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냉장고털2
바야흐로 홍합의 계절이 왔습니다. 인터넷쇼핑을 하다가 홍합이 1kg 2000원을 하길래 덜컥 3kg을 주문했고.. 껍데기가 절반이상이지만 아무튼 생각보다 많은 양에 당황하며 일부는 홍합탕을 끓이고 일부는 냉동을 함^^;
이건 어제 끓여서 실컷 먹고 남은 홍합탕이야. 껍데기는 내가 먹기 편하려고 다 손질해서 버렸음.
다 알겠지만 혹시나하여 홍합탕 끓이는법도 알려주께
--- 홍합탕 끓이는 방법------
1. 홍합을 깨끗하게 씻고 손질한다
2. 껍데기채로 물 자박하게 넣고 (남은 소주있으면 한바퀴 둘러주고) 끓임
3. 홍합이 입을 벌리면 다 익은 것
4. 파를 추가해주고 국물 맛을 본 후 싱거우면 소금간, 칼칼하게 먹고 싶으면 청양고추 쫑쫑 넣고 바글 한번 더 끓이기 (나는 홍합에서 짠맛이 나오는지라 간은 안했고 퓨어한게 좋아서 청양고추도 안 넣었어)
5. 홍합은 초장찍어서 소주랑 먹기
이제 남은 홍합탕으로 만드는 홍합밥이야
홍합탕 남은 양에 맞춰서 쌀씻어 (나는 2컵씻었어)
아까 남은 홍합탕 국물을 밥양에 맞춰서 넣어줘. 홍합안넣은 이유는 홍합무게? 가 있으니 혹시 밥물 맞추는데 오류가 생길까봐ㅎㅎ. 난 쌀2컵이라 홍합탕 국물을 2에 맞췄어.
냉동실에 굴러다니는 다시마도 2장 넣음. 표고버섯있음 같이 넣어줘. 없으면 굳이 사지말고 아무것도 넣지마ㅎㅎ
취사
기다리는동안 양념장 만들거야
파,다진마늘, 양파, 청양고추,
간장,고춧가루, 깨, 올리고당 필요.
파랑 다진마늘은 무조건필요! 양파랑 청양고추는 꼭 필요할것같진 않은데 밥자체에 든게 별로없다보니 양념장에 뭐가 많은게 씹히는감이 좋을듯 하여서 넣었어ㅎㅎ 냉장고 상황에 따라 양파대신 당근,부추,달래,냉이 다져서 넣는거 가능.
난 파 한단, 다진마늘 1아빠숟갈, 양파 1/3, 청양고추1 사용.
전부다 다져
준비한 그릇에 너무 꽉차서 당황함 ㅠㅠ
소주컵으로 간장 2, 물1 넣어줘 (간장만하면 너무너무 짜ㅠㅠ)
고춧가루 소복하게 2아빠숟갈
깨듬뿍 (생략가능)
나는 단걸 좋아하지 않아서 올리고당 반스푼만 넣었어 굳이 안넣어도 되긴한데 나는 짠 맛을 적당히 중화하는 용도로 조금 넣었어!
혹시 참기름 넣어먹는거 좋아하면 간장 먹을때마다 덜어서 참기름 첨가하는거 추천해! 보관하는데 기름이 들어가면 금방 상하기도하고, 저 간장이 활용도가 좋아서ㅎㅎ 가지볶거나 버섯볶을때 쓰면 반찬금방 뚝딱이야
양념장 완성.
꼭 필요한건 간장, 고춧가루
있으면 좋은거 깨,올리고당
ㅡ밥하는 시간 막간 타임-
막간을 이용해서 양배추도 삶았어. 왜냐하면 만든 양념 간장 넣고 싸먹으면 존맛이거든
밥되는 시간 이용해서 다른 밥솥에 구운계란도 함
-밥솥으로 구운계란 하는법
1. 안쓰는 전기밥솥에 물 한컵, 소금 한스푼, 실온에서 반나절 둔 계란 넣음 (냉기 있으면 깨져버림.
2. 취사한번 하면 사진처럼 물기 사라지고 소금만 남아. 계란 몇개 깨진거보이지? 냉기가 덜빠져서그럼ㅠㅠ
3. 요상태도 맛있지만 더 맛있으려면 물 한컵 더 붓고 취사한번 더!
그러면 요렇게 탱글한 구운계란 완성
ㅡ막간타임 끝-
이것저것 하다보니 밥이 이제 다됐어. 뚜껑여니 바다내음~~
비주얼이 구리지만 홍합탕에 남은 건더기를 밥솥에 넣어줘
생각보다 홍합양이 적어서 당황..
다시마도 잘라주고
한번 섞어줘. 홍합이 1도 안보이네 허허
아까 쪘던 양배추와, 만든 양념장과 함께 차린 홍합밥.
어느 식당은 보니 김가루도 올리던데 난 귀찮아서 패스.. 버섯이나 무 같은게 들어갔으면 더 감칠맛 있었겠지만 이렇게 만드니 본연의 향이 잘 나는거같아
양념장 없이 일단 한스푼 떠서 바다내음 느껴보고
아까 만든 양념장을 넣고 쓱쓱 -
다시마 홍합 골고루 떠서 한입 아-
나는 참기름이 오히려 본연의 맛과 향을 해칠것 같아서 조금 먹다가 마지막에 쬐끔 넣어먹었어. 단계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니 참기름 좋아하는 사람은 마지막 단계에서 한두방울 넣어 비벼먹는거 추천!
양배추에도 싸먹으면 속편하고 건강하게 뚝딱!
끝이야.. 궁금한거 있으면 댓으로 물어봐줘. 아는선에서는 열심히 알려줄게!! 사실 나도 남은 홍합탕 지겨워서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해보다가 번뜩 떠올라서 오늘 처음해봤어^^; 생각보다 편하고 괜찮네ㅎㅎ .. 그럼 안뇽!
와ㅜㅜㅜ맛잇겍다
개천재인가….. 밥솥사고싶어지네…
미쳤다 ㅠ 존맛각
미쳤다 이거야ㅠㅠㅠㅠ고마워 여샤!
맛잘알..ㅠ 나랑 결혼해줄래?
와 남은 홍합탕 어제 버렸는데 아깝
와 침나와..ㅠ
와 금손 여시들 많다… 진짜 개맛있겠다..
뭐여.. 천재여...?
나도 샀다!!!!!!!! 장난아니다
존맛일거같아!!! 해먹어볼래!!
헐 홍합밥도 간장도 계란도 다 장난아니다..
와...해봐야지 고마워여샤
와 대박 글 하나에 레시피가 몇개야ㅠㅠㅠㅠㅠ 다 넘넘 맛있겠다ㅠㅠㅠㅠ 나도 홍합 주문하러 간다 고마워!!!
와이씨 겁나맛있겠다....
여시 진짜 뚝딱뚝딱 잘한다...대박
와 먹고싶어ㅠㅠㅠ
와 감칠맛 대박일듯
와 근데 진짜 천재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트루인가요..? 나 귀차나서 그냥 얼렸는데 😂😂ㅋㅋㅋㅋㅋ아이고야...
방금 폭풍검색 하고왔는데 흐르는물에 충분히 해동해서 조개 입근육?을 녹여야한다네ㅎㅎ덕분에 알아가 땡큐 ㅠㅠ
여시가 알려준 덕이네에서 뭣모르고 홍합 3kg이랑 바지락 샀다가 다음날 배송온 양에 놀라고 방금 한바가지 해먹고 겨우 절반 남았다...존맛이고 혼자 원없이 배터지게 먹으니까 극락이야.... 홍합탕 하나만으로 만족해 존맛이야... 홍합씻고 맹물에 팔팔 끓이고 소금간만 해도 완벽해 맛이ㅠㅠㅠ 자취생 요리다 완전.... 나머지 레시피도 다 해먹어볼게!!
초장찍어먹음 순삭이긴하지 후기고마워♡
아니 글 하나에 레시피가 몇개야 ㅋㅋㅋㅋㅋ 완전 짱이닼ㅋㅋㅋㅋㅋ 나도 홍합 킬러인데 왜 이 글을 이제 봤을가..🥺
맛잇겟다 홍합삿어… 고마워 도전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