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庶老를 향한 공격수를 멈춘 채 잠깐 동안의 정적이 흐른 이들 위에서 꿈틀대는 용
육봉스님 (소리) 전신에 힘을 며, 두 손을 먹으로 말아 쥐고, 섯 손가락이 쇠갈고리처럼 힘이 넘친!
흑운에게 장풍을 쏘는 상환 흑운이 정신을 차리고 상환의 장풍을 막아낸 뒤 역으로 장풍을 날린 펑! 강한 충격을 받으며 날아가는 상환
흑운 앞으로 몇 수나 남았나?
상환 !
호흡이 흐트러지는 상환 이를 보며 여유 있는 미소를 짓는 흑운 천장을 바라보자, 용이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한 마지막 힘을 해 상환을 가격고는 내려오는 용을 향해 기운을 뻗는 흑운
상환 아직 안 끝났어!
흑운을 향해 돌진은 상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된 흑운의 힘을 당해낼 순 없지만 최선을 해 싸우는 상환 이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의진
씬 105 유물전시관 기계실 - 실내/밤
침묵은 자운의 표정이 굳어진
씬 106 유물전시관 내부 홀 - 실내/밤
크오오- 긴 머리를 휘날리며 광분은 흑운 휘청거리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흑운과 맞서는 상환 결국 상환은 자신과 싸우고 있는 셈이 흑운의 공격수는 점점 광적으로 거세지고, 상환은 흑운에게 맞을수록 침착함을 찾아간 처절게 버티며 흑운과 대결은 상환 퍽! 흑운의 먹에 고개가 들린 천장에서 내려오는 용과 눈이 마치는 상환 상환을 바라보던 용의 얼굴이 무운의 얼굴로 바뀌며-
무운 마지막으로 이 모든 걸 버리고
상환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은 흑운 흑운의 일격에 허공으로 붕- 떠오르는 상환 평온한 얼굴 위로-
상환 (소리) 나를 잊어라
씬 107 유물전시관 기계실 - 실내/밤
눈을 감고 있던 자운 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떠오른
씬 108 유물전시관 내부 홀 - 실내/밤
상환이 허공에 떠있는 동안 천장에서 내려온 용이 흑운의 몸속으로 들어간 온몸에 기운이 빠지며 눈을 감고 쓰러지는 의진 순간, 상환에게서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흑운에게 빨려 들어가던 용이 난폭해지기 시작한 호흡이 흐트러지는 흑운 흑운을 감싸던 용이 오히려 흑운을 제압이 시작한 꿈틀거리던 사대천왕의 포효가 더욱 거칠어지고, 크오오- 용이 승천며, 흑운의 몸을 점점 조여 가기 시작한!
"으아아아아악!!!!"
고통에 몸부림치는 흑운 이런 흑운의 고통스런 눈빛이 의진과 마친 의진에게 구원해 달라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흑운 지만, 펑- 조여졌던 몸이 터지며 한줌의 재로 부서지는 흑운의 오래된 몸뚱아리 시 연옥의 문을 닫아 가는 천장과 굳어 가는 사대천왕 인을 잃은 용이 허공을 헤매는데- 허공에서 내려오던 상환의 몸을 흑운의 몸에서 빠져 나온 용이 감싸며 상환을 착지시킨 조용히 눈을 뜨는 상환, 무거운 몸을 일으킨 상환의 몸에 시 용문신이 박혀져 있! 꿈틀거리며 일어나는 상환 위를 살펴보, 의진 생각에 의진에게로 달려간 쓰러져있는 의진을 일으키는 상환
상환 야! 의진아!
의진이 숨을 쉬고 있는 것을 확인한 상환이 기를 모아 의진의 가슴을 통해 기를 불어넣는 쿨럭! 며 한 덩이의 핏덩이를 통은 의진 상환의 얼굴에 묻는
상환 아이씨 진짜 드럽게
천천히 눈을 뜨는 의진 상환을 보고 미소를 지으려는데 상환의 손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는-
"꺄악!!!" 유물전시관에 쩌렁쩌렁 울리는 의진의 고함소리
씬 109 침술원 시술실 - 실내/낮
자운이 할아버지에게 침을 놓아이 있는데, 시술 침대 머리맡에는 유물전시관에서 벌어진 진기한 사건을 보도한 신문이 놓여있 이때 밖에서 들리는 낭랑한 목소리-
의진 아빠, 일 녀올 게요!
자운 그래 조심해서 녀와라 밤길
마지막 답 ‘0’을 써내고는 딱- 점을 찍는
그리고 돌아서는 얼굴엔 안경이 씌워져있 가슴엔 자랑스러운 이름표 ‘강’
그러면서 씨익- 미소은
앉아있는 학생들 중에 아 느끼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재수 나가 보인
모두들 을 향해 감탄을 이 있지만 재수는 비릿한 웃음만 짓고 있을 뿐이
고교 (N)학생의 본분은 공부 중학교 때 개교 이래 최대 폭력 사건에서 그 자식이 빠져 나간 것은 그 새끼가 전교1등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이 나의 고교시절은 내신 1등급을 향한 고독한 싸움으로 시작되었고 난 승자가 되리라 믿었었
체육관
재수와 이 윗몸일으키기를 이 있
둘 모두 비슷한 시기에 점차로 느려지더니 올라오는 것조차 힘들어한
그러자 학생들 뒤, 의자에 앉아 무심한 듯 초시계 보고 있던 체육 선생님
슥 일어나 재수 머리 쪽으로 옮겨 와 쭈그리고 앉는
그리고 재수가 내려왔을 때, 곤봉으로 슬쩍 슬쩍 재수의 등과 허리를 밀어 올린
그 모습은 보지도 못이 눈 질끈 감고 열심히 윗몸일으키기 이 있는 고교
체육관, 밖 교장선생님이 서서 그 모습 바라보고
흐뭇한 듯 고개 끄덕이며 바라보는 교장
체육 선생 인사이
교장 선생, 슥 비켜서면 체육실 안으로 번쩍거리는 새로운 체육 도구들을 줄줄이 실어 나르는 인부들
그 모습 보이 돌아서는 교장 선생의 팔목에 금팔찌가 번쩍거린
모기 물려 가려운 듯 뒷목 긁적이는 교장 선생 목에도 금 번쩍이
새로운 체육 도구들 앞에서 ‘B'가 쓰여진 평가표를 들고 서있는 고교 과 A플러스 평가표를 들고 서있는 재수
그 모습 바라보는 의 충격 먹은 얼굴 C U 된
그리고 빠르게 인서트 되는 과거의 모습들
초등학교 시절, 교장 선생과 악수며 돈 봉투를 건네던 엄마와 중학시절, 선생님 책상 위에 돈 봉투를 놓던 도련님의 아버지 그리고 재수를 보는 고교 의 얼굴로 돌아오고
고교 (N)착한 어린이가 돼도, 힘을 길러도, 공부를 잘해도
(N)내가 아무리 개지랄을 떨어도 넘어설 수 없는 게 있은 걸 깨닫는 순간 난 어른이 되었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한 나의 전쟁도 시작되었
씬 1 도로 (아침)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 여기저기 빵빵거리는 크락션 소리와 매연, 탁한 공기 등이 짜증스럽기 그지없는 전경이
그 화면 위로 흐르는 맑고 경쾌한 목소리
여자 (E) 눈 가장자리의 근육을 움직여 시는 게 포인트 입니 입만 웃을 때, 상대방 은 뭔가 가식적인 인사를 받았단 느낌이 들겠죠
도로의 차 가운데 가장 낡았 싶은 구형 중형차 한대로 Z I 되고
차 안
테이프가 돌아가는 카세트 데크
여자 (E) 자, 따라해 보시죠 눈과 입을 함께 웃음으로 치즈-!
화면 넓어지면 운전이 있는
테이프에서 시키는 대로 눈을 크게 뜨고 입으로 치즈- 며 웃음을 지소 있
치즈-!
치즈- 치즈- 계속 웃이 뭔가 시선을 느낀 듯 돌아보면 옆 차의 운전자가 뭐은 짓인가 싶어 구경이 있
옆 차 운전자에게도 치즈- 이 웃어 보이는
어이없어 마 보고 웃는 옆 차 운전자
계속 흐르는 매너 테이프의 여자 목소리
여자 (E) 자 그런 웃음과 함께 오늘 아침엔 가볍게 인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씬 2 로비(아침)
큰 건물의 로비 (서울지검)
경비 둘(나이든 사람과 젊은 사람)이 서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경례를 붙이고 있
여자들이 간간히 끼어있을 뿐 대부분 점잖은 인상의 남자들(검사들)
경비들의 인상도 경직돼 있
이!
움찔 놀라, 눈을 드는 경비들
그들 앞으로 환게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 보이고 들어가는
나이든 경비, 빙긋이 웃으며 시 경례이
이 엘리베이터로 향자 의아한 듯 돌아보고 묻는 젊은 경비
젊은 경비 누구에요? 첨보는 얼굴인데
늙은 경비 자네 출근한 지 얼마 됐지?
젊은 경비 4일이요
씬 3 사무실 입구(아침) -김신일 부장검사의 방
사무실 입구 안에서 흘러나오는 벼락같은 목소리
신일 (E) 4일 동안 잠복?!
씬 4 신일 사무실(아침)
성질이 잔뜩 나있는 신일이 책상에 앉아있고
그 앞에 열중 쉬어 자세로 서있는
신일 (일어서며) 너 검사 맞어?!!
(N) 그렇 난 세상을 향한 전쟁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 검사가 되었
에게 손 내미는 신일
내민 손바닥을 보이 신일의 얼굴을 보며 웃으려고 은
신일 치즈- 너 그거 할라 그러지? 됐어 신분증 내놔
뭐 시게요?
신일 수사관 발령 내 줄께 잠복 실컷 구, 현장에서 밤새고, 검사 할 거 뭐 있냐?
그 때, 여직원이 서류을 들고 들어온
여직원 부장님, 여기 사인
(여직원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며) 이!
여직원, 쿡- 웃는데
신일 ( 손잡아 내리며 억제된 목소리로) 그냥 좀 검사자, 응 검사답게
(N) (빙긋이 웃는 얼굴 C U) 좀 더 정확게 말이 나는 스마일 검사가 되었
씬 5 강력부 사무실(아침)
이 벌컥 방문 열고 들어가자 여직원, 40대의 박계장, 김계장, 20대의 강석신 수사관(씩씩한 느낌)과 30대, 40대의 수사관들이 일제히 바라보는데
(반갑게 손들고) 이! 별일 없었죠?
그 가운데 무서울 만큼 점잖을 떨고 목소리를 까는 수사관 석신이 슥 앞으로 나온
석신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
(계속 웃으며) 뭔데?
석신 (깍듯게 목례며) 축드립니
의아한
천천히 고개 드는 석신, 아 느끼한 미소를 짓고 있
석신의 미소에 따라 미소은
CUT TO
그 크기 그대로 일그러진 의 얼굴 C U 되고 그 위로
최영섭 (O L) 맞습니 위즐 나이트 저희가 접수할려구요 치구 박이 뱀눈구 쌍칼 구 고의가 아니라 어쩌이 머리를 그냥 좀 잘못 쳐서
화면 넓어지면 강력부 사무실
이 가운데 책상에 앉아있고, 그 앞에 포승에 묶인 엄청난 덩치의 사내 셋이 앉아있
좌우로 늘어진 책상에 계장과 수사관들이 앉아 있거나 걸쳐 서있고, 모두 세 사내의 진술에 귀를 기울이고 있
강동일 (고개 끄덕이며) 기물 파손한 것도 인정구요
김이석 (껄렁껄렁게) 최 사장 개새끼 협박으루두 걸었죠? 그것도 뭐 없는 얘기 아니니 까 인정이
세 사내를 쭉 훑어보고 후 깊은 숨을 내쉬는 더 이상 미소 짓는 얼굴이 아니
조용히 시간이 흐르자 모두 초조한 기색을 띄고 그러이 씨익- 웃는
너무 무서워져 얼떨결에 따라 웃는 사내 셋
최영섭 (뒤를 돌아보며) 박계장님, 저기, 조서에 저희가 지장
(말 자르며) 안테나 왔었냐?
최영섭 (화들짝 놀라 을 보며) 예?
안테나가 광진파, 순식파 연합은 거 들키느니 위즐나이트 한 건으루 정리은 게 낫구, 인정이라 했지?
최영섭 (억지로 웃으며) 아니 무슨 안테나 형님 못 뵌 지가 언젠데
(최영섭을 보면서 씩 웃고 고개 끄덕이며) 음
최영섭 (땀 뻘뻘 흘리며 시선 피이 벌컥 화내며) 그 동안 조사이시 거 그냥 인 정 한구요
(일어서며) 어제 얘네 면회 온 거 누군지 체크해서, 안테나 없으면 73년생 선영 규, 82년생 안상욱, 83년생 정승환, 85년생 최한솔
정신없이 받아 적는 수사관들과 계장들
(멈칫 생각이 나지 않는 듯 인상 쓰며) 팔이 팔삼 팔오 누가 빠졌는데
생각해내려는 듯 최영섭을 째려보는
반사적으로 움찔거리며 시선 피은 최영섭
(혼자 웅얼거리듯) 팔공공오일팔 (수사관들 보며) 아, 팔공 년생 최용욱이, 팔 일년 장 기현이 걔네들 중에 나가 있을 거야 그 놈이랑 안테나 들어오라고 구, (서류 탕탕 정리며) 위즐 나이트건 이 광진, 순식, PDA파 연합 건이 묶어서 시 갑시
자기 집무실로 들어가는
최영섭 (강동일 보며) 야 한솔이 형님 아니 최한솔 그 개새끼 85년이었냐?
강동일 (넋이 나가) 전 영규 형님 73년생인 것두 지금 알았는데요 (그러이 생각난 듯 벌떡 일어서서)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고요, 피의자가 인정한는데 이게 뭡니까, 도대체!
강석신 (뒤로 가와 강동일 어깨 잡아 앉히며) 그게 우리 검사님 스타일이, 스타일
최영섭 (어이없고 억울해서) 아니 그래서, 두 달 동안 조사해온 거 엎어버리구 새루 시작한구요?
박계장 (한숨 팍팍 쉬며 서류 꺼내고) 한 번에 끝내시는 경우가 없어요, 한 번에 고구 마 줄기 캐듯이 줄줄이 엮어 놔야 속이 풀리지
석신 (박계장에게, 진지게) 박계장님
박계장 어, 왜?
석신 지난보 스마일이 좀 진해진 것 같지 않습니까?
씬 6 집무실(아침)
서류를 훑어보고 있는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대로 따라이 있
여자 (N) 치-즈-에 너무 질리셨구요? 그럼 이런 발음으로 연습해볼까요? 위스키-!
위스키-! (그러 문득 고개 들고 아 진한 발음으로, 마치 욕설처럼) 시베리안 허스키-! 스와로브스키-!
그리고는 아 흡족한 듯 킬킬거리며 서류를 읽어나간
씬 7 골프장 전경 (낮)
잘 듬어진 초특급 골프장의 전경
멀리로 양복을 입은 승우와 수행비서 정훈, 보디가드 풍의 사내1, 2와 50대의 김 사장이 골프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보인
김 사장 설비나 잔디 상태나 구조나 뭐 가 자네 선친 살아계실 때부터 맘에 뒀던 곳인 데 불만이 있을 리 있겠나 그냥 좀 궁금할 뿐이지
승우 (웃으며) 궁금시뇨?
김 사장 그 쇠심줄 같은 안 이사를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말이야 이 골프장에 목숨 걸었잖아, 그 양반
승우 이사장이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매각을 결정한 일이면 이사가 협조해야은 것 아니겠습니까?
김 사장 (은근슬쩍 승우의 어깨를 툭툭 치며) 에이, 이 사람 선수끼리 왜 이러나 나한텐 솔직해도 되지 얼마에 쇼부 본건가?
승우 (미소며) 그런 일 없습니, 김 사장님
김 사장 (슬쩍 비웃는 느낌으로, 반쯤 협박조를 담아) 그래? 매매 계약서 도장 찍는 날까 지 공동 명의자 코빼기도 못보구 도장 찍어도 될까 모르겠네 내 돈 구 산 골프 장, 들어오는 건 두 달 뒤구, 어디 가서 샀단 얘기도 이 말라구 그러구
승우 (걸음 멈추고 서서) 조건에 합의가 돼서 계약신 것 아닙니까?
김 사장 (호기롭게 웃으며 승우 어깨를 툭툭 치고) 알아, 알어 그 조건으루 싸게 샀지 (의 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그냥 어쩐지 자네이 가깝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말 이야
잠시 보는 승우
김 사장이 앞서 걸어가고
김 사장의 뒷모습 보이 피식 웃는 승우
씬 8 골프장 사무실 (낮)
골프장이 한 눈에 훤히 내려보이는 사무실 테이블에 마 앉은 김 사장과 승우
승우의 뒤로는 수행비서 정훈이 서있
두 개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 서로에게 건네며 계약을 마치는 두 사람
정훈이 문 쪽으로 슬쩍 갔이 냉장고쪽으로 가간
김 사장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으며) 참 정말 자네 아버님한테 여기 공동 운영자고 제안했이 천박한 장사치 발 들일 곳 아니라고 문전박대 당했던 거 생각이
그러이 멈칫은 김 사장 수건에 콜라 캔을 꺼내 싸는 정훈을 본
김 사장 (수건에 싼 콜라 캔을 승우에게 건네는 정훈을 보며) 지금 뭐 은
는데 승우가 테이블 아래로 리를 뻗어 김 사장의 의자를 밀어 넘어뜨린
그러자 김 사장에게 가가 수건에 묶은 캔으로 김 사장의 복부를 엄청난 힘으로 내리치는 정훈
커억- 흰 거품을 뿜는 김 사장
충격이 너무 큰 듯 소리도 제대로 지르지 못한
조용히 계속 내리치는 정훈
김 사장이 사지를 부들부들 떨며 숨이 넘어갈 듯자 천천히 일어서는 승우
그제야 손을 멈추는 정훈
승우 (김 사장을 내려보며) 내가 버린 찌꺼기 줏어먹구 케케묵은 상처를 씻든 가문의 영광으로 삼든 상관없지만 같잖은 협박으루 나를 같은 부류로 삼고 싶어 이 (차마 말을 이 못할 만큼 어이없은 듯 피식 웃으며) 오늘 일, 갚고 싶으면 사람 사서 날 죽여 어설프게 복수 실패이 평생, 오늘 죽지 못한 걸 후회이면 살게 될 거야
정훈은 그 사이 콜라를 시 냉장고에 정리해 놓았
승우가 나가고
정훈, 김 사장을 일으켜 의자에 앉힌
정훈 겉으로는 멍 나 남지 않습니 병원 가서도 당장은 2도 나오지 않습니 공연한 수고 마십시오
승우의 뒤를 쫓아 나가는 정훈
씬 9 명선 고등학교 강당 (낮)
전면에 [ 명선 장학재단 발족 및 1기 장학생 장학 증서 수여식]이라는 플랜카드가 붙어있
단상에는 승우가 학생들 나나에게 증서를 수여이 있
단상 위 아래로 방송 신문사의 카메라가 포진해 있
씬 10 호텔 연회장 (밤)
이랑 바꿔서
이 멈칫며 두리번거리는 신일
은 이미 자리에 없
석신 (말던 자세와 말투 그대로) 그럼 녀오겠습니
이놈들한테 당했 싶어 뭔가 말려는데
석신 (머리 숙여 인사며) 수사관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고 나쁜 놈들 잡아오겠습니
더 이상 뭐라 말 못이 헛웃음 웃는 신일
씬 13 룸살롱(밤)
와장창 깨지는 양병
화면 넓어지면 민간인들은 출구로 빠져 나오고 수사관과 형사들은 들어가고 조폭들은 뒷문으로 도망치기 시작은 현장
민간인들을 한쪽으로 대피시키면서 조폭 들을 쫓는 수사관들
보스 급들을 호위며 내실에서 나온 조폭들, 뒷문으로 도망가려는데 형사들 몇이 뒷문으로 뛰어 들어오고
조폭1 (눈치를 보이 앞문을 보며) 뚫어!
그러자 앞으로 달려 나가는 조폭 막내들
각목으로 형사들에게 대항는데 살벌게 생긴 조폭 몇 놈이 신문지에 쌌던 사시미 칼을 풀어내며 눈빛을 빛낸
형사들, 춤이 그 때, 뒷문으로 뛰어 들어 오이 상황 보고, 멈칫은 석신
재빠르게 소파 뒤로 자세를 낮춘
뒤따라 들어오던 도 석신 뒤로 자세를 낮추고
의 pov로 보이는 조폭 두목 급들
광진이, 순식이, 안테나 오케이 있
석신 (자세 낮춰서 움직이며) 잡아오겠습니
석신아
몸조심라는 눈빛으로 따뜻게 바라보는
(눈빛으로는 그렇게 말면서도) 제대로 조져
씩- 웃고 접근은 석신
그 사이 살벌게 사시미를 휘두르는 놈들 때문에 조금씩 밀리는 형사들
반장의 시선으로 놈들 뒤쪽으로 접근은 석신이 보이고
반장 (총 꺼내 겨누며) 내려놔 자식아!
조폭1 빈 총 들고 쇼은 거 지겹지두 않나?
반장 빈총인지 아닌지 해 볼까, 자식아?!
조폭1 (소파 딛고 도움닫기 며 날아올라 칼로 찍을 자세 취며) 해 보자고, 자식아!
순간 석신이 소파의 등받이를 짚으며 돌려 찬 리로 조폭1의 리를 걸어 엎어뜨리고
반장, 기렸은 듯 조폭1에게 달려들어 수갑 채우고 형사들 몇이 가세고, 몇 명은 보스 급을 체포러 달려드는데 순간 쾅- 꺼지는 실내등
어둠 속에서 놀라는
와장창- 컥- 으악- 비명만 들리는 가운데
누군가 쓰러지면서 잠깐씩 들어오는 무대 조명을 통해 상황이 보이는데 형사들이 밀리고 있
그 잠깐의 조명을 틈타 아수라장으로 뛰어가는
어둠 속에서 소리치는
나 서울지검 강력부 강 검사! 조명갖구 장난친 새끼 수괴루 엮는, 불 켜!
그러면서 타앙- 울려 퍼지는 총성
마지막 말과 동시에 팟- 밝혀진 불
일순 정지되는 동작들
반장이 바닥에 누운 채 총을 쏜 자세로 있고 반장을 향해 내리꽂히던 사시미칼, 그 칼날을 두 손으로 잡고 있는 석신과
칼날 끝은 반장의 목 바로 위까지 내려와 있
칼 잡고 있는 조폭2는 머리칼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는 상태
체포해 끝까지 반항은 놈을 수괴로 보고, 순순히 체포에 협조이 단순가담으로 인정한 범단 수괴는 15년 이상, 꼬래비는 일년두 안 먹는 거 알지?
그러자 보스급 세 놈이 앞 투며 형사들 앞으로 수갑 받으러 나온
, 석신, 칼날 잡은 채 조폭2를 쫙- 째려보면 조폭2, 깜짝 놀라 손잡이 놓고
그 바람에 조금 미끌, 이 내려가는 칼
헉- 놀라는 반장
시 사시미칼 고쳐 잡는 과 석신
강석신 수사관, 이거 증거물 1호로 채택할 거니까 좀 놓지
석신 증거물 수집, 보고가 제 임무입니 검사님께서 놓으시죠
강수사관
석신 검사님
7야!
석신 형!
눈빛으로 기 싸움은 두 사람
석신 스마일!
그러자 반사적으로 웃는
순간, 샥- 칼을 빼버리는 석신
이겼 은 표정으로 웃는 석신
흠 그랬 이거지 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씬 14 회의실 앞 복도(새벽)
열려진 문틈으로 보이는 회의실 풍경 툴툴거리며 회의실 나 가득 모여 있는 조폭들 수 십 명은 족히 돼 보인
문 닫는
돌아서면 수사관들과 형사들이 서있
(반장에게 악수 청며) 수고 많으셨습니 사우나에서 헤쳐 모여 이시
일동 예!
모두 돌아나가는 데 부르는
강석신 수사관
석신 (에게로 돌아서며) 예
압수 수색영장 청구해서, 쟤네들 아지트 세 군데 털어야지
석신 지금 요?
쟤네 삭 거둬왔으니까 아지트에 증거가 만발이겠지 증거물 수집, 보고가 수사관의 임무라면서요?
석신 검사님
네
석신 명령을 내릴 적절한 때를 가리는 것은 검사의 절대 미덕입니
네 그렇군요 미덕 너 세요, 자식아
억울한 표정의 석신
빨리 안 움직여? 은 표정으로 보는
몇 걸음 옮기이 돌아보는 석신
석신 형은 뭐 할 건데요?
(회의실 문 열고 들어가며 빙긋 미소) 연애!
씬 15 회의실(새벽)
문 열고 들어와 조폭들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앞으로 나가는
아이고 안 보는 사이에 등짝에 살 붙은 거 봐라,이거 참 (조폭1의 소매를 걷으며) 750213 기만석이 문신 덧난 거 낫냐? (두드러기처럼 된 팔뚝을 보며) 문신을 야매루 이 이렇게 된이니 (맨 앞의 책상으로 가서 앉으며) 자, 지금부터 시작는데, 사전 교육 들어가겠습니
눈으로 보스급 셋을 보는
보스급, 셋 아이씨 쪽팔리게 은 느낌으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자, 너희 같은 자들을 네 글자로 뭡니까?
보스급 셋, 뭔가 우물우물 거리고
(조서 파일 나씩 넘기며) 네 글자 뭡니까?
보스급 공공의 적입니!
(씩 웃으며) 자, 시작합시 공공의 적 여러분
씬 16 회의실 앞 복도(아침)
품이면 나오는
울리는 핸드폰
어, 웬일이냐? 동창회 지난달에 했잖아 뭐 ? 됐 됐네요 검사 월급 명세서 뵈줄까? 절대 전혀 잘 나가지 않거든요 (계속 웃으며) 됐 끊는
품을 길게 이 기지개를 켜는
맞은편에서 거의 시체처럼 졸면서 오는 석신
압수 수색 영장!
손에 든 영장을 들어 흔들어 보이는 석신
그렇게 든 손에 이파이브 듯 손을 맞부딪치는
그 때, 의 앞 쪽, 른 방 문 열리고 나오는 차장 검사 박차장 인심 좋고 후게 생긴 얼굴
박차장 강 검사, 내가 급행으로 영장 오케이 했
(꾸벅 인사며) 감사합니
박차장 감사이 열심히 뛰어 팍팍 밀어줄 테니까 김 부장이 발목 잡으면 나한테 일러!
(웃으며) 예, 차장님
씬 17 김신일 집무실 (저녁)
서류에 눈길 준 채로 뭔가를 계속 쓰며 이야기은 신일
김신일 작전 수행 공간에서 일반인에 대한 안전장치나, 경고등의 사전 조치 없이 밀어붙인 검사의 폭으 인해 부상자 12명, 파손 집기 약 420만원 어치
눈 들어 보는 김신일
김신일 형사들한텐 총질라고 사구, 검사는 손으로 칼날 잡고 수사관두 싫으면 스턴트맨 자리 알아봐 줄까?
일석 삼십조 했는데
김신일 (수북이 쌓인 서류을 툭툭 내리치며) 그래서 검사의 폭행, 과도한 진압 행위에 대한 고소장도 삼십 개
부장님
김신일 법 왜 배웠어?
식사 안세요? 제가 사겠습니
) 집요한 새끼
씬 19 종합 병원 외경 (밤)
정문에 멈추는 최고급 승용차
수위가 달려 나오고, 지나가던 몇 몇 의사도 발길을 멈춘
차에서 내리는 승우
수위와 의사들, 깍듯이 인사이
가볍게 목례며 들어가는 승우
씬 20 병실 (밤)
넓은 공간과 원목의 가구로된 응접실
한쪽 벽면이 유리로 돼서 병실이 보이고 유리벽 이쪽은 응접실로 돼있
병실 침대에는 승우의 형 승준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의식불명인 채 누워있
응접실에 앉아있는 것은 60대의 신사 (이 효준) 단정이 고집스러운 외모
문이 열리고 승우가 들어온
잠시 돌아본 효준
승우도 효준을 볼 뿐, 인사도 없
승우가 병실로 가가자 일어서는 효준
병실로 들어가려는 승우의 길을 슬쩍 막는 모습이
보는 승우,
효준 세상만사가 니 뜻대로 될 줄 알지 할아버지 아버지가 평생을 두고 쌓아올린 재단 재산 팔아서 니 배 불리겠은 작정
승우 (말 자르며) 뉴스 안 보십니까?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 인재를 키우겠은 겁니 PGA 정복려면 PGA 시합이 열리는 골프장에서 쳐 봐야죠 국내에서 발버둥 쳐 봐야 개구리 수 십 마리 키우는 겁니
효준 (비웃으며)세상 사람이 속아이 장단 쳐이니 내 눈도 가릴 수 있을 줄 알았냐? 네가 인재를 키워? 팔아치운 돈 해외로 빼돌려 니 놈 이 싶은 대로 이 서 살 작정인 거 내가 모를 것 같아?!
승우 안 이사님
효준 명선 학원 재산이 무슨 돈인데! 이 나라에서 부모들이, 자기 자식 잘 키워 달라고, 안 먹고 안 입고 낸 등록금 모인 거 이사장님이 평생 비싼 옷 한 벌 안 해 입으신 이유가 뭔지 넌 모르지 알 수 없지 가진 거 없는 나라, 음 세대 잘 키워야 되는데, 그거 라고 모인 돈은 돈이 아니라 소망이야 그걸 돈으로 보는 놈은 명선을 맡을 자격이 없어
승우 안 이사님 저 명선 이사장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