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은 기다리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는 날. 아침 일찍 맛 없는 페스티브 조식을 먹고 나름 서둘러서 유니버셜로.... 리조트에서 가까우니 걸어서 간다.
입구에서 당연히 인증샷 한방.
아빠랑도 인증샷. 어린 성빈이랑 있다 보니 자꾸 동생만 애 취급하고 자신은 큰 애 취급하는게 못마땅한 장서영, 또 안겨서 찍고싶단다.ㅋ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풍경.
들어 가자마자 보이던 쿵푸팬더, 재빨리 줄서서 인증샷. 얘들 사진 찍어주다가 시간 다되면 사람들 기다리던 말던 칼같이 들어가버림. 보이면 바로 찍어야 함.
사람 많아지기 전에 잴 인기있는 어트렉션인 트랜스포머관으로 직행.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여기저기 있지만 가장 최근에 생긴 싱가포르에만 있는 트랜스포머,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얼굴마담 노릇을 하고 있다.
보고 나와서 인증샷. 근데 사진 찍어주고 있길래 걍 멀뚱히 있었더니 즉석에서 인화해주고 돈내놔~! 하더라.ㅋ 걍 자기 카메라 넘겨주고 찍어달라 그럼 됨.
배틀스타 갤럭티카... 롤러코스터인데 키가 될거라고 무지 기대했던 장서영, 키가 조금 부족해서 퇴짜, 결국 또 눈물이~~~~
여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더워 보이는 아저씨 앞에서 한 컷. 저 날씨에 저런 복장이라니...... 어디든 쉬운 일은 없음.ㅋ 그리고 트랜스포머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어트렉션인 머미(MUMMY)로 이동.
입구에 스콜피언 킹과 아낙수나문. 최근들어 롯데월드 이집트 공주와 클레오파트라 때문에 이집트에 심취한 장서영. 완전 기뻐하며 인증샷.ㅋㅋㅋ
음... 영화 주인공이긴하지만 이름 기억이 안나는 ... 여튼 리키 김 닮은 훈남 아저씨랑도 인증샷.ㅋ 그리고 이 미라.... 정말 재미있다. 아틀란티스를 좀 더 스펙타클하게 만들어둔 느낌이랄까. 다들 트렌스포머 보다 나았다는 평. 그리고 일단 실내에 들어가면 시원해서 살 것 같음.
두 명(두 마리)의 아누비스와 함께.ㅋ
또 이동해서 주라기 공원으로 ... 이 때 까지만 해도 사람이 없어서 줄이 짧았다.
다들 비 옷을 입고 들어오는 온 몸이 젖을 각오를 해야하는 어트렉션인데 서영이랑 나만 걍 맨몸으로. 어차피 젖을 각오하고 그게 재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관없음. 타고 나오면 몸을 말리는 드라이 장치도 있음, 물론 유료...1달러였던것 같음. 근데 이 더위에 몸이 젖었다고 그 뜨거운 바람을 맞고 싶지는 않아서....ㅋ
여튼 이렇게 정글을 지나다보면 공룡이 나타나고, 어떤 놈은 침(?)을 뱉기도 한다.
드디어 쥐라기 공원에 문제가 발생. 파괴된 연구실 시설들이 보임.
뒤에서는 랩터가 ?아오는척(?)을 하고.ㅋ
드디어 최종 관문인 연구실 진입로가 보인다. 참고로 이 곳에 진입할때 저 중국인들 자리 처럼, 자신의 자리가 뒤쪽을 향하고 있다면 바짝 긴장하시길. 들어가서 어두운 터널을 지나 슬라이드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뒤로 떨어지는 사람은 가슴 아래로 다 젖는다고 보면 됨. 비 옷 입었다고 디카나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어두고 안심했다가는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미라와 이 쥐라기 공원은 타기 전에 보관함이 있다. 물건을 들고 탈 수 없단 이야기. 하지만 30분간만 무료고, 그 담부턴 과금되므로 빨리 타고 다시 빼내야 한다는 점 기억하자.
우리가 쥐라기 공원에서 노는 동안 성빈이는 이거 타고 놀았는데. 애들을 위한 이런 썰렁한 어트렉션도 있긴 함. 근데 애들 때문에 줄은 길고 재미는 없을테니 각오는 하시길.ㅋ
성빈이는 공룡 알에도 들어가 보고... 서영이는 놀이 기구 타느라 이런거 구경도 못함.
어딜 가도 있는 애들용.....
기대하던 워터 월드 쇼. 하루 두 번 하니까 시간 잘 맞춰서 오면 되는데 우리는 조금 늦어서 정면의 아래쪽 자리는 못갔다.
그래 이 맛이지!! 이런거 즐기러 온거임.ㅋ 나서기 좋아하는 장서영, 앞에 나가서 하고 싶었으나 그놈에 영어가 안되서.ㅋㅋㅋ
본격적으로 쇼가 시작. 뭐 이 쇼는 너무 유명하니 설명은 패스. 총 소리, 폭발 소리가 난무하니 겁 많은 성빈이는 기겁하고.ㅋ 애 숨 넘어갈뻔 함.
슈렉의 성으로 오니 때마침 슈렉 내외가 사진을 찍어 주고있네. 바로 또 찍고. 슈렉 4D영화도 나름 재미있었음. 장서영은 무지 즐거워했으나 성빈이는 또 무섭다고 괴성을 지르며 통곡하는 바람에 국제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퇴장함. 쫌 창피했음.ㅋㅋㅋ
그러고 탄게 이 유치한 마다가스카 회전 목마. 유일하게 즐겁게 탄 놀이기구....(아 아까 유치한 쥐라기 탐험 자동차랑.ㅋ) 잘 타나 싶더니 이번에는 또 이거만 타겠다고 고집이다... ㅡㅡ;
좀 큰 애인 서영이는 또 지가 원하는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난리. 애 데리고는 참 힘들다 힘들어.
마다가스카 펭귄이랑 사진. 사실 얘들 나오는 곳에 운 좋게 우리가 서 있던 관계로 새치기해서 금방 찍고 도망.ㅋ 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대기중이었음.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과 비슷한... 걍 배 타고 가면서 마다가스카 스토리대로 짜여진 걸 보면 되는... 재미없는 .ㅋㅋㅋ
밖에서도 저런 공연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보잉 공연.
헐, 걸어다니는 옵티머스 프라임.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만 저 안에 알바는 얼마나 더울까.ㅋㅋㅋ
헐리우드 분위기 물씬~~
건물도 멋지고.ㅋ
엄청 큰 바오밥 나무도 보임
엇.. 딱따구리. 어릴때 무지 재밌게 봤던. 영어로 진짜 이름이 뭐였더라?? 기억이....
유니버셜의 최대 단점. 저녁 7시면 문을 닫는다. 직원들이 나가는 손님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Good Bye"를 외친다. "빨리 나가라 나 퇴근하게" 처럼 들린다.ㅋ 얘들은 날씨도 더운데 왜 야간 개장을 안하는지 몰라. 그럴꺼면 저 많은 조명은 왜 만들어둔건지.
일 끝나고 퇴근(?)하는 딱따구리를 직원이 굳이 붙잡고 서영이랑 사진을 찍어준다. 뭐 아까 찍었지만 또 찍지 뭐. 땡큐.ㅋ
어떤 사람들은 볼게 없다고 두세시간만에 나와서 센토사 일주를 한다던데, 우리는 종일 즐겁게 보냈다. 사실 다른 곳을 또 들러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잠시 들렀다가 여기 저기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뭐 취향이니 뭐가 낫다 말하긴 그렇지만 흠.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보는거, 하나를 보더라도 제대로 보는거, 뭐가 더 나은지는 본인이 판단 할 문제. 하지만 특히 이런 더운 나라에서 너무 정해진 동선으로 많이 돌아다닐 필요가 있나 싶다. 우리는 센토사에 있었으나 센토사 돌아보기에도 너무 더웠다.ㅋㅋ 사람들이 찍어 온 사진을 봐도 센토사 바다는 볼 것도 없고 뭐... 바다를 보고픈 사람은 보라카이를 가시길.ㅋㅋ
초콜렛 가게에 들러서 초콜렛을 사고 바로 옆 사탕 가게로 이동.
이 곳을 온 이유는 오로지 저 어린이용 쇼핑 카트때문에. 저 카트는 서영이에겐 사실 좀 작고 성빈이 사이즈. 저걸 미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서영이는 사탕 보고 급 흥분해서 내 말이 귀에 안들어가서 사진을 못 찍겠고, 성빈이는 원래 말이 안통하는데다 사탕 매니아라 더 흥분해서 사진을 못 찍겠다.
애들 기절하기 딱 좋게 만들어둔 가게들.
예쁜 사진 좀 찍자니까... 꼭 저렇게 뜯어 먹는 표정을 해야만 하냐 ... ㅡㅡ;
사실 초콜렛을 가장 좋아하는건 나임.ㅋ
천정에 메달린 사탕들. 애들이 정신 못차리는게 당연함. 유니버셜 스튜디오, 한국의 롯데월드 보다 작고 별로라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이름값은 한다. 만들어진지 30년이 되가는 롯데월드랑 비교하긴 좀 그렇고, 규모는 작아도 아기자기하게 놀거리, 구경거리도 많고 어른도 아이도 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어른들의 욕심에 몇시간만에 한바퀴 휙 돌고 나와서 이제 어디로, 다음은 어디로... 이런 타이트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하루 종일 유니버셜에 할애해도 될 만큼 재미있는 곳이다. 그 말은 여러 곳을 다녀보고 싶은 분들이고 놀이 기구에 관심이 그닥 없는 사람이라면 비싼 요금 내고 들어가 볼 필요도 없긴 하다는 말이다. 한국처럼 입장권만 따로 있거나 하지 않고 모두 자유이용권의 개념이므로 즐기지 않고 나오기엔 참 돈이 아까운 곳이니까. |
출처: 서영이와 즐거운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한나래
첫댓글 리키김.. 푸하!! 사진 보면서.. 웬 리키김하고 봤는데..글 읽다보니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셨더군요.. ㅋ 사진 보니까.. 가고싶어지네요.. 싱가포르가 그리 좋다는데.. 사진 잘봤습니다..
깨끗하고 좋긴한데 ... 그래도 보라카이가 더 좋아요.ㅋ
명준맘님 쪽지 확인좀 해주세요!~ ^^
참치가 되고싶다님.. 쪽지 안왔는데요..ㅋ
다시 확인좀 해주세요.. ^^!!
즐건 여행 부럽네요~~ 서영이두 점점 쑥쑥 사진보면서 이쁘게 자란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두 여행도 많이 데리고 다니고 좋은 엄마가 되고싶네요..
한나래님 사진보면서 늘 드는 생각이지만 부럽습니다. 정말 좋은 아빠라는건 분명하네요..
별로 좋은 아빠 아니예요. ㅋ 많이 찔립니다.ㅋㅋ
아이들이 좋아할만한게 가득하네여...서영이가 참 부러워여...ㅋㅋ
어른도 재미있게 하루 보낼 수 있어요. ^^
오오오~아낙수나문과 스콜피온 킹은 인형인 줄 알았어요 근데 생각보다 사람이 덜 하네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하루 입장객 수를 제한한답니다. 저때도 피크 기간인데 한국 놀이 공원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뭐 나름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래도 인기 있는 어트렉션은 한시간 정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나봐요.
좋은 아빠 맞으신데요 뭘... 아...아빠보고싶다. ㅠㅠ
더 노력하겠습니다. ^^
우아우아 늠늠 부러워요^^ 아가들은 을마나 좋을까요? 행복한 가족 잘 보고 갑니다
ㅎㅎ 가족은 가족인데 반쪽씩 가족이예요. 전 딸 데리고 여동생은 아들 데리고 어머니 모시고 다녀온거라. ㅋ
후기를 볼때마다 이뿐 딸래미 성장 후기 같아 넘 즐겁습니다. 여행도 아이 눈 높이로 하시고 먼 훗날 서영이가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한 성인이 되겠네요~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너무 크는 속도가 빠르니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