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 넘나드는 함백산
일시 / 2024년 8월 3일
코스 / 만항재 - 창옥봉 - 함백산 - 중함백
- 은대봉 - 두문동재 - 금대봉 - 두문동재(14Km)
무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린들
우리들의 산행을 그누가 막으리오 以熱治熱로 즐기며
樂에 빠져 만항재의 꽃잔치도 외면을 하고는
백두대간 백행로로 빠져들어간다.
창옥봉의 작은 돌맹이에 적혀 있던 정상석도 나무에 종이 한장에
이름표를 고쳐달고 숲속으로 들어서니 골골이 시원한 바람이
옷속을 파고들고 파란 하늘엔 한가롭게 뭉게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한결 수월하게 함백산 정상에 올라서니
눈에 익고 내발에 수십번씩 밟혔던 태백산, 백운산, 장산이
눈을 즐겁게하고, 가야할 중함백, 은대봉, 두문동재, 금대봉,매봉,대덕산까지의
장대한 산줄기가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고목의 주목나무에서 바라보는
오투리조트 스키장의 풍경이 그림 같고,
이어지는 숲길은 꽃들로 인하여 눈은 즐기고 코로는 짙은 꽃향기에
가슴은 벌렁벌렁! 그저깨의 서북능선의 너덜길에 길들여진 발걸음!
오늘은 호강을 하며 즐겁게 내딛는 걸음이 조금더 천천히
그런데 천천히 걷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줄이야 오늘 비로서 깨달았다.
숲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뭉게구름에 샘의 노랫 가락은
다양하고 풍부한 성량과 아름답고 청아한 가락에 숲속의 고요함을
일깨우고 즐거움은 배가 되어 숲속의 일원으로 동화가 되어간다.
중함백의 기생초는 어데로 사라지고
서걱 서걱 산죽길을 동무삼아 걷다보니
늦동목이재의 포석정에 자리를 틀고 앉아 술잔대신 커피와 바나나와 계란으로
요기를 하고는 정암사를 들러볼까 하다가 은대봉으로 향한다.
헤일수 없이 수많게도 밟아 봤던 아담한 은대봉 정상석과
둥그런 정상의 원형 검투장엔 각종의 야생화들이 검투사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하늘엔 뭉게구름이 심판을 보고 있는듯!
두문동재에 내려서니 시간이 남아 금대봉으로 줄행낭을 친다.
그리고 두문동재로 하산하고 벽암산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까지 먹고
모든 일정을 좋은 님들과 기쁨도 즐거움도 함께 나누다.
그넓디 넓은 땅을 두고 어디 피어 날때가 없어
꼭 이곳에 머리를 들어 내고 살아야만 하는 꽃의 운명
첫댓글 숲속으로 빠져들며 청량감 쾌적감 시원한 바람과 낮은 기온은 역시 함백산이다라는 말이 나오나봅니다.
여름들꽃으로 눈을 호강시킨 날입니다.
함백산 백두대간길 자연을 만끽하며
행복한 산행 동행하게되어
감사드려요
귀한사진 감사드려요
늘건강 하시고 조만간 또 뵙겠읍니다
작품사진 감사드림니다
항상 건강하신 모습을 응원하겠습니다.
뭉게구름 넘나드는 함백산 장엄하고 멋집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숲길은 또한 즐거움
가득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함백산의 멋진모습들을 모두 담아오셨네요~
흰구름이 조연이 되어주고 야생화들을 만나며
여유롭고 쾌청한 소풍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