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정자연 중 제일 아름다워"...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은 도 내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아 휴일이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지역입니다.
특히 고성에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광경을 자랑하는데 이를 '고성 8경'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휴가 목적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고성으로 떠나보는 것을 어떨까요?
지금부터 고성의 청정 자연을 느끼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고성 8경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경 건봉사
첫 번째는 건봉사로, 이곳은 거진읍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 법흥왕이 서기 520년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사찰입니다. 전국 4대 사찰 중 하나인 이곳은 한국의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찰로 가는 동안 건봉산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며, 계절이 바뀌는 동안 언제 찾아도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물들 때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2경 천학정
천학정은 기암괴석과 마치 깎아 내린 듯한 해안 절벽 위에 자리잡은 곳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남쪽을 보면 청간정과 백도를 마주 볼 수 있고, 북쪽으로는 능파대가 가까이 있어 주변의 아름다움이 더해집니다.
천학정이란 이름은 상하천광 거울 속에 있는 정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서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지고 오직 동해의 넓고 풍요로운 바다만이 가득합니다.
3경 화진포
화진포호는 그 이름이 분홍색 호숫가에 피어난 해당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동해안 최대의 자연 호수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겨울이면 천연기념물인 고니와 청둥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와 호수 일대를 더욱 화려하게 꾸며냅니다. 이런 화려한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합니다.
4경 청간정
청간정은 넘실거리는 만경창파를 배경으로 기암절벽 위에 아담하게 세워진 중층누정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출처: 고성군 문화관광
청간정은 그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관동팔경 중 하나로 손꼽혀지며, 시인들이 끊임없이 찾는 곳입니다. 노송 숲 사이로 뚫린 오솔길을 거닐다 보면, 동해의 탁 트인 풍경을 굽어보는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집니다.
5경 울산바위
울산바위는 그 수많은 전설과 함께 고성 자연의 위엄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곳의 기암절벽은 자연이 펼치는 극적인 미를 선사합니다.
미시령 터널을 통과한 후에는 오른쪽에 위치한 울산바위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망대에서 울산바위를 바라보면, 솟아오른 기암절벽과 그 아래를 둘러싼 푸른빛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룹니다.
6경 통일전망대
통일전망대는 1984년에 분단의 슬픔을 되새기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간직하고자 건설된 곳입니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70미터의 고지 위에서 금강산을 포함한 멋진 경치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는 16km, 멀리서는 25km 거리에 있는 금강산을 바라보며,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사자바위), 현종암, 사공암, 부처바위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7경 송지호
고성의 대표적인 명소 송지호는 매력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약 6km(20만 평)의 둘레와 최대 5m의 수심을 지닌 호수로, 짠물이 섞여 겨울에도 얼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출처: 고성군 문화관광
또한 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해 도미, 전어와 같은 바닷물고기와 잉어, 숭어와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고 있고, 겨울철에는 철새들이 머무는 철새도래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송지호 호수 옆에는 송지호 관망타워가 위치해 있어, 청둥오리와 기러기 떼, 그리고 천연기념물인 고니를 관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풍부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하고 청정한 호수를 즐길 수 있는 송지호는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8경 마산봉 설경
마지막 8경은 겨울에 감상할 수 있는 마산봉 설경입니다. 마산봉은 백두대간 진부령 부근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절경과 겨울철 설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대자연의 웅장함과 멋짐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마산봉을 중심으로 서쪽 방향으로 여러 계곡이 형성되어 있어, 이 계곡들을 중심으로 펼쳐진 경치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특히 겨울철, 마산봉에서 내려다보는 설경은 마치 흰 덧신을 신은 듯한 모습으로,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계절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마산봉은 여행객들에게 끝없는 감동을 선사하는 곳입니다.