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역사를 찾아가 보자.
학교에서 배운대로 고대를 시대 구분해보면 1만 년 전은 구석기 시대이다. 구석기인들은 동굴에 벽화를 남기고, 조각품을 남기므로,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떤 종교적 의식을 가졌는지를 추측하도록 해준다. 이 시대는 그림이나 조각품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만들었다. 도형이나 문양으로 상징화하지는 않았다.
약 6000-7000년 전은 신석기 중기에 해당한다. 이때는 세련되고, 문양이 있는 도자기를 만들었다. 따져보면 문양은 상징하는 기호이다.
그 이전의 수렵시대(구석기 동굴 벽화)에는 사물을 상징화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그렸다. 또는 벌거벗은 여인상(임신상)을 만들었다. 이때는 수렵시대의 마지막 시대 쯤으로 본다.
곧 이어서 둥근 모양의 도형이, 뭔가를 상징하는 기호가 나타난다. 이러한 도형이 있는 도자기가 분포된 지역은 이락에서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이른다. 소위 중동이라는 지역이고, 최초의 문명 발상지라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다. 이 문화는 100년 뒤에 크레타로 이어진다. 이것은 그리스 인에게 연결되고, 오늘의 수많은 서구 문명은 그리스 문명에 뿌리를 둔다.
5000-6000년 전 쯤 되면 시리아 이집트로 전파되어 오늘의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를 만들어낸다. 황소와 여신, 비둘기, 양날 도끼가 나타난다. 오늘의 우리에게 전해지는 신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슈타르와 탐무즈(중동) 비너스와 아도니스(중동-그리스), 이시스와 오시리스(이집트) 그리고 마리아와 예수로 이어지면서 부활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죽어서 사흘 뒤에 부활하는 이야기는 사흘 뒤에 초생달로 나타나는 달의 순환과 연결시켰다. 초승달과 동일시되는 황소 신이 나타났다. 유목민의 항소 신 숭배는 유목민의 목축기술이 전파되어 갈 때, 황소 신도 함께 전파되었다. 다시 나 자신의 불멸을 약속하는 신화가 만들어졌다. 영원에 대한 염원이 황소 신으로 나타난 것일까.
죽음과 부활의 신비는 오늘까지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