분들이 그 마음들 딱 알맞게 잘 나눌 수 있도록 기획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10주년을 맞아,
기억에 남을 행사가 무엇일지.
어떤 것이 단합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념으로 남길만한 것은 무엇일지.
필요했으나 못했던 일을 이 기회에 마무리 하기.
어떻게 하면 후원을 더 늘릴지... 이런 고민밖에 못했는데..
진짜 기념이 무엇인지, 우리가 해야하는것이 무엇인지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마음에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