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서하프마라톤 복기(기록저하) 여름에 많이 못달렸던게 직접적이고 가장 큰 요인입니다만, 갤럭시 워치7도 적지않게 기여했습니다.
12킬로 넘어가니 몸이 후달려서 페이스를 좀 늦추고 싶었는데(500대->520대 정도로) 워치를보니 이미 520대로 뛰고 있길래 그대로 가는데 킬로미터 페이스가 500대로 나오더군요. 이 오류때문에 계속 오버페이스를 하게되었고 결국 15킬로 넘어서 완전히 퍼지게 되었고 그 퍼진 페이스조차도 엉망으로 알려주더군요.
삼성헬스 앱이 너무 별로여서 불만이 많았는데 갤럭시 워치도 이젠 못 차겠습니다.
2. 육체적 정신적 대미지 다 뛰고 부스로 돌아가서 종아리 압박대를 벗는데 쥐가 나려고 하더군요. 지금도 몸이 욱신욱신 합니다. 달서하프마라톤 코스가 평지이다보니 pb내기가 정말좋은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은 죄다 pb를 세웠더군요.
이전까지 저랑 연식이나 기량이 비슷해보였던 분은 아예 140을 뚫어냈더군요. 거기서 현타가 너무 세게왔습니다.
"나는 뭐하는 놈이지?" "나는 이것도 잘 못하는구나" "내가 부상없이 뛰었어도 저정도는 못했을텐데..." "내가 못하니까 대회에서 뛰는것도 재미없다"
그냥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이네요. 달리기 5년차에 이정도면 못하는건 맞으니까요.
그동안 부상으로 장기간 못뛴기간도 있지만 지나서보면 그런 부상도 커리어의 일부같습니다. 부상에서 자유로운 러너는 거의 없으니까요. 부상 안당하는 몸도 재능이니까요.
다시 심기일전해서 훈련한다고해서 부상은 꼭 발생할거고 없다고해도 성장여지도 별로 보이질 않네요.
두달 뒤 하프를 다시 뛰는데 이 결과에 따라서 달리기 생활이 많이 바뀔거 같네요. 내년부터 아예 대회를 안나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면 기록에 연연하지마라~, 펀런도 좋다~ 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 돈내고 뛰는대회에 펀런하고 싶진 않네요. 가족이나(가능성 없음), 친구(사실상 없음)랑 같이 나갈거 아니라면요.
3. 러닝관련 커뮤에서 "서브3은 노력의 영역이다. 재능 운운하지마라" "2년이면 10킬로 40분대초반은 충분하다" 이런 말을 봤네요.
첫댓글 동호인의 기량 업앤다운은 당연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푹 쉬다보면 다시 의욕이 생기실거에요. 토닥토닥.
pb용 대회에서 이러니까 대미지가 참 씨게 들어오네요.
좋게 지나갔으면 하네요
전공자도 아니고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3주전 골 많이 넣고 2주전에도 3점 넣고 지난주에 3점 빵개 넣고 난 이제 농구 그만해야 하나... 이러고 있습니다 ㅜㅜ
남들과 비교가 너무 쉽게되는 종목이라 더 그렇네요.
일희일비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워치 새로 장만하고 새 기분으로 다시 시작해보시죠!!
올해까지는 버텨볼려고요.
내년에 조깅위주로만 하게된다면 갤워치로도 충분할거 같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러닝으로 인한 부상이 평상시 생활에 지장을 많이 주나요?
족저근막염은 확실히 지장이 가더군요.
그 외에는 부상초반에 바로 쉬어버려서 일상생활에 지장가진 않았네요
"결국 이 또한 지나가리라" 화이팅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