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우리는 영어,수학을 괴외 받았다.
우리집은 일본집 관사인지라 꽤 집이 커고 넓었다.
그런데.도로가에 이층집이다보니...아버지께서
도로쪽 두칸은 상가로 쓰셨고,이층은 리모델링해서
학원으로 만들어 세를 놓으셨다,
이층에 세든 사람은 다름아닌,멋진 대학생 오빠들이었다.
수학선생님은 동아대학 야간대학 학생이었고,ㅡ영어선생님은 서울 성균관대학 학생이었다.
두 사람은 다정한 칭구였고,성대 출신의 대학생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1년간 휴학을 내었던 오빠였다.
난 아직도 그멋진 대학생 오빠의 이름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영어선생님은 김영수이고,수학선생님은 내 동창의 남편인 권재덕 오빠였다.
우리집이 학원이었으므로,,,
하루는 권재덕 대학생 오빠가 나를 불렀다,
너, 주인집 딸이지...
중3이구,,,우리가 학원을 열었으나,학원생을 모집해야 하는데...
칭구들을 좀 불러오면,영미 넌, 그냥 공짜로 공부 가르쳐 주지?
대단한 제의였다,
나는 공짜로 영어수학을 배울 수 있다는 솔깃한 마음에...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우리학교 학생 5명과.타 학교 학생 5명을 설득하는데 성공하였다,
우리집은 만화가게였으니 큰언니의 도움을 받았을 뿐이다.
만화가게에 만화 보러오는 중학생 학생들에게 과외 할사람을 모집하는데 성공하였다.
처음에는 여학생 5명과 남학생 5명이었는데 소문에 소문을 듣고...
무려 학생이 20명이나 불어났다.
중3 여름방학때는 피크였다,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모이기 시작했으며...
방학을 틈타,,,학생수가 자연스럽게 불어났다.
우리는 여학생 들만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남학생들에게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고,
학원 가까이 있는 세종 중학교 남학생은 차츰 수가 불었다.
그중에서도 일찍 초기에 공부를 시작했던 칭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선생님이 호명하면 칠판앞에 나가 수학문제를 풀다보니.
어려운 문제도 서로 묻기도 하였고, 그렇게 우리실력을 ㅋ워 나갔으므로...
성적도 올랐다.
부모님은 성적이 오른것에 무척이나 기뻐하셨다.
여름방학중 가장 더운 날이었다.
우리주머니 돈을 털어서 수박 파티를 하기로 하였다.
창설 맴버들이었다.
제일 친하게 지냈으므로,,,,
타 학교 남학생 리더자가,,,
우리돈을 털어서 자기밭의 수박을 두덩어리를
가지고 와서 요놈을 어떻게 시원하게 맛있게 먹느냐? 연구를 하다보니.
아이스케끼 얼음 공장가서 얼음을 사가지고 와서 학원마치고,,,
난 우리집에 부엌칼과 도마, 숟가락 가져오고,,,
냉 얼음 수박 파티를 여니...
남학생 한덩어리,,,여학생 한덩어리로,,,
멋진 수박 파티를 열었다네.
학원생중 리더자는 키도 커지만,,,오빠같은 갑장 동창생이었다.
수박먹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키다리와, 얌전한 꽃미남 갑장 칭구는 늘 단짝이었고,,,
우리여학생들은 철없던 그시절,,,
생각만 해도 웃기는 소리를 했다.
난 키큰 남학생 리드자를 콕 찍었고,
내칭구는 꽃미남을 미래의 자기 파트너로 찍었다.ㅋㅋ
(여학생들 끼리...짝짓기 쟁탈전 ㅋㅋㅋ)
수박 파티는 한낮의 웃음 소리로 끝이 났으며...
중3시절 얼음 넣은 수박 너무나 시원하고 달았다.
얼음 조각으로 시원하고 달콤하게 잘익은 수박을 숟가락으로 퍼 먹는 즐거움 ,,,
와우!~
그시절 생각만 해도 신이 절로난다.
첫댓글 그시절에도 과외가 있었군요.바닷가 시골에서 살아 과왼 꿈도 못 꾸었지요.
과외는 학교선생님에게 배우는것 이상으로 효과가 있어요. 첫째는 소수이다보니 선생님이 관심이 많아요,직접적이고,또 능동적으로 가르치니 자연 실력이 늘지않겠습니까? 또 칠판에 나와서 수학문제를 풀어라고 하지요.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습니까? 그게 바로 과외라는 것이죠. 또 남학생과 데이트 넘 좋죠, 좋아하는 남학생이 온다는데...
내가 여고2학년때 우리집 이층이 학원 때문에 불이 났습니다. 권재덕 수학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인기짱이었죠, 잘 가르친다고 소문이 나서 사립 고등학교 육성회 회장딸이 우리와 같이 배웠는데...그 육성회 회장딸이 우리고향에서 재벌이지요.바로 순희라는 여자칭구입니다.그칭구 도움으로 권재덕 수학선생님은 초빙되어 동아대학 졸업하던 해 사립학교 수학선생으로 발령났구요 순희는 권재덕 오빠와 결혼 했습니다. 순희 19살 여고시절,,,수학 가정교사와 눈이맞아 임신까지 했다는 것 아닙니까? 배가 불러서 졸업식에 못왔지만, 육성회장이 아버지이다 보니..졸업장은 아마 받은걸루 기억합니다. ㅋㅋ부친이 무슨 호텔을 경영하기도 했습
고등학교때 친구네 집에서 수박 한통씩 끌어안고 먹다가 친구네집 방바닥 종이장판이 젖어 곤란했던 추억...
아!~~~즐거운 추억 꺼집어 내보세요.
결과는 해피엔딩이지만 친구분 빽이 없었으면 퇴학감이였네요~ㅋㅋ..과외하다가 부잣집에 장가가셨네~~~
권재덕 수학선생님은 부잣집 사위가 되었습니다. 아미주님은 아실랑가 모르겟다 금호장.......사장딸 우리칭구 순희는 참말로 별나게 놀았습니다.아아....19살때 임신을 해가지고오오,,ㅋㅋ 사랑은 참으로 용감합니다. 권재덕 선생님과 제자 순희는 결혼에 꼴인 했음다.ㅎㅎ~~서울에서 잘살고 있답니다.
저도 중학교때 남자친구랑 여자친구들과 모여 놀다가 남자친구들이 서리해온 수박을 먹었어요.잠시나마 옛날의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과외도 받으시고 공부 잘했겠네요.
그날을 생각하면 다시 젊어 진다니깐요...ㅋㅋ 남학생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저는 동네 오빠한테 일대일로 과외를 했었는데 훗날 저의 지나간 첫사랑이 되었네요. 호롱불 밑에서 머리 맞대고 공부하던 그시절이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추억이 알알이영글은 아름다운이야기 감사히잘 읽어어요 자서전출판하세요 29살의 아름다운청년 영규이야기도함께 자서전내용에 삽입하세요 님의자전적인소설은 인기가 있슬것같아요
고마워요.ㅎ~
그 시절 과외를 해주던 선생님들 하곤 나이차가 별로 안 나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ㅎㅎ..저는 초딩 6학년 때 과외를 잠깐 받았었는데 그 때 선생님이시던 예쁜 얼굴의 여고 3학년 누나의 얼굴이 사십년도 훨씬 지난 지금에도 생생히 떠 오르는 걸 봐서 아마도 무척 그 선생님을 연모했었나 봅니다...너무도 그리운 그 시절, 그 세상이 사랑스럽게만 기억되네요..ㅎㅎㅎ^^^
연인관계로 이어져서 결혼한 칭구가 사실있답니다.
과외는커녕...공부할 시간도 부족했던 저와 살아 온 삶이 대비 되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추억은 정말 아름다운건가 봐요..그 시절을 추억하면 지금 이나이에도 마음은 소녀시절로 되돌아 간 그런 기분이 드니까요...
추억은 아름다워요.그리고 소중하다는것을 ,,,
영미씨는 내가 아는 영미씨가 아닌데 삼문동에 나랑 동학년 친구인 영미기 있었는데... 참 오래된 얘기네요..
아미주님의 갑장 칭구도 영미인가봐요 ㅎㅎ~권재덕 수학선생님과 김영수 영어선생님이 결국은 학원 넓히다.전기 공사를 하다 전기누전으로 우리집이 불나고, 삼문동으로 이사를 가서,한 6년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